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유성죽(胸有成竹)과 효성의 ESG 경영: 지속 가능의 미래를 현실로 그리다

인사이트/라이프

글. 서진영(경영학 박사, 자의누리 경영연구원)

일러스트. 허경미


“지속가능경영 전반에 걸쳐 개선 과제를 이행하고, 정기적으로 성과를 점검한 결과 효성을 비롯해 사업회사 모두 ESG에 대해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효성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환경과 사람을 생각하는 효성의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을 강조한 조현준 회장의 말이다. 이처럼 효성은 ESG 경영의 결과물에 대한 이미지를 명확하게 그리고 있다. 그야말로 ‘흉유성죽(胸有成竹)’이다. 이는 중국 북송(北宋) 때의 시인 소동파(蘇東坡)의 시에 나오는 문장으로 대나무를 그리기에 앞서 가슴에는 이미 완성된 대나무가 있다, 즉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 흉중에 이미 완성된 이미지인 성산(成算)이 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소식(蘇軾) 역시 <운당곡언죽기(..谷偃竹記)>라는 글에서 “대나무를 그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먼저 마음속에 대나무가 있어야 한다. 그런 뒤 붓을 쥐고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그리고자 하는 것이 나타나면 재빨리 그림을 그려 그 영상을 좇는다”라고 말했다.

 

 

효성은 ESG라는 개념이 국내에 소개되기 전부터 친환경 에너지를 미래 주력으로 키운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섬유, 화학, 산업 자재, 중공업 등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기후변화 영향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사업회사별 특성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립했으며 이를 위해 매년 에너지 절감을 위한 설비 투자 계획을 세워 이행했고, 그 결과 2020년에는 2019년 대비 약 4.3%의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달성했다. 더불어 저탄소 제품 개발과 재활용 소재 개발을 통해 전체 산업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폐기물들의 배출량 감소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환경과 사람을 생각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비전을 확고하게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흉유성죽의 구현이다. 효성은 ‘인류의 보다 나은 생활을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이라는 가치를 기업 이념으로 품고 ESG 경영의 미래를 현실로 그려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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