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존재의 고유한 기울기를 만나다

 
효성은 지금, HYOSUNG NOW

 

모든 존재의 고유한 기울기를 만나다

 

효성이 장애예술인 창작 활동 활성화의 일환으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장애예술 주제기획전 <기울기 기울이기>(The Art of Tilting)를 후원합니다.

이번 전시는 장애, 나이, 성별, 언어 등 작가 개인이 지닌 특수성을기울기로 표현하여 자신만의기울기를 능동적으로 기울이며 스스로 변화하고 서로를 이해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는데요!

 

그 이야기를 더 깊게 들여다보시죠.

 

 

 

 

장애를 넘어기울기라는 공통의 감각 선사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입주 작가 6개 팀(7)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기획전이 9 26일부터 10 1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데요.

서울문화재단과 예술의전당이 주관하고 효성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의 제목은 기울기 기울이기(The Art of Tilting)’,

 

장애나 나이, 성별, 언어 등 개인의 특수성을 ‘기울기’ 로 표현하고 그것에 변화를 주는 능동적인 ‘기울이기’를 통해 스스로 변화하고 서로를 이해한다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9 26일에 열린 오프닝 행사에서는 100여 명의 관람객들로 북적이는 가운데 참여 작가들의 작품 소개와 VIP 전시 투어가 이뤄졌어요.

 

 

관람객들은 30여 점의 작품을 감상하며 장애라는 말로 규정되거나 뭉뚱그려질 수 없는 고유한 빛을 내는 작가들의 정신에 응원을 보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큰 글씨 안내, 쉬운 해설, 오디오 가이드, 수어 가이드, 바닥 유도선, 촉각 키트 등 전시 관람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인데요!

전시를 찾은 사람 모두가기울기라는 공통의 감각을 마음껏 느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들이 전하는 작품 세계

 

김은정

청각이 상실돼도 세계의 소리는 촉각으로 대체되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얇은 천을 겹쳐가는 손끝의 느낌은 소리의 기억을 불러일으키지요. 유한한 신체를 가진 우리는 감각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허겸

위안과 낯섦을 동시에 주는 도시 풍경. 화폭에선 건물의 경계선을 다시 칠해 제 눈이 보는 수준으로 희미하게 만들어요. 모든 것을 선명하게 볼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는 사실 그 자체가 위안을 줍니다.

 

라움콘(이기언)

저의 걸음으로는 결코 정복할 수 없는 산을 점토로 빚었습니다. 아버지가 경험하신 마나슬루 등반 과정을 들으며 저의 상상 속 산을 형상화했는데요. 저만의 감각으로 산을 등반하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작가들이 전하는 작품 세계

 

김진주

가냘픈 듯 늠름히 생명력을 뽐내는 식물들의 하얀 빛이 늘 인상적이었어요. 아스팔트 길가 틈새에 고개를 내민 들풀 하나를 수백 시간 관찰하며 발가락으로 쥔 펜을 쉴 새 없이 움직였지요. 관찰 드로잉에 담긴 사유가 잘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윤하균

어릴 때부터 괴물을 좋아했어요. 혐오스러운 생김새와는 거리가 먼, 아름답고 힘을 지닌 존재라고 생각해요. 그런 저의 괴물은 광목천에 수묵으로 그릴 때 가장 잘 나와서, 흐릿한 먹으로 괴물의 시선과 괴물을 향한 낙인의 시선을 표현했습니다.

 

박유석

맑은 하늘과 내리쬐는 햇살 아래서 문득 거대한 흐름 안으로 녹아드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 안과 밖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전율이었죠. 한쪽 눈이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태양을 응시한 후 감은 눈의 잔상과 감상을 표현했습니다.

 

 


 

 

기울기 기울이다전시의 주제처럼 작가 개인만의 기울기를 능동적으로 기울이며 역량과 작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효성은 장벽 없이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위해 늘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