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타지 않아 실패 적은 크리스마스 선물 추천
마음을 전할 마지막 기회가 다가오고 있어요. 집 밖엔 나가지 못하지만, 그래서 택배로 선물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누군가를 기쁘게 해줄 수 있어 다행입니다. 그런데 선물 고르는 일은 여간 힘든 게 아니에요. 아는 사람은 너무 잘 알아서, 모르는 사람은 너무 몰라서 취향 저격 아이템을 찾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선물을 골라보았습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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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은 언제나 옳다지! 블루투스 이어폰
충전을 하거나 콘센트에 꽂아 사용하는 제품은 언제나 정답이 됩니다. 일단 전기만 연결되면 열일 하거든요. 그중에서도 나와 한 몸인 듯 일할 때, 공부할 때, 길을 걸을 때, 쉴 때, 매 순간을 같이 하는 아이템이라면 받았을 때 기쁘지 않을 수가 없죠. 심지어 작지만 큰 행복을 주고, 선이 없어 활용도 높은 블루투스 이어폰은 자생추, 즉 자연스러운 생색을 추구할 수도 있어요. 누군가를 만날 때 자연스럽게 귀에서 빼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보고 이런 대화를 이어갈 수 있거든요.
“어? 샀어?”
“아니, 선물 받았어.”
“누구?”
“OO한테”
“센스쟁이”
당신은 순식간에 센스쟁이가 될 것입니다. 다소 높은 가격이 걱정이라면 투자한다 생각하세요. 당신이 이 아이템을 고민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그보다 좋은 사람인 게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가지고 있다면, 케이스 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무척 좋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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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쉽게 충전했으면 좋겠어! 무선충전패드
스마트폰 안 가진 사람 없고, 충전 케이블 안 끊어진 사람은 없어요. 요즘 스마트폰은 모두 무선충전을 지원하지만, 제조사에서 무선충전패드를 액세서리로 주진 않습니다. 게다가 무선충전을 딱 한 곳에서만 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거실에서 해야 할 수도 있고, 침실에서 해야 할 수도 있고, 회사에서 해야 할 수 있잖아요. 다시 말해서 다다익선이란 이야기죠. 아무리 많아도 잘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지는 따져 보고 선물을 고르세요. 그리고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제품을 하나 이상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아요. 2개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훨씬 활용도가 높습니다. 가격도 그렇게 많이 차이 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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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가 대세라니까! 턴테이블
확실한 건 모두 레트로를 좋아한다는 겁니다. 아무리 모던한 사람도, 무던한 사람도, 무덤덤한 사람도 옛날은 있거든요. 예전 것에 대한 애착이 있어요. 게다가 최신의 기술력이 클래식을 입으면 그렇게 매력적일 수 없죠. 다만, 레트로를 감당할 수 있느냐가 문제인데요, 갖고는 싶어도 시도를 못 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잘 쓸 수 있을지를 고민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생각보다 적응을 잘해요. 없으면 모를까, 있으면 어떻게든 사용을 합니다. 턴테이블이 그렇죠. LP도 없고 듣는 귀도 까다롭지 않다고 해도 일단 턴테이블이 생기면 그다음은 일사천리입니다. 그 모습을, 그 소리를, 그 감성을 사랑하게 됩니다. 만약 턴테이블이 부담스럽다면 CD플레이어도 괜찮은 대체품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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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게 최고지! 무신사 에어로히트 발열내의(핫탠다드)
출처: 무신사 스토어
