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 따라 추억을, 숲길 따라 힐링을’ 경의선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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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숲 사이로 새로운 문화가 꽃피다
뉴욕 센트럴파크와 분위기가 닮아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경의선숲길. 쉼표 같은 자연이 내어준 자리에 새로운 문화가 만개합니다. 작은 서점들과 갤러리가 밀집한 ‘경의선 책거리’는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 책 한 권 들고 나무 아래 벤치에 앉으면 그곳이 곧 서재가 됩니다. 볼거리 가득한 ‘플리마켓’, 기다림조차 즐거운 ‘맛집’들, 돗자리 깔고 앉아 즐기는 기분 좋은 수다에 쉼을 만끽하죠. 그리고 청춘을 노래하는 버스킹 뮤지션이 공원에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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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이어진 도심의 쉼터
가을의 한낮, 고층 빌딩과 아파트를 빠져나와 잠시 푸른 자연에 몸을 맡깁니다. 하늘을 유영하는 조각구름, 코스모스 향기를 머금은 시원한 바람, 산들바람에 춤추는 갈대가 평화를 선물하죠.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철길과 나란히, 숲길을 따라 걷습니다. 때로는 걸음을 멈추고 너른 잔디밭에서 햇볕의 따스한 포옹을 받죠. 계절에 물든 단풍잎이 도시민의 마음에 여유를 물들입니다. 경의선숲길에선 우리의 마음도 가을처럼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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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공존하는 모두의 공간
경의선숲길은 주민들의 일상이 스며든 공간이자 누구나 머물 수 있는 공원입니다. 편안한 복장으로 반려견과 산책하는 사람과 부러 멀리서 찾아온 듯한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진 풍경이 자연스럽습니다. 누군가에겐 일상이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소풍 같은 장소가 되는 이곳. 모두에게 공평한 자연 속에서 다양한 추억이 쌓여갑니다. 그리고 이제는 멈춰버린 옛 철길 위로 너와 나의 새로운 이야기가 쉼 없이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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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인을 위한 PICK! 경의선숲길 맛집 ‘도꼭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와 맛으로 동료들과의 식사는 물론 가족 외식으로도 좋은 곳. 고등어·삼치·제주갈치구이와 제육볶음, 계절마다 재료가 달라지는 계절솥밥이 대표 메뉴다. 일본식 돈카츠도 맛있기로 유명하다.
주소 서울 마포구 백범로10길 30 (대흥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Tip 줄 서서 먹는 ‘맛집’으로 대기 명단 작성 후 입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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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숲길
경의선숲길은 경의선과 공항철도가 지하에 건설되면서 그 상부에 조성된 공원입니다. 원효로를 시작으로 효창역, 새창고개, 공덕역, 염리, 대흥동, 신수동, 서강대역, 창천동, 홍대입구역, 연남동, 가좌역까지 연결돼 있죠. 산책로 주변에는 옛 철로와 철로를 고정한 침목, 철로 주변의 거친 돌들이 일부 보존돼 있습니다.
효성 본사를 기준으로 공덕역 1번 출구에서 산책을 시작하면 됩니다. 출구에서 모퉁이를 돌아 작은 횡단보도를 건너면 경의선숲길이 바로 이어지는데요. 자전거를 이용해 숲길을 즐겨도 좋습니다.
글. 김희선
사진. 박해주(Day40 Studio)
일러스트. 한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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