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권] 끝과 시작을 앞둔 그대를 위한 추천 도서

Story/효성


2월과 3월 사이, 아쉬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시기죠. 2월엔 졸업, 3월엔 취업 준비나 입사, 혹은 이미 입사하여 어색함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는 분들도 계실 테고요. 겨울이 끝나가고 다가오는 시작의 계절 봄을 맞이해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분들도 계시겠죠. 달리기를 잠시 멈추고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는 지금, 읽어보면 좋은 책 5권을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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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것들을 위한 직장생활 안내서 <첫 출근하는 딸에게>

 

출처: 교보문고


회사 생활의 시작에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신입사원을 찾아갑니다. 그래서 많은 회사들이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죠. 하지만 이 책처럼 직장생활을 모두 보여주기는 힘들 거라 생각합니다.


<첫 출근하는 딸에게>(허두영 지음)는 앞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할 딸들의 행복한 출근길을 응원하기 위해 미리 쓴 편지예요. 저자는 아빠로서 두 딸이 시행착오를 줄이며 조직에 잘 적응하도록 돕고 싶어서 간절한 마음을 담아 직장생활 노하우를 녹여냈다고 합니다. 5개의 큰 테마(프로정신, 관계, 성과, 목표, 인성)로 구성되어 있고 각 테마 속에는 실전 노하우부터 직장생활의 큰 그림을 그리는 일까지, 알아두면 100% 쓸모 있는 조언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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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7가지 무기 <시작의 기술>

 

출처: 교보문고


첫째, 쉽게 읽힌다. 둘째, 전부 내 이야기. 셋째, 책장을 덮는 순간 솟구치는 시작 의지. <시작의 기술>(개리 비숍 지음)이 인기인 세 가지 이유입니다. 결코 자신 안에 잠자고 있는 호랑이를 키우라고 이야기하진 않아요. 매일 핑계 대며 하루를 수습하기 바쁜 사람들,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 볼 시간은 있지만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시간은 없는 사람들, 바로 우리를 향해 움직일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읽다 보면 책한테 따귀 맞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팩폭(팩트폭행)으로 나를 자극하거든요. 처음엔 독립 출판으로 출간되었다가 입소문으로 밀리언셀러가 된 이 책이 지금 필요한 이유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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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연쇄를 부르는 스위치 습관의 발견 <습관의 시작>

 

출처: 교보문고


의지력은 소모됩니다. 지속하는 데 한계가 있어요. 뿐만 아니라 지속하려고 하면 고통스러운 감정으로 이어져 변화에 대한 저항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를 바꿀 때 의지력만으로 너무 노력하거나, 너무 참거나, 너무 무리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죠.


저자인 미우라 쇼마는 인간이 변하려고 의지를 발동할 때 필연적으로 부딪히는 저항에 주목합니다. 의지력보다 20,000배 강한 힘을 가진 잠재의식을 내 편으로 만들어 힘들이지 않고 행동을 바꾸는 법을 가르쳐 주죠. 또한 가장 큰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스위치 습관을 찾는 법, 인생의 진정한 목표를 세우는 법도 함께 제시합니다. 끈기가 부족하십니까?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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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서 유를 만드는 10가지 빡신 기획 습관 <기획의 정석>


출처: 교보문고


아무리 말단 신입사원이라 해도 기획력은 필수입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기획 없이 시작되는 건 단 하나도 없거든요. <기획의 정석>(박신영 지음)의 저자는 기획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렇다고 기획이 무시무시한 게 아니다. 그 일을 왜 해야 하는지 기획 배경(problem)을 정의한 후, 해결책(solution)을 끌리는 한마디(concept)로 제시하고, 그림이 그려지도록 세부적인 실행 방안(action plan)을 제안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서(proposal)로 쓰는 것, 그리고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발표(presentation)하는 것이다.”라고요.


기획을 겪어본 사람으로서 그냥 듣기만 해도 무시무시한데, 왜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할까요? 그것은 대학 시절 공모전의 여왕, 광고회사 기획 실무자 등을 거치며 쌓은 자신만의 확실한 기획 노하우를 가졌기 때문이겠죠. 아무것도 아닌 아이디어를 획기적인 기획으로 발전시키는 필수요소들을 알고 싶은 분들 또는 내 기획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아이디어를 덧붙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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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직장인을 위한 재능 발견 보고서 <버크만 프로젝트>


출처: 교보문고


<버크만 프로젝트>(샤론 버트만 핑크 외 1명 지음)는 버크만 진단을 토대로 하고 있어요. 버크만 진단은 개인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극대화하기 위해 고안된 조직을 위한 진단 도구로, 겉으로 드러난 행동은 물론 개인을 움직이게 하는 근본적인 동기 요소까지 밝혀내는 자기 진단 프로그램인데요. 각 검사 결과는 장황하거나 어려운 단어를 쓰지 않고, 4가지 컬러 중 하나를 보여줌으로써 쉽게 이해가 가능하게 되어 있어요. 자신의 약점과 강점, 업무 스타일, 스트레스를 받으면 하는 행동 등을 제대로 알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 책은 버크만 진단만을 설명하는 책은 아니고요,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과 관계를 코칭해줍니다.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지? 연봉 협상을 어떻게 하지?’와 같은 전술적 질문 말고, ‘내가 인생에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지? 어떤 일이 내게 가장 적합하지?’와 같은 전략적 질문의 답을 듣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피터 드러커는 <자기경영노트>에서 효율을 높이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타고난 사람은 없다고 말했어요. 목표 달성은 지능이나 성실성, 방대한 지식과 상관관계가 없고, 오히려 꾸준한 실천을 통한 습관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가슴 속에 품고 있다면 ‘꾸준히’가 답일 것 같아요. 소개해 드린 책을 눈으로만 읽지 마시고 가슴으로 느끼고 행동으로 꾸준히 보여준다면 여러분의 2020년은 성공으로 나아가지 않겠어요? 새로운 것들과의 조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