[호시탐탐] 수소는 역시 효성인데.. 첫차로 수소차? 전기차?
호시탐탐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 98년생 호랑이띠 신효성 씨는 효성의 신입사원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낯선 회사생활과 조금씩 알아가는 효성이라는 회사. 호랑이의 눈으로 효성을 바라보고 공부하며 호기심을 탐구해봅니다.
지금 ‘신입사원인데요, 첫차는 어떤 거로 사는 게 좋을까요?’라고 검색해보고 있어요. 실은 제가 신입사원임에도 불구하고 차에 관심이 좀 있거든요. 차박이 궁금한 나이이기도 하고, 드라이브가 데려다주는 자유로움에 빠져보고 싶기도 하고. 매번 지옥철에 시달리기도 힘들잖아요. 차가 있으면 저도 주말을, 어쩌면 출근을 더 다이내믹하게 즐길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냥 차 말고 전기차가 저를 지구보다 더 큰 중력으로 끌어당기는 중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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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첫차로 그냥 차 말고 전기차요
“전 대리님, 혹시 차 사고 싶은 생각 없으세요?”
“네에- 없어요.”
“아, 그러시구나. 그렇다면 실례.”
“왜요? 아는 딜러가 차 싸게 준대요?"
“그런 건 아니고요. 첫차를 가져볼까 하는데, 전기차는 어떤가 해서요. 혹시 전기차 타보셨어요?”
“오우, 전기차. 신입사원이 사기엔 좀 비싸지 않나? 하긴 요즘 그런 게 어디 있나, 사고 싶음 사는 거지. 전기차는 좀, 좋아요. 조용하고, 빠르고, 유지비도 적게 들고, 무엇보다 신경 쓸 게 적어서 좋죠.”
“좀 아시네요? 차에 관심 없으시다고…”
“관심이요? 아, 살 생각은 없죠. 지금 제가 전기차 오너니까요.”
“아, 그러시구나. 하하. 그럼요, 대리님. 혹시 차 사실 때 전기차와 수소차 중에 어떤 걸 살지 고민은 안 해보셨어요? 저희 효성이 액화수소 플랜트도 짓고 있고, 수소차 연료탱크 소재인 탄소섬유도 만들고, 수소충전소도 지으니까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잠깐만요.”
지금까지 전 대리님의 뒤통수와 대화하고 있지만, 대리님이 미소 짓는 것쯤 눈치챌 수 있었어요. 제가 또 너무 이상한 질문을 한 걸까요? 전 대리님은 잠시 대화를 끊고 타이핑 rpm을 올리더니 5분 후, 돌아앉아 본격적으로 전기차 영업을 시작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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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수소차랑 전기는 뭐가 달라요?
“효성 씨 호기심이 거기까지 갔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네요. 하하.”
“아하하, 그런가요?”
“전기차 오너들은 전기차 사고 싶다는 사람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거든요. 뭐든 물어봐요. 다 대답해줄게요.”
“먼저 수소차랑 전기차 차이요. 뭐가 달라요?”
“완전 달라요. 수소차는 수소를 연료로 수소와 산소가 만나 물이 되는 과정에서 얻은 전기로 차를 움직이는 거고, 전기차는 거대한 충전지를 가지고 전기를 충전해 움직이는 거예요. 둘 다 전기로 움직이지만, 연료부터 다르다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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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충전은 쉬워요?
“그럼 충전은요? 충전은 쉬워요?”
“음, 이건 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인데요. 둘 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것보단 좀 힘들어요. 그나마 전기차 충전소는 생각보다 많아서 충전이 쉬울 순 있지만, 고장 난 곳이 많아서 잘 골라야 해요. 전기차 충전 카드도 여러 개를 만들어 놔야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할 수 있죠. 집에 완속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어야 이런 불편함 없이 전기차를 사용할 수 있어요.”
“수소차는요? 충전소가 많이 없잖아요?”
“수소충전소는 아직은 많지 않아요. 그런데 충전 시간은 반대에요. 수소차는 완충까지 5~10분, 전기차는 짧게는 15분, 길게는 4시간도 걸려요. 물론 전기차도 기술이 좋아져서 급속충전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긴 해요. 근데 수소차 충전은 충전 시간보다 대기 시간이 좀 길어요. 워낙 차는 많고 충전소는 적다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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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 충전 비용은 저렴한가요?
