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편] 2020년 넷플릭스 기대작 20편 (상)

Story/효성


두둥, 일단 시작하면 끝을 보기 전까지 딴생각을 할 수 없어요. 몇 편 보다 보면 밤은 사라지고 반쯤 감긴 눈으로 아침 해를 맞아야 하죠. 넷플릭스가 그래요. 저렇게 만들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완벽한 세계관이 존재하고, 저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수많은 스토리들이 가득하죠. 보면 볼수록 감탄 밖에 나오지 않아요. 내가 지금까지 봐왔던 영화나 드라마는 빅뱅 이후 팽창하는 우주의 0.001초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는 걸 느끼게 되거든요. 그래서 2020년도 넷플릭스로 시작하려 합니다. 올 상반기에도 많은 기대작이 우리의 출근길을, 점심시간을, 주말을, 모두 잠든 밤을 기다리고 있어요.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한 번 훑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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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공개! <스핀아웃>


뛰어난 재능으로 성장 가도를 달리던 중 처참한 낙상 사고로 경쟁에서 밀려나게 된 엘리트 피겨스케이팅 선수 캣 베이커는 선수 생활이 끝장날 위기 앞에서 페어스케이팅이라는 두 번째 운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캣은 경력을 이어나가기 위해 이 기회를 선택하고, 재능 있는 페어스케이팅 선수지만 나쁜 남자인 저스틴과 한 팀이 되죠. 캣이 스케이트를 향한 꿈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균열된 가족 관계, 불안한 파트너십 그리고 모든 노력을 수포로 만들 수도 있는 그녀의 취약점을 극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곧 깨닫습니다. <스핀아웃>은 희망적인 부분만을 다루던 기존 스포츠 드라마와는 달리 링크 위의 경쟁과 비리를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로 이끌어갑니다. 그녀는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출처: Youtube @Netflix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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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공개! <메시아>


CIA 요원 이바 겔러(미셸 모너헌)는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며 세계적 이목을 끌고 있는 남자(메디 데비)에 관한 정보를 접하고, 그의 행적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그가 기적을 행한다고 주장하는 추종자들이 늘어나면서, 전 세계 언론 역시 그의 카리스마에 휘둘리죠. 그는 정말 신적인 존재일까요, 아니면 세계의 지정학적 질서를 무너뜨릴 희대의 사기꾼일까요? 이스라엘 정보 장교(토메르 시슬레), 텍사스의 목사(존 오티즈)와 그의 딸(스테파니아 라비 오언), 팔레스타인 난민(사이드 엘알라미), 이 사건을 취재하는 기자(제인 애덤스) 등 여러 인물의 서로 다른 시각이 얽히고설키며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출처: Youtube @Netflix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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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공개! <더 서클>


<더 서클>에서는 게임을 하는 상대가 누군지 절대 모릅니다. 플레이어들은 음성 인식 플랫폼 '더 서클'을 통해서만 소통하고,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어요. 이들은 인기를 얻기 위해 서로 친구가 되고, 유혹하고, 때론 음모를 꾸미기도 하죠. 인기 없는 플레이어는 차단되고 교체되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집니다. 하지만 누가 진짜이고 누가 사칭자인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인기만 얻으면 그만입니다. 10만 달러라는 거액의 상금이 걸려있는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은 이기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칠까요? 그리고 누가 상금의 주인공이 될까요? 매우 간단하면서도 위험한 실험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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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일 공개! <빨간머리 앤> 시즌3


<빨강머리 앤>은 캐나다의 공영방송사인 CBC에서 제작한 시즌제 드라마입니다. CBC 방영 공식 제목은 ‘Anne’이지만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버전은 ‘Anne with an E’라는 제목으로 바뀌었죠. 사실 빨강머리 앤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연출이나 내용은 차이가 있어요. 캐치프레이즈부터 '할머니의 앤이 아닌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앤이다'거든요. 하지만 배우들은 책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싱크로율을 보여줍니다. <빨강머리 앤>을 보면서 인생이란 나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니라 나 자신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출처: Youtube @Netflix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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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일 공개! <드라큘라>


영국 BBC One과 넷플릭스의 합작으로 제작된 <드라큘라> 시리즈는 2017년 6월 제작을 시작해 지난 8월 촬영을 끝냈다고 해요. 셜록의 각본과 제작을 맡은 마크 게티스와 스티븐 모팻이 드라큘라 시리즈의 각본과 제작을 맡았습니다.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기원 이야기부터 현재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드라큘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드라큘라 백작 역은 제70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덴마크 배우 '클라에스 방'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어요.


