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 속 천진하고 발랄한 세계로! 노년의 꿈을 활짝 펼치다 <로즈 와일리 展>

ⓒCuban Scene, Smoke / Rose Wylie(Photo by Soon-Hak Kwon)

정리. 편집실

자료 제공. 유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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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사로잡은 할머니 화가, 로즈 와일리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로즈 와일리(Rose Wylie)를 소개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말이 있을까요? 47세에 미술 학위를 받은 후로도 큰 명성을 얻지 못하다 76세에 영국 정통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에 ‘영국에서 가장 핫한 작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되며 영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76세 최고령 신진 작가에서 86세 슈퍼스타로 등극한 그는 세계 3대 갤러리 중 하나인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 전속 작가로서 그 명성을 떨치고 있죠. 그런 작가의 열정적인 미술 인생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Six Hullo Girls / Rose Wy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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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대규모 개인전, 테이트 모던 VIP룸 전시 작품 공개

팔순 넘어 활짝 핀 화가 로즈 와일리의 세계 최초 대규모 개인전 <Hullo Hullo, Following on:로즈 와일리 展>이 2020년 12월 4일부터 2021년 3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열립니다. 회화, 드로잉, 설치미술 등 원화 150여 점을 만날 수 있고 그동안 영국 테이트 모던 미술관의 VIP룸에 전시되어 일반인은 관람할 수 없던 작품들을 최초로 공개해 더욱 특별합니다. <아트 리뷰>가 선정한 미술계 파워 100인 중 1위로 꼽히는 큐레이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가 극찬한 6m가 넘는 초대형 원화 작품도 관객을 압도합니다.

ⓒRed Painting Bird, Lemur & Elephant / Rose Wy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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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광’ 로즈 와일리, 손흥민을 그리다

일상의 소소한 감동이야말로 작품의 영감이 된다는 로즈 와일리.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토트넘 홋스퍼 FC 팬인 그는 축구를 모티프로 다수의 작품을 작업했습니다. 최근에는 토트넘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축구 선수 손흥민을 그린 작품이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죠.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손흥민 선수의 유니폼 위에 완성된 스페셜 에디션을 최초로 공개하면서 예술과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을 아우르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합니다.

ⓒTottenham Colours, 4 Goals / Rose Wylie (Photo by Jo Moon Pr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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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속 전시관, 작가의 아틀리에 재현

로즈 와일리의 작품 활동은 영국의 작은 시골 도시 켄트에 위치한 아틀리에에서 시작됐습니다. 물감 자국이 두껍게 굳은 신문지 뭉치와 수북이 쌓인 페인트 통, 그 자체로 표현주의 회화처럼 보이기도 하는 그의 아틀리에도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로즈 와일리의 평범하지만 아주 특별한 일상을 함께 느끼며 연말연시를 보다 풍성하게 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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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일상의 회복을! 효성인 한 줄 기대평

“열정 충전으로 도전의 힘을 얻다”

저희 장인어른께서 은퇴하시고 작년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셨습니다. 86세 할머니 화가의 열정을 함께 보고 그림 그리는 데 힘과 용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_ 노진영 효성첨단소재 인테리어PU 기획팀 과장

“희망은 가까이에 있음을”

미술 전공자인 아내가 2019년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입니다. 지금은 많이 회복돼 외부 활동을 조금씩 할 수 있게 됐는데, 아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전시를 보며 희망을 놓지 않기를 바랍니다.

_ 정인혁 효성중공업 신재생개발설계팀 대리

“연인과 달콤하고 행복한 시간을 위해”

그림을 좋아하는 여자 친구와 결혼 준비 중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신혼여행도 국내로 가야 하는 상황에서 아쉬워하는 예비 신부를 위해 로즈 와일리 할머니의 그림을 선물해주고 싶습니다.

_ 김명규 효성첨단소재 타이어보강재PU 강선기술기획팀 사원

“꿈과 용기를 전할 수 있는 기회”

화가의 꿈을 잠시 접고 자녀들 키우는 데 정성을 쏟으신 장모님. 최근 과천시민 미술대전 대상을 받으며 뒤늦게 꿈을 이루고 계시는 안창순 여사님께 전시를 통해 용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_ 엄태준 효성 중공업연구소 기술경영팀 과장

“위로하고 위로받는 소중한 시간”

아내가 장인어른께서 돌아가신 후 실의에 빠져 있다가 그림책 그리기를 통해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 역시 아내가 정말 좋아할 것 같더군요. 꼭 함께할 수 있길 바랍니다.

_ 인승환 효성첨단소재 Tech. Yarn PU 기획관리팀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