“아, 그렇구나. 그럼 정말 기름 넣는 것보다 더 저렴해요?”
“그건 확실히 말해줄 수 있어요. 저렴해요. 수소차보다는 전기차가 훨씬. 전기차 충전요금은 1kW당 290~309원인데요. 환경부에 따르면 연간 2만 km 주행 시 전기차 충전비용은 약 30만 원 정도, 경유의 1/7, 휘발유의 1/10 수준이에요. 반면, 수소충전요금은 1kg 당 8,800원 정도니까 연간 2만 km 주행 시 약 180만 원 정도, 비싸도 휘발유보단 싸요. 물론 정부 보조금 때문에 싼 것이긴 하지만.”
“그럼 비싸질 수도 있는 거네요?”
“그런데 생각해봐요. 갈수록 원유 가격은 올라요. 전기차 충전요금도 점점 올라가고 있고요. 수소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싸질 거예요. 언젠가는 역전이 되겠죠. 비록 지금은 전기차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연비는 어때요?”
“정확히 전기차는 전비라고 하고, 수소차는 연비라고 해요. 둘을 비교하는 게 좀 그렇긴 한데, 전기차는 보통 한 번 충전하면 300~400km 정도 가는데, 전비는 1kW당 4.6~5.6km까지 갈 수 있어요. 지금 국내에서 팔고 있는 유일한 수소차는 한 번 충전하면 600km 정도를 갈 수 있어요. 1kg당 93.7~96.2km를 간다고 할 수 있죠. 둘을 비교하는 게 쉽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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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5. 수소차와 전기차 중에 하나를 고른다면?
“그럼 전기차를 사는 게 더 낫겠네요.”
“결론이 벌써 나버린 것 같아 김빠지는데, 현재로서는 그렇긴 해요. 그런데… 꼭 그렇게만 볼 게 아니라 이런 것도 생각해봐야 하거든요.”
“어떤 거요?”
“전기차나 수소차는 무엇보다 환경 때문에 선택하는 거거든요. 확실히 내연기관보다는 환경 오염이 적으니까요. 전기차를 운행하면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같은 환경오염 물질이 발생하지 않잖아요. 이런 관점으로 수소차와 전기차를 비교하면 이야기가 좀 달라져요. 전기차 충전을 위해서는 전기가 필요하잖아요. 전기를 만드는 데 환경오염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어요. 반면에 수소차는 현재 그레이수소나 블루수소를 활용하기 때문에 환경오염이 전혀 없다고 할 순 없지만, 그린수소가 나오기 시작하면 연료를 만들 때 환경오염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10년 또는 20년 후의 미래 가치를 따져봤을 때 수소차가 더 유리한 부분도 있는 거예요. 너무 깊이 갔나요? 하하. 순간 꼰대가 된 것 같은 느낌이…”
“아하하, 아니에요. 꼰대라뇨. 그렇지 않습니다.”
“투머치토커가 되어버린 것 같네요. 여하튼 전기차 오너가 원래 그래요. 전기차 이야기만 나오면 신나서 이야기하죠. 아, 한 가지 더. 구매 혜택 관련한 건 효성 블로그를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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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일을 하면 할수록
전 대리님은 여기서 끝내지 않고, 수소차는 한 번 충전에 멀리 갈 수 있어 대형 트럭에 적합하고, 전기차는 적당한 거리를 갈 수 있으니 자가용에 적합하다는 말도 덧붙이셨어요. 이건 두 친환경차가 맞게 될 미래라고도 하셨죠. 그런데 더 와닿는 말씀을 하나 더 덧붙이셨는데요. 이상하게도 효성 일을 하면 할수록 점점 환경을 생각해서 소비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그래요. 저도 효성의 구성원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점점 저도 모르는 사이에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에 익숙해져 있더라고요. 티셔츠 한 장, 가방 하나를 사더라도 친환경 섬유로 만든 것인지 검색하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환경을 위해서 전기차와 수소차를 고민하고 있으니 말 다 했죠.
제 첫차는 아직 좀 더 기다려보기로 했어요. 전 대리님 말대로 아직은 제게 전기차나 수소차가 만만한 가격이 아니기도 하고, 더 좋은 조건의 차가 나올 것만 같거든요. 여러분도 저와 함께 다음 세대의 자동차를 기다려봐요. 더 효율 높은 친환경을 탑재하고 나타날 테니까요.
참고자료
에너지정보소통센터 <수소차 VS 전기차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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