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적 일상] 발명적 효성

 

사람들은 왜 최초에 집착할까요? 기분 좋은 타이틀이긴 하죠. 1등이라고 사람들이 인정해주면 어깨도 한껏 올라가고 일에 대한 보람도 느끼게 해줍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기억’ 때문인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 반드시 기억되어야 하는 기업으로서 ‘최초’란 단어는 사람들의 뇌를 자극합니다. 물론 사람들이 최초만 기억하는 건 아니지만 최초가 기억되기 쉬워요. 더욱이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면 그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효성도 그동안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진 제품들을 여럿 내놓았어요. 발명의 날을 맞아, 효성의 국내 최초, 세계 최초 제품들을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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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코드

 

 

전 세계 자동차 2대 중 1대는 효성의 타이어코드를 사용합니다. 처음 국내에 자동차가 출시되면서부터 타이어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 달진 않았어요. 1960년대까지 우리나라는 타이어코드를 전량 수입에 의존했습니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 내부를 구성하는 보강재로서, 타이어의 형태 유지 및 편안한 승차감을 부여하는 핵심 소재입니다.

 

효성첨단소재는 1968년 국내 최초 나일론 타이어코드 생산에 성공하고, 1978년에는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생산에 성공했어요. 이후 미쉐린(Michelin), 굿이어(Goodyear) 등과의 장기계약으로 전략적 관계를 구축하고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베트남, 유럽 등 대륙별 최적의 위치에 타이어코드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해오며 2000년부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타이어코드 외에도 1987년부터는 스틸코드와 비드와이어도 생산을 시작했어요. 이로써 효성첨단소재는 3대 타이어 보강재를 모두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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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의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는 154,000V에서 345,000V라는 매우 높은 전압으로 송전 되고 있어요. 우리가 가정에서 사용하려면 변압기가 꼭 필요합니다. 변압기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우리가 사용할 수 있도록 전압을 높이거나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발전소와 변전소에 있는 초고압 변압기가 없다면 만들어진 대부분의 전기는 손실되겠지요.

 

효성중공업은 1969년 국내 최초로 154kV급 초고압 변압기를 개발한 이래, 1992년에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6번째로 76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개발했습니다. 1999년에는 세계 최초로 800kV급 2점절 초고압 차단기를 개발하면서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했어요. 최고전압 765kV, 최대용량 1500MVA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의 변압기를 생산하고 있는 효성중공업은 내철형과 외철형 제품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고객이 폭넓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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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크레오라(creora®)

 

 

일상복에 가까운 운동복, 운동복처럼 편안한 청바지, 쫀쫀하면서도 편안하게 몸을 잡아주는 스판덱스는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버렸습니다. 사실 스판덱스는 1959년 미국 듀퐁사에 의해 상업화되어 1962년부터 본격 생산되기 시작했어요.

 

1990년대, 효성은 고부가가치의 스판덱스 개발을 결정하고 외국 기업에 로열티를 내지 않는 독자기술 개발을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여러 시행착오 끝에 1997년 1월 국내 최초 자력으로 스판덱스 공업화에 성공함으로써 세계 네 번째 독자기술 보유국의 위상을 확보했습니다. 현재 효성티앤씨는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차별화 제품을 통해 2010년부터 스판덱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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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원사, 리젠(regen®)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소비가 늘어나고 있어요.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보다 효율적으로 분리배출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고요. 그런 가운데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섬유 원사입니다.

 

효성이 친환경에 눈을 돌린 것은 2000년대 초반입니다. 효성티앤씨는 2007년 12월 세계 최초로 재활용 나일론 원사 ‘마이판 리젠(MIPAN® regen)’을 개발했어요. 그리고 2개월 후인 2008년 1월에는 국내 최초로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regen®)’을 개발했죠. 리젠은 효성의 재활용 섬유 브랜드입니다. 2019년에는 재활용 스판덱스 원사 ‘크레오라 리젠(creora® regen)’을 출시하며 리젠 라인을 완성했죠. 최근에는 리젠제주, 리젠서울, 리젠오션 등 지자체와 정부 기관, 패션 브랜드와 활발히 협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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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탄섬(TANSOME®)

 

 

수소경제, 전기차 시대가 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게 바로 탄소섬유입니다. 철보다 4배 더 가볍고 10배 더 강하면서도 7배 더 탄력적입니다. 차량의 경량화 부품, CNG버스의 CNG고압용기, 수소전기차의 수소저장용기, 전국에 설치된 또는 앞으로 설치될 예정인 수소충전소의 수소 저장 솔루션 등에 탄소섬유가 사용되고 있어요.

 

효성은 2008년 탄소섬유 개발에 뛰어든 이후 2011년 일본, 독일, 미국 등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에 성공하고, 고성능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TANSOME®)’을 탄생시켰습니다. 2013년 5월부터는 전북 전주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탄소섬유 공장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미래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차의 연료탱크와 CNG고압용기에 활용되는 탄소섬유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죠. 효성첨단소재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 2020년에도 생산량을 연산 2000톤에서 4000톤으로 확대했는데요, 이번엔 758억 원을 투자해 전북 전주공장에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2022년 7월까지 연산 6500톤 규모로 증설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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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의 폴리케톤, 포케톤(POKETONE™)

 

 

폴리케톤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와 석유화학 원료인 올레핀으로 이루어진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입니다. 10여 년간 500억 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하여, 2013년 세계 최초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첨단 고성능 신소재인 폴리케톤 상용화에 성공했어요. ‘포케톤(POKETONE™)’은 2016년에 출시한 효성의 폴리케톤 브랜드입니다.

 

폴리케톤은 우수한 물성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부품 산업을 주도할 핵심소재입니다. 나일론 대비 충격강도는 2배 이상, 내화학성은 30% 이상 우수하며, 내마모성 역시 최고 수준인 폴리아세탈 대비 10배 이상 뛰어날 뿐만 아니라, 기체차단성도 타 소재와 경쟁할 정도로 우수한 수준입니다. 연간 5%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 세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의 수요 증가에 발맞추기 위해 2015년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갖췄는데요. 세계 최고 수준의 폴리케톤 소재를 생산하고 판매하며,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효성이 가진 최초라는 타이틀은 모두 기술력에 집중한 결과라고 할 수 있어요. 기술 제휴라는 쉬운 길 말고 독자기술을 갖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효성은 여전히 필요한 일을 하고 있어요. 생활에 도움이 되는 소재나 기술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여러분은 효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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