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권] ‘90년생이 온다’ 후배들이 온다

2019. 9. 24. 08:51


지난 9월 20일, ‘2019 하반기 효성그룹 신입사원 채용’ 지원서 접수가 마감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죠. 신중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서류전형 합격자를 가려낸 다음에는 인적성검사와 면접전형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됩니다. 그 말인즉슨, 곧 푸릇푸릇한 신입사원을 만나게 될 거란 이야기죠! 과연 어떤 신입사원을 만나게 될까, 기다리는 선배 직장인들의 마음은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오늘 포스트는 그런 선배 직장인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후배 직장인들을 폭넓은 이해로 맞이하기 위해 읽어두면 좋은 책들과 함께, 이 시대의 직장인으로서 살아가는 데에도 큰 힘이 될 책들을 엄선했어요. 지금부터 함께 살펴볼까요?



-
우리 곁의 90년대생을 이해하기 위하여 <90년생이 온다>

 

출처: 알라딘


효성인 한줄평: 서로가 왜 다른지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기에 90년대생이 봐도, 90년대생이 아닌 세대가 봐도 좋을 책.


모바일 중심 문화, 알아듣기 힘든 줄임말, 이모티콘과 짤방 소통, 새로운 ‘병맛 문화’… 90년대생을 명확히 정의 내리기란 정말이지 어렵습니다. 특히 기성세대의 관점으로 그들을 바라보려 할 때 더더욱 그렇죠. 이 책은 우리 곁의 신입사원이 될 ‘90년대생’을 깊이 이해하기 위한 좋은 트렌드서입니다. 사회적 통념이 아닌, 객관적인 통계와 예시를 통해 그들의 특성을 분석하고 있거든요.


직장에서는 워라밸을 중요하게 여기고, 즐거움을 유지하려고 하며, 참여를 통해 인정 욕구를 충족하려 합니다. 또한 자기 자신과 ‘삶의 유희’를 추구하죠. 저자는 이러한 세대적 특징에 주목합니다. 그들은 책의 부제처럼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동시에 소비업계를 뒤흔드는 세대이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90년대생 후배 직장인을 깊이 있게 이해하려는 노력은 직장 내 배려 그 이상인지도 모릅니다. 내가 속한 세대와 다음 세대 전체를 파악하는 폭넓은 시선을 갖는 일이니까요.



-
스마트폰을 손에 쥔 인류, 세상을 바꾸다 <포노 사피엔스>

 

출처: 알라딘


스마트폰 없이는 하루도 편히 살 수 없는 시대, 신인류가 등장합니다. 스마트폰을 손에 쥔 인간, 그들의 이름은 호모 사피엔스(‘지혜가 있는 인간’)가 아닌 포모 사피엔스(‘지혜가 있는 폰을 쓰는 인간’)입니다.


주변의 90년대생, 2000년대생들을 포함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포모 사피엔스’일 텐데요. 저자는 지금까지 없었던 이 인류의 특징과 새로운 문명에 대해 철저히 분석합니다. 그들은 문화와 사회, 경제를 비롯해 우리 삶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이죠. 가까운 예로 우리는 TV 대신 스마트폰을, 은행 대신 온라인 뱅킹을, 마트 대신 온라인 쇼핑을 선택해왔습니다. 스마트폰 관련 기업인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은 세계 최고 기업이 되었고요.


비즈니스 세계뿐만이 아니라 우리 삶 전체를 둘러싼 혁명적인 변화를 분석하는 책인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 직장인들이 필독해야 할 도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책을 읽으며 이 새로운 인류와 문명에 친숙해진다면, ‘포노 사피엔스’ 신입사원들과도 보다 쉽게 소통할 수 있을 거예요.



-
인턴에서 대리까지, 웃픈 성장담 <신입사원 빵떡씨의 극비 일기>


출처: 알라딘


인턴에서 대리가 되기까지, 저자가 직장인으로서 겪었던 수많은 희노애락을 위트 있게 엮은 에세이집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을 유머와 풍자로 푸는 입담이 압권이죠.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의 제목은 신입기, 파악기, 권태기, 관성기입니다. 마치 기승전결(?)의 전개를 보는 듯한데요. 회사를 파악하고 적응하기 전, ‘쫄리는’ 신입기 때의 하소연은 웃픔과 공감 그 자체입니다.


얼음 정수기는 나보다 사무실에 오래 있었고 심지어 나보다 일도 잘한다. 정수기 님이 얼음 만드시느라 가끔 까드득까드득하는 소리를 내시는데 ‘내가 너보다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다 신입 나부랭이야’라고 말하는 것 같아 종종 시무룩해지곤 한다.

_83-84쪽, 「사무실이 살아 있다」


누구나 처음에는 신입사원이었던 만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문장들이죠. 인정받고 싶은 마음, 제대로 업무를 처리하지 못했을 때 느끼는 그 위축감! 저자가 신입사원으로서 업무에 대한 고민, 상사에 대한 고민 등을 거치는 모습을 보면 신입사원 때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으실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곧 입사할 후배 직장인들을 더 따스한 마음으로 맞아줄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랍니다. 출퇴근길을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재미는 덤이고요!



-
달변가가 되기 위한 화술 꿀팁 <말재주> 


출처: 알라딘


‘말하기’는 우리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인간관계를 비롯해 업무에서도 타인과의 소통이 빠질 수 없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말재주>는 일상 속 업무에서 부단히 소통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책이에요. 말재주, 즉 화술을 키우는 실용적인 방법이 총망라되어 있거든요.


처음 만나는 사람을 대할 때의 미소·자기소개·인사에서부터 심리적 공감과 설득에 이르기까지, 호감을 얻을 수 있는 화술 꿀팁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또한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를 다룬 장에서는 부하 직원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조언하고 있으니 선배 직장인으로서도 꼭 읽어봐야 할 책 같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배려심 가득한 선배이자 사내 달변가가 된 내 모습이 그려질 거예요.



-
공무원이 말하는 공무원 <그놈의 소속감>


출처: 알라딘


공무원이 쓴 ‘공무원 조직 생존 기록’입니다.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일상이 생생하게 담긴 에세이집이죠. 저자는 공무원 조직을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폐쇄적인 곳’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스스로 조직에 어울리지 않는 인간임을 일찌감치 깨달았다는 고백에 덧붙여 ‘4년 차 공무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개성을 소중히 여기고, 억압된 상황을 견디는 끈기마저 없지만 차츰 자신만의 생존 방식을 찾아나간 것이죠. 좀 비싸더라도 맛있는 메뉴를 선택하며 월요병을 이겨내고, 정시퇴근으로 휴식 시간을 확보하면서요.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자신의 삶과 생각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고백하는 저자의 필력이 매력적인 책입니다. 공무원 사회가 에세이의 배경이지만, 조직 생활을 하는 직장인들도 공감하며 읽을 수 있고요. 특히나 소속감이란 강요에 의해 생기는 것이 아닌, ‘시간이 흐르거나 존경하는 윗사람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감정’이라는 표현에서는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조마조마 위태위태하던 신입기를 지나 어엿한 ‘사원’으로 성장하기까지, 참 많은 노력과 인내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어느덧 선배 직장인으로서 신입사원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새로운 만남을 앞두고 어쩐지 떨리기도, 설레기도, 들뜨기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효성’이라는 이름 아래 함께 성장할 사람들을 만나게 되기 때문 아닐까요? 반갑게 첫인사를 주고받는 순간, 그 만남을 고대하는 효성의 모든 직장인분들을 응원합니다!



화면 상단으로 올라가는 버튼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