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적 일상] ‘온(on) 세상을 위해 오프(off)하는’ 효성중공업㈜ 초고압차단기

Story/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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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 만든 도시, 전기가 사라진 도시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는 반짝입니다. 태양 빛을 반사해서가 아니라 전기가 만들어낸 빛에 의해 마을, 도시, 나라, 지구 전체가 반짝이는 것입니다. 밝게 빛나는 도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매 순간 전기를 소비하는 우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전기가 만든 도시에 사는, 전기 없인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전기(電氣)적 인간인 셈입니다.



전기가 없는 삶을 상상해본 적 있나요? 지금까지 수많은 전자기기의 전원 스위치를 누르면서도 의식하지 못했던 정전 상황을 한 번 상상해볼까 합니다.



여유로운 주말 저녁, 커피숍에서 지인들을 만났다. 즐거운 대화가 한창인 가운데 갑자기 도시 전체에 전기가 나가버렸다. 다행히 커피숍은 5층에 있어 희미한 달빛이 창을 통해 들어왔다. 크게 두렵지는 않다. 전기가 다시 들어올 것이기 때문이다. 카페 종업원은 테이블에 초를 켜기 시작한다. 분위기가 더 좋아진 것 같다. 30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전기는 들어오지 않는다. 슬슬 걱정되기 시작한다. 추가로 시킨 음료와 디저트는 나오지 않을 것이고, 건물을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계단을 이용해야 할 것이다. 타고 온 차가 걱정이다. 만약 신호등이 제 기능을 못 한다면 어떻게 집까지 갈 수 있을까. 점점 두려움이 밀려온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상상하는 것 이상의 문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엘리베이터와 전철 안에 갇힌 사람들, 불통이 되어버린 통신망, 신호등 미작동으로 인한 도로 위 교통사고, 전기 없이 이들을 구조하는 119 대원들의 위험한 상황, 환자들로 넘쳐나는 병원, 금융 데이터를 잃어버린 증권가, 생필품을 사기 위해 대형 마트로 몰려드는 사람들. 전기의 부재는 생활을 멈추게 합니다. 빠르게 복구된다 해도 손실액은 천문학적일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블랙아웃(Blackout, 대규모 정전사태) 상황은 여러 매체를 통해 다뤄진 적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제작한 <American Blackout>은 2013년 TV를 통해 방영된 다큐멘터리입니다. 


American Blackout | National Geographic


<American Blackout>은 사이버 테러로 인해 10일간 미국 전역의 전력망이 다운된 상황을 가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기 위해서는 도시와 연결된 거의 모든 변전소 또는 발전소에 사이버 테러가 동시에 가해져야 하므로 우리의 평범한 일상과 연결 짓기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만 블랙아웃의 심각성을 인지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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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위험에 대비하는 장치


사이버 테러보다 조금 더 현실적인 예시는 몇 번의 검색으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17년 6월 11일, 금천과 구로 등 서울 서남부 지역과 경기도 광명시에서 19만 가구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22분 후 인근 변전소로 우회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복구가 되었지만, 일부 지역은 복구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정전의 원인은 변전소의 낡은 차단기 때문이었습니다. 


19만 가구의 대규모 정전사태 | YTN NEWS


우리는 불확실한 위험에 대비해 여러 장치를 마련해 놓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병을 대비해 주기적으로 받는 건강검진, 운전 중 긴급상황에 대비한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과 자동긴급제동장치(AEB: Advanced Emergency Braking System), 각 가정에 설치된 가스누출 방지 장치와 누전차단기, 그리고 발전소나 변전소의 초고압차단기가 있습니다. 초고압차단기는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전기를 차단하는 장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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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와 가정 사이, 위험을 감지하다


보통 인구와 전력 소비가 적은 지방에 위치한 발전소에서 전기가 만들어지면 전력 소비가 많은 도심 지역으로 이동하죠. 이동 시 발생하는 전력손실을 줄이기 위해 154,200V, 345,000V, 765,000V 초고압으로 전압을 높여 송전합니다. 이렇게 송전된 전기는 소비자와 가까운 지역의 변전소에서 22,900V로 전압을 낮추고 다시 가정에는 220V로 공급됩니다.



초고압의 전기를 다루는 변전소 설비는 그 자체로 철저히 안전을 염두에 두고 설계와 시공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초고압차단기는 초고압변압기만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죠. 


효성에서 생산하는 초고압차단기인 GIS (Gas Insulated Switchgear, 가스 절연 개폐장치)는 변압기를 제외한 모든 전력기기 즉, 가스차단기(GCB: Gas Circuit Breaker), 단로기(DS: Disconnecting Switch), 접지개폐기(ES: Earthing Switch), 모선(Bus), 스페이서(Spacer), 붓싱, 변성기(PT: Potential Transformer), 변류기(CT: Current Transformer) 등을 육불화황가스 (SF6 gas)가 들어있는 밀봉된 금속용기 내에 종합적으로 배치해서 시스템화한 개폐장치입니다.


GIS는 전류가 흘러 들어가서 나오는 초고압변압기 앞뒤에 함께 설치합니다. 낙뢰, 지진 등 자연환경을 포함한 여러 원인에 의한 이상 전류 발생 시 자동으로 전류를 끊어 전력 사고 발생을 예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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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기술력으로 혁신하는 효성중공업㈜ 초고압차단기


효성중공업㈜ 초고압차단기


효성중공업㈜은 25.8㎸에서 1100㎸에 이르는 다양한 기종의 GIS를 개발, 생산하고 있습니다. 1979년 국내 최초 170㎸ GIS, 1983년 362㎸ GIS를 개발하고, 1999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 3번째로 800㎸ GIS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2007년에 2점절 1100㎸ 극초고압 GIS를 국내 최초이자 세계 2번째로 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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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켜고 위기를 끄는 효성적 일상



당신은 오늘도 의심 없이 무언가의 스위치를 켜게 되겠죠. 당신이 켜둔 여러 개의 스위치는 분명 가치 있는 곳에 쓰이고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많은 것을 보고 느끼는 일, 사랑하는 이에게 달려가 서로를 위로하는 일, 가족을 위해 요리를 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 삶의 가치를 켜는 당신은 결코 안전할 것입니다. 위기는 효성이 끌 테니까요.


효성의 기술력으로 삶의 가치를 키도록 언제나 ‘오프(off)’하겠습니다. 효성적 일상으로 온 세상이 ‘온(on)’하도록.




참고자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Kisti <초고압 GIS>

경남일보 <효성 창원공장 ‘초고압변압기&차단기’>

월간전기 <특별기고/초고압차단기의 기술 개발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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