합리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크리스마스는 겨울의 한 가운데 있어요. 영하의 날씨를 이겨내고 외출을 해야 하죠. 따뜻함을 선물로 떠올리는 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어요. 체온을 유지하는 아이템들은 많죠. 장갑, 목도리, 모자, 양말 등이 있을 테고, 많은 사람들이 이미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체온을 높여주는 아이템은 뭐가 있었죠? 무신사 에어로히트 발열내의는 빛을 열로 바꿔줍니다. 심지어 형광등 불빛에도 반응해요. 겨울이라고 뚱뚱하게 입을 필요는 없잖아요. 두꺼운 후드티, 플리스 재킷, 패딩 점퍼를 무한히 껴입지 않아도 얇은 발열내의 한 장이면 가을처럼 스타일을 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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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생각해서! 저주파 안마기
출처: 클럭 공식 온라인 스토어
20대는 잘 몰라요. 장시간 앉아서 일하다가도 잠깐 일어나 기지개 한 번 켜고 고개 몇 번 돌리고 나면 괜찮아집니다. 하지만 30대가 되면 이것만으로는 뻐근함을 쫓기 충분치 않습니다. 여러 번 주물러야 하고 허리를 두드려야 하고 무릎을 꾹꾹 눌러줘야 합니다. 안마를 더 하고 싶어도 팔이 아파서 못해요. 그래서 옆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고 쳐다보면 그 사람은 나보다 더 표정이 좋지 않을 때가 있어요. 이럴 때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는 방법, 저주파 안마기가 필요한 것이죠. 보통 부모님 선물용으로 많이들 생각하시지만 생각해보세요. 나에게도 친구에게도 필요한 물건입니다. 늦기 전에 시작하라고 전해주세요. 한 번 망가지면 되돌릴 수 없는 게 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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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 읽을 수 있게! 이북리더기
연말이나 연초가 되면 올해는 또는 내년에는 책을 많이 읽자는 결심을 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게 이북리더기예요. 그래서 매번 그렇게 찾아봐요. 사용기 영상도 보고, 스펙도 비교해보고, 지인들에게 추천도 받아보고, 그래도 결정을 못 해 구매를 다음 해로 넘기는 게 되죠. 이북리더기가 세상에 나온 지 16년이 지났는데, 생각했던 만큼의 만족도를 보이는 제품은 없더라고요. 왜일까 생각해봤는데, 일부러 그렇게 만드는 것 같아요. 더 빠르게 손가락에 반응하는 제품보다 책장을 넘기듯 느긋하게 참을성 있게 인내심을 키워주려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괜찮은 제품이 나오고 있어요. 찾아보면 두세 가지 정도로 선택의 폭이 좁아집니다. 있으면 확실히 적응이 되고, 습관이 되고, 결국 많이 읽게 됩니다. 신년 목표가 책 많이 읽기인 분에게 선물해주세요. 어쩌면 친구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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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도 집에만 있어야 하니까! 레고
우리가 기억하는 크리스마스는, 화려한 불빛이 나를 감싸고, 많은 사람이 한데 모여 술잔을 기울이며, 준비한 선물을 풀어놓고, 고마웠다고 말하는 축제였습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연말 분위기라는 게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분위기 자체가 없는 것 같아요. 올해부터는 언제가 될지 모르는, 바이러스가 잠식되는 그날까지 집에서 가족과 함께해야 할 게 뻔합니다. 가족과 함께 사는 게 아니라면 혼자겠지요. 그래서 더욱 개인의 취향과 취미에 집중하는 것 같아요. 이런 분들에게는 소일거리를 쥐여주는 게 가장 좋습니다. 아침 대충 때우고 난 후 레고를 바닥에 펼쳐놓고 설명서를 보며 레고 조각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조립하다 보면 하루도 빨리 가고, 성취감도 있고, 자존감도 올라갑니다. 다만 가격이 꽤 높다는 단점이 있긴 한데요. 요즘 유행하는 기묘한 이야기, 배트맨, 마블 시리즈 말고도 적당히 저렴한 것들도 많으니 잘 골라보세요.
원래 선물은 갖고는 싶은데 내 돈 주고 사기는 좀 아까운 것을 대신 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물은 고르는 시간 동안 받을 사람을 생각했다는 게 의미 있는 일인 거예요.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인 선물일수록 상대방을 더 많이 생각했다는 것이 되죠. 그러니 선물 고르는 걸 고통스럽게 생각하지 말고 오래 즐기세요.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모두 행복해지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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