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잡] 표시하고 싶은 대로 다 되는, 엑셀 ‘사용자 지정 셀 서식’
엑셀로 보고 양식을 만들다 보면 꼭 한 번씩 부딪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바로 숫자로 채워진 셀에 적당한 서식을 적용해 보기 좋게 만드는 일인데요. 간단한 숫자 서식은 메뉴 바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표시하고 싶은 나만의 서식이 따로 있다면 튜닝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엑셀에서는 ‘사용자 지정 셀 서식’이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식을 변경하고 싶은 셀을 선택하고 Ctrl+1을 누르거나 오른쪽 마우스 클릭 메뉴에서 셀 서식을 선택하면 위와 같은 창이 나옵니다. 숫자, 통화, 회계, 날짜 등 이미 범주를 나눠 설정할 수 있는 것들이 보이시죠? 우리는 가장 아래에 있는 ‘사용자 지정’ 범주를 주목해야 해요. 그 위에 있는 범주에서 할 수 없는 서식을 만들어야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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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서식 코드 익히기
우선 12개의 기본 서식 코드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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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서식 코드 읽기
각각의 코드가 어떤 명령을 수행하는지 알았지만, 이 코드들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모호하실 것 같아요.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사용자 지정 범주에 임의로 넣어놓은 가장 복잡한 코드를 하나 해석해보려고 합니다.
<셀 서식>
_(* #,##0_);_(* (#,##0);_(* "-"_);_(@_)
<해석>
_(* #,##0_) 👉 양수일 때 표시 조건 👉 값: 1234 | 표시: ■■■■■■■1,234
_(* (#,##0) 👉 음수일 때 표시 조건 👉 값: -1234 | 표시: ■■■■■■■(1,234)
_(* "-"_) 👉 0일 때 표시 조건 👉 값: 0 | 표시: ■■■■■■■■■-
_(@_) 👉 텍스트일 때 표시 조건 👉 값: 효성 | 표시: 효성 (텍스트는 좌측 정렬)
※공백은 편의상 ■로 표시
겉으로 보기에는 복잡해 보이지만 나눠보고 뜯어보면 결코 어렵지 않아요. 여기까지 이해하셨다면 여러분은 중급 이상의 엑셀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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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검색하는 셀 서식
사실 여러분이 회계를 담당하는 게 아니라면 바로 위에 설명한 것처럼 어려운 셀 서식까지 사용할 필요는 없긴 합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셀 서식은 대부분 쉽지만 자주 잊어버리는 것들이잖아요. 숫자 뒤에 문자를 넣고 수식을 걸기, 휴대폰 번호처럼 앞에 0 표시하기, 날짜 뒤에 요일 표시하기와 같은 것 말이죠.
숫자 뒤에 문자 넣고 수식 걸기
일단 숫자 뒤에 문자를 넣으면 자동으로 그 셀은 텍스트로 인식됩니다. 그런데 견적서나 가계부 같은 경우에는 셀을 숫자로 인식하게 해서 수식을 걸어야 하잖아요. 이럴 경우, 보기에도 좋고 계산도 쉽도록 셀 서식에서 문자를 삽입하면 문제가 간단히 해결됩니다.
<셀 서식>
#,##0 “■원”
※공백은 편의상 ■로 표시
<적용 결과>
휴대폰 번호 앞에 사라진 ‘0’ 표시하기
무턱대고 전화번호를 입력하거나 다른 파일에 있는 전화번호를 가져오면, 앞에 있는 ‘0’이 사라져버리죠. 이때는 당황하지 말고, 셀을 더블 클릭해 ‘0’을 다시 입력하지 말고, 셀 서식을 바꿔주세요. 의외로 간단히 해결됩니다. 전화번호뿐 아니라 고객번호나 사원번호의 경우에도 같은 방식으로 셀 서식을 바꿔주면 숫자 앞에 ‘0’을 표시할 수 있어요.
<셀 서식>
000-0000-0000
<적용 결과>
날짜 뒤에 요일 표시하기
날짜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다들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날짜 뒤에 요일을 표기하거나 날짜에 맞는 요일만 표기하고 싶을 땐 어떻게 하면 될까요? 바로 요일 서식 코드를 사용하시면 되는데요, 영문 요일은 ‘ddd’, 한글 요일은 ‘aaa’를 사용해보세요.
<셀 서식>
yyyy-mm-dd (ddd)
yyyy년 m월 d일 (aaa)
<적용 결과>
지금까지 엑셀의 사용자 지정 셀 서식에 관해 설명해드렸는데요, 쉽게 이해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용자 지정 서식이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이유는 단 하나예요. 글을 쓰지 않는 직장인은 있어도 숫자를 다루지 않는 직장인은 없기 때문이죠. 잘못된 셀 서식으로 고통받지 않도록, 원하는 서식으로 바꿔 쓸 수 있도록 사용자 지정 서식을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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