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시장을 잇는 전략적 기획자, (주)효성 중공업연구소 신제품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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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신제품에는 시작점이 있습니다. 그 시작은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른 영감이 아니라 시장의 변화를 읽고 기술의 흐름을 좇으며 오랜 시간 다듬어진 결과물입니다. 발전소가 만들어지고 전력망이 뻗어 나가듯, 신제품 하나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판단과 설계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최근 전력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재생에너지 확대로 전력망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새로운 기술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어떤 기술에 먼저 투자하고, 어떤 시장을 겨냥해야 할지 방향을 설계하는 팀이 있습니다. 바로 ()효성 중공업연구소 신제품기획팀입니다.

 

 

아이디어부터 사업화까지, 모든 과정을 그리는 팀

신제품기획팀의 역할은 R&D 과제의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기획·지원·관리하는 것입니다.

 

주요 업무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뉩니다. R&D 전략 체계 수립 및 운영 지원, 기술·시장 동향 분석, R&D 과제 관리, 그리고 중공업연구소 예산 편성 및 집행 전략 수립입니다. 기술만 보는 것도, 시장만 보는 것도 아닌, 그 둘을 정확히 잇는 일. 그것이 이 팀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넓은 시야로 기회를 포착하는 '부엉이'

신제품기획팀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부엉이입니다. 부엉이는 어두운 밤에도 작은 움직임 하나 놓치지 않는 넓은 시야와 예민한 관찰력을 가진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제품기획팀이 일하는 방식과 꼭 닮아있죠.

 

기술과 시장의 변화를 한 발 앞서 읽고,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도 흩어진 신호를 놓치지 않으며, 그 안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견해 내는 통찰력. 신제품기획팀이 가진 부엉이의 DNA '넓은 시야로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는 관찰력' '흩어진 정보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통찰력', 이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는 이렇게 현실이 됩니다

신제품기획팀의 업무는 다음의 4단계로 이루어집니다.

 

STEP 1. 신제품 아이디어 발굴

전력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 시장과 기술 트렌드를 분석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습니다. 이를 위해 CIGRE(국제대전력망협의회), IEEE(전기전자공학자협회) 등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를 기반으로 기술·경쟁사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부의 R&D 정책도 함께 분석합니다.

 

STEP 2. R&D 전략 체계 수립 및 과제 발의

중장기 R&D 전략 체계를 수립하고 신제품 개발 과제를 기획합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의 기술 관점, 사업 조직의 시장 관점, 경영진의 전략 방향, 고객의 니즈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율합니다.

 

STEP 3. R&D 성과 관리

사업전략 및 경영전략과 R&D가 정렬되도록 과제의 진행 현황과 주요 이슈를 관리합니다. 기술혁신포럼(TIF)과 경영진 보고회(R&D 위원회 등), 중공업 기술 자문단 등을 운영하며 R&D가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STEP 4. 사업화 체계 구축 및 실적 관리

기술이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화 체계를 구축하고 지원합니다. 전시 기획, 대외 포상(*장영실상 등) 관리를 통해 연구 성과를 대내외에 홍보하는 역할도 함께 수행합니다.

 

*장영실상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의 시상 제도로, 기술혁신 성과가 우수한 연구조직을 선정해 시상함.

 

 

아이디어가 현실이 된 순간들

AI 시대 전력망 핵심 솔루션, 'e-STATCOM' R&D 성과 홍보

e-STATCOM은 기존 STATCOM ESS(에너지저장장치)의 일종인 슈퍼커패시터를 결합해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는 차세대 솔루션입니다.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확대로 전력 수요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e-STATCOM은 전압과 주파수를 보다 빠르게 안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제품기획팀은 올해 1, 독일 Skeleton과 일본 Marubeni와의 MOU 체결식을 기획·운영했습니다. Skeleton의 슈퍼커패시터 기술과 Marubeni의 공급 역량이 결합되면서 e-STATCOM 개발의 완성도와 상용화 속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력의 효율을 높이는 혁신, 'SST' 사업화 추진

SST(반도체 변압기)는 전력반도체와 전력전자 제어 기술을 활용해 기존 변압기의 기능을 고도화한 차세대 전력 솔루션입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같이 전력 밀도가 높고 공간 효율이 중요한 환경에서 전력변환 효율과 제어 유연성을 높일 수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제품기획팀은 초기 단계부터 시장·기술 동향을 분석하고 연구팀, 사업 조직, 경영진 간 협력을 이끌며 SST의 사업화 기반을 마련해 왔습니다.최근에는 사업 조직이 구성되고 고객 발굴과 영업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사업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전력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기술혁신포럼' 기획 및 운영

신제품기획팀은 2011년부터 매년 반기별로 에너지·전력 분야의 기술, 시장, 정책 변화를 공유하는 기술혁신포럼(TIF)을 운영해 왔습니다.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대외 행사 형태의 포럼을 개최해 한국전력공사, 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주요 기관과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에너지 전력망 혁신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새 정부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 방향과 전력망 대응'을 주제로 진행된 해당 포럼에서는 HVDC, STATCOM, ESS, AI 기반 전력설비 자산관리 시스템 등 미래 전력 솔루션 역량을 소개하며,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전력망 혁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다음 기회를 가장 먼저 만나는 팀

신제품기획팀의 일은 화려하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R&D 과제 하나하나가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기까지, 그 방향을 설계하는 것을 지원하고 조율하는 일은 결국 팀의 몫입니다.

 

넓은 시야로 변화의 흐름을 읽고, 그 안에서 기회를 포착해 실질적인 로드맵으로 펼쳐내는 신제품기획팀은 앞으로도 중공업 부문의 미래를 발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이어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