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고 바람이 멎어도 전기는 끊이지 않도록
흐린 날에는 왠지 불안한 이유?

며칠째 이어지던 폭염 끝에 흐리고 바람 부는 날씨가 오랜만에 찾아오면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 동네 전기의 상당 부분을 태양광과 풍력이 책임지고 있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해가 구름에 가리면 태양광 발전량은 줄어들고, 바람이 잦아들면 풍력 발전량 역시 낮아집니다. 신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가장 유력한 대안이지만, 날씨가 도와줘야 전기를 만들 수 있다는 한계도 함께 갖고 있습니다.
8월 22일, ‘불을 끄고 별을 켜다’

8월 22일은 에너지의 날입니다. *2003년 이날, 우리나라는 그해 최대 전력소비량인 47,385MW를 기록했습니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이를 계기로 기후변화와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자 매년 8월 22일을 에너지의 날로 지정하고, '불을 끄고 별을 켜다'라는 이름의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이 행사에서 가장 잘 알려진 건 밤 9시부터 딱 5분간 전등을 끄는 전국 동시 소등 캠페인입니다. 5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2025년에는 전국적인 소등 캠페인을 통해 약 553,000kWh의 전력을 절감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에너지시민연대 홈페이지
에너지의 날이 강조하는 것은 에너지를 아껴 쓰자는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신재생에너지의 개발과 보급 확대 역시 중요한 취지 중 하나인데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절약하는 것과 함께 어떤 방식으로 전기를 만들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인지까지 함께 고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다시 처음의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신재생에너지를 늘리자는 방향은 분명하지만, 태양광과 풍력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육지의 전력망에 안정적으로 의존하기 어려운 섬이나 외딴 지역에서는 이런 변동성이 전력 공급의 불안정으로 더 직접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혼자선 흔들려도, 함께면 든든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지역에서는 어떻게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태양광과 풍력만 따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다른 발전원을 함께 연결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전력을 만들고 저장하며 공급하는 방식이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효성중공업의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는 다양한 에너지원을 하나의 독립된 전력망으로 연결해 통합 운영하는 시스템입니다. 태양광·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원과 ESS, 필요에 따라 디젤발전기 등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외부 전력망에 의존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합니다.
실제로 효성중공업은 제주 가파도와 전남 가사도에 태양광·풍력·디젤·ESS를 결합한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했습니다. 섬 안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저장하며, 필요한 순간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 환경을 구현한 것입니다.
그런데 신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문제가 남습니다.
남는 전기, 그냥 버릴 순 없잖아요

햇빛이 강하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전기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이때 남는 전기를 그냥 버리지 않고 저장해 두었다가, 전기가 부족할 때 다시 사용할 수 있다면 신재생에너지를 훨씬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효성중공업의 마이크로그리드는 수소엔진발전기와 에너지저장 기술을 더해 이 문제도 풀어냅니다. 전기가 남을 때는 ESS에 저장해 두거나, 이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해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후 전력이 부족해지는 순간에는 ESS에 저장된 전력을 사용하거나, 저장된 수소를 다시 전기로 전환해 공급할 수 있습니다.
5분의 소등이, 더 큰 전환으로 이어지도록

에너지의 날에 잠시 불을 끄고 별을 올려다보는 5분은 우리가 쓰는 전기를 한 번쯤 돌아보게 하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이 5분 뒤에는, 눈에 보이지 않아도 전기를 만들고 저장하고 다시 흘려보내는 기술들이 조용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효성중공업의 마이크로그리드도 그중 하나입니다. 해가 지고 바람이 멎어도 전기가 끊기지 않도록, 오늘도 어딘가의 섬과 마을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하고 있죠. 이런 꾸준함이 에너지의 날이 바라는 미래에 한 걸음씩 가까워지는 방법입니다.
8월 22일, 잠깐 불을 끄고 별을 올려다보는 5분 동안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를 한 번쯤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그 전기가 만들어지고, 저장되고, 다시 필요한 곳으로 전달되기까지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도 함께 떠올려보면 어떨까요? 에너지를 아끼는 작은 실천부터 에너지를 더 똑똑하게 활용하는 기술까지, 에너지의 날은 우리가 만들어 갈 에너지의 미래를 생각해 보는 하루입니다. 효성중공업은 그 자리에 늘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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