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 SMR

Story/효성

우리 일상을 움직이는 전기, 사용량은 늘어나는 중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출근길엔 AI 챗봇에게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고, 점심에는 무인 키오스크에서 커피를 주문하며, 저녁에는 침대에 누워 온라인으로 쇼핑을 합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의 하루는 전기로 움직이는 서비스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죠.

 

여기에 생성형 AI, 데이터센터, 산업 자동화처럼 24시간 쉼 없이 돌아가야 하는 시스템까지 더해지면서, 전력 수요는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전기의 이 아닙니다. 한순간도 끊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전기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전력을 쓰는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보다 유연하고 안정적인 공급 방식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 있습니다. 바로 SMR (Small Modular Reactor, 소형모듈원자로)인데요. SMR이 왜 미래 전력 인프라의 핵심으로 떠올랐을까요? 그리고 효성은 이 흐름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SMR이 ‘게임 체인저’가 된 이유

SMR은 이름 그대로 작게 만든 모듈형 원자로입니다. 일반적으로 대형 원전의 출력이 1GW급인데 비해, SMR 300MW 이하 규모로 설계됩니다. 규모가 작아 공장에서 표준화된 모듈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라 건설이 빠르고 입지 제약이 적으며, 안전 계통도 단순화·소형화되어 있습니다. 원자력 기반이라 발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거의 없다는 점도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시대적 과제와 맞아떨어지죠.

 

요즘 화두 중 하나는 데이터센터 전력난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2024415TWh에서 2030년에는 945TWh로 두 배가 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AI의 확산 속도를 감안하면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자연조건에 따라 생산량이 좌우되는 재생에너지와 달리, SMR AI 데이터센터 바로 옆에서 24시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죠. 이는 송전망 확충 부담까지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전력 인프라의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글로벌 SMR 시장 공략에 나선 효성굿스프링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효성굿스프링스는 SMR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 정부 주도의 혁신형 SMR 기술개발 사업단에 참여하며 SMR의 핵심 설비인 내장형 원자로 냉각재 펌프(RCP)’ 개발을 맡고 있는데요. 이는 원자로 용기 상부에 직접 설치되는 일체형 구조로, 고온·고압 환경에서도 외부 윤활유 공급 없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전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입니다. 현재 설계부터 신뢰성 시험, 성능 검증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역량으로 수행하고 있죠.

 

 

또한 2025년 1월, 효성굿스프링스는 원자력 펌프 전담 조직인 ‘원자력펌프개발팀’을 신설했는데요. 기존 제품개발팀 소속이었던 기능을 독립시켜, SMR 펌프 개발부터 실증, 수출까지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것이죠. 이는 갑자기 시작된 도전이 아닙니다. 효성굿스프링스는 1998년 국내 펌프 제작사 최초 KEPIC 인증, 2017년 국내 최초 원자력 1등급 펌프 제조사 인증, 2023년 국제 원자력 품질경영 표준 ISO 19443을 취득하였으며, 국내 18기와 해외 6기의 원전에 펌프를 납품하며 한울(구 울진)·신월성·신고리는 물론 UAE 바라카 및 인도, 이집트 등 해외 원전까지 수출 성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효성굿스프링스는 이러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SMR 핵심 기술의 국산화 및 실증을 추진하며, 한국 원자력 기술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AI 시대,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해답을 향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많은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일이 큰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SMR은 이 과제의 가장 유력한 답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효성굿스프링스는 이 변화의 흐름을 앞서 읽고, 기술과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습니다. 한국 원자력 기술이 세계 무대에서 더 큰 존재감을 드러낼 그날까지, 효성의 도전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