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검사를 해야 할까? 연령별 직장인 건강검진 가이드

2020. 9. 9. 10:58


어찌어찌 코로나를 피해 살다 보니 올해도 3개월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건강을 위해 지금까지 아주 잘 버티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못다 한 일이 남아있어요. 바로 2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건강검진입니다. 출생연도가 짝수인 분들이 올해 건강검진 대상자인데요, 기본 검사 외에 어떤 검사를 추가로 받으면 좋을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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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연령별 추가 검사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에 방문하면 받게 되는 공통 검사항목 7가지(신장·체중·허리둘레·BMI검사, 시력검사, 청력검사, 혈압측정, 혈액검사, 소변검사, 흉부촬영)를 통해 9가지의 질환을 진단받게 되는데요. 여기에 성별·연령별 검사 항목 대상자가 되면 추가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성·연령별 검사항목]

출처: 국민건강보험


성별·연령별 검사항목 대상자가 아니어도 약 10%의 본인부담 비용만 지불하면 추가로 자신에게 필요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나 평소 건강이 의심스러웠던 부분을 체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이죠. 또한 일반 건강검진 결과 고혈압이나 당뇨병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확진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검진 결과 통보서를 지참하여 병·의원을 방문하시면 되는데요, 진료와 해당 검사비용은 1회에 한하여 본인부담이 면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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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간염과 갑상선을 조심하세요


20대는 건강을 확신합니다. 며칠 밤을 새워도, 술을 달고 살아도 며칠만 조심하면 금세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욱 잘못된 생활 습관에 빠지기 쉬워요. 최근 20대에서 B형 간염뿐 아니라 A형 간염이 늘어나는 이유를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찾을 수 있어요. 20대의 건강검진은 예방의 차원입니다. 만성질환을 찾아 병이 커지는 걸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죠. 공통 검사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자신의 생활 습관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이상지질혈증이나 B형 간염 항체 유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여성들은 20세 이상이면 자궁경부암 검진을 2년마다 받아야 합니다.


30대의 건강검진은 20대와는 조금 다릅니다. 직장생활로 인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견뎌야 하므로 추가 검사가 필수입니다. 평소 자주 무기력하거나 기운이 없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의심해봐야 하는데요, 갑상선기능장애는 갑상선호르몬 조절문제로 생기게 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저하증, 갑상선암은 30대에서 발병률이 높은 편이에요. 특히 가족 중 갑상선 이상이 있었다면 주기적으로 갑상선 기능검사 및 갑상선암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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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한국인의 5대 암 검진이 필요해요


40대부터는 평소 아무 증상이 없었던 몸의 이곳저곳에서 이상 신호를 보내는 일이 잦아집니다. 지금까지 비타민조차 챙겨 먹지 않았다면 이제부터는 영양제를 챙겨 먹어야 할 때가 된 것이죠. 더불어 공통 검사항목 외에 암 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한국인의 5대 암, 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간암 검사가 필수인데요. 그중에서도 위암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40세 이상 남녀는 2년마다 위장 조영술이나 위내시경 검사를 비용의 10%만 내고 받을 수 있습니다. 검진 결과 암이 의심될 경우에는 2단계 검진도 실시합니다. 40세 이상 여성의 경우 2년마다 유방암 검진으로 유방 촬영 검사를 받게 됩니다.


50대부터는 정기적인 대장암 검사가 필요합니다. 1년마다 분변잠혈검사(대변검사)를 받게 되고, 이상이 있을 경우 대장 내시경을 받게 되고, 비용 부담은 없습니다. 다만, 분변잠혈검사에서 이상이 없더라도 가능한 5년 간격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길 권장하는데요. 특히 대장 용종은 대한민국 성인 30%가 갖고 있다고 해요.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장 내시경 중 발견 즉시 제거 수술을 받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대장암의 위험요인을 가진 경우 전문의 상담을 통해 검사 간격·시기를 조절해 철저히 관리하셔야 합니다.


또한, 만 54세 이상이고 30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졌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2년마다 폐암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암을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은 정기검진으로 조기에 암을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니, 귀찮다고 그냥 넘기지 마시길 바랍니다.



건강은 젊을 때,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지키는 것이 좋겠죠? 정기적으로 받는 국가건강검진만으로도 충분히 몸에 생긴 변화를 예측해 병이 커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하반기에 병원을 찾는 건강검진 대상자가 많을 것이 예상됩니다. 너무 늦지 않게 내원하셔서 여유롭게 건강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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