출처: Youtube @Netflix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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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일 공개! <에이제이 & 퀸> 시즌1


이 시리즈는 저축한 돈을 몽땅 털리는 바람에 1990년대산 밴을 몰고 미국 각지의 클럽을 전전하며 입에 풀칠하며 살아가지만, 세상 두려울 것 없는 드래그 퀸 루비 레드(루폴)과 최근에 부모를 잃고 떠돌던, 입바른 소리만 골라 하는 열 살 백인 소녀 에이제이의 이야기입니다. 어울리지 않는 두 콤비는 함께 여행하며 가슴 아픈 과거와 고달픈 현재를 헤치고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도록 서로 돕게 됩니다. 가족과 우정, 사랑과 상실의 의미를 담고 있는 <에이제이 & 퀸>, 보면 볼수록 감동적인 가족 영화를 본 듯 따뜻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또 드래그 클럽을 찾을 때마다 루폴이 부르는 멋진 뮤지컬 노래는 우리에게 감동을 선사할 겁니다.


출처: Youtube @Netflix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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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일 공개! <잠타라: 당첨된 번호입니다> 시즌1


<잠타라: 당첨된 번호입니다>는 인도 즈하르한드주 잠타라에서 발생한 실제 피싱 사기 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피싱 사기로 앉아서 떼돈을 버는 시골 청년들이 있어요. 법망을 이리저리 피하며 잘 살아왔는데요, 돈을 벌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일이 복잡해집니다. 썩어 빠진 정계 거물이 뒤를 봐주겠다며 돈을 요구하고, 강직한 경찰서장은 범죄 소탕에 열을 올리죠. 게다가 분열까지 발생합니다. 그들의 끝은 어디로 가게 될까요?


출처: Youtube @Netflix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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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5일 공개! <그레이스 앤 프랭키> 시즌6


<그레이스 앤 프랭키>는 어느 날 갑자기 삶이 엉망진창이 된 두 여자 이야기입니다. 늘그막에 게이임을 통보하고 곁을 떠난 남편들로 인해 충격과 혼란에 빠진 그레이스(제인 폰다)와 프랭키(릴리 톰린).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둘은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을까요. 불확실한 미래를 헤쳐가기 위해 고상한 그레이스와 괴팍한 프랭키는 서둘러 새 ‘가족’을 마련해야만 합니다. 사랑을 잃고 인생을 찾는, 웃음과 눈물이 넘쳐나는 감동의 드라마. 우리도 이렇게 늙어갈 수 있을까요?


출처: Youtube @Netflix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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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5일 공개! <클럽 아레스>


암스테르담 중심부의 대학생 비밀 클럽 아레스는 부와 권력이 대물림되고 교환되는 비밀 조직입니다. 의대 1학년 로사는 우연히 특권층의 비밀 학생모임을 알게 되고, 운명처럼 가입 기회가 주어지죠. 행운이라고 믿는 순간 질문이 던져집니다. ‘전부를 걸 수 있겠어?’ 로사는 그곳이 네덜란드 역사의 비밀 위에 세워진 악마적 집단의 본거지임을 서서히 깨닫습니다. 또 진짜 힘을 얻기 위해선 끔찍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죠. 로사는 부와 권력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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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 공개! <사브리나의 오싹한 모험> 시즌3


10대 마녀 사브리나의 기원과 모험을 어두운 성장담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시즌3에서는 시즌 2에 일어난 사건들의 충격에 시달리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요. 사브리나는 자신의 아버지 루시퍼를 꺾었지만, 어둠의 신은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 친구 니컬러스 스크래치의 육체에 갇혀있죠. 마담 사탄에게 감시받으며 지옥의 불길에서 고통받는 니컬러스를 구할 수 있을까요? 


출처: Youtube @Netflix Korea


나머지 10편은 ‘2020년 넷플릭스 기대작 20편 - 하’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