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to Come] 수소 경제의 무한한 가능성을 개척하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수소 경제
지난 1월 정부는 오는 2040년까지 수소 차를 누적 기준으로 620만 대(내수 290만 대·수출 330만 대)까지 생산·판매하고 현재 14개뿐인 수소충전소를 1,200개로 확대하겠다는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수소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수소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죠.
수소 차는 말 그대로 수소를 연료로 이동하는 차량을 말합니다. 수소와 산소가 결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의 힘을 동력으로 삼는데요. 전기 차에 비해 충전 시간이 5분 이하로 짧을 뿐 아니라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0㎞ 이상에 달합니다. 또 기존의 자동차와는 달리 대기 오염 물질이 나오지 않으며 연료 전지 작동 중 흡입되는 공기를 정화해 미세 먼지 문제를 해결할 친환경 모델로도 꼽히죠. 수소는 비단 자동차만이 아니라 발전, 건물, 산업용 원료로 사용될 수 있어 경제 효과가 무궁무진합니다.
CNG 고압 용기에 깃든 탄소섬유 기술
현재 효성그룹은 수소 차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수소 차 관련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인데요. 그 일환으로 효성첨단소재는 468억 원을 투자해 전북 전주공장에 탄소섬유 생산 공장을 증설합니다. 2020년까지 탄소섬유 플랜트의 생산 능력을 연간 2,000 t에서 4,000t으로 두 배 늘린다는 것이죠.
탄소섬유는 수소 차의 핵심 부품인 수소 연료 탱크와 압축 천연가스(Compressed Natural Gas, 이하 ‘CNG’) 고압 용기 제작에 사용됩니다. 2030년까지 수소 연료 탱크는 120배, CNG 고압 용기는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탄소섬유 수요 역시 증가할 전망이죠. 이에 대비해 전주 탄소섬유 공장 규모도 확대하게 되었습니다.
탄소섬유는 미래형 자동차와 전선 심재의 경량화에 쓰이는 핵심 소재. 지난 2015년부터 효성그룹은 시내버스 CNG 고압 용기용 탄소섬유를 납품해왔습니다. 탄소섬유 CNG 고압 용기는 강철로 만든 용기에 비해 인장강도가 강하고 폭발 위험을 최소화해 안전할 뿐만 아니라 두 배 이상 가볍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또한 수소 차는 경량화가 필수라 반드시 탄소섬유 고압 용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국내 수소충전소 점유율 1위의 위엄
효성그룹은 수소충전소 사업으로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50년간 회전기와 압축기 분야에서 갈고 닦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0년부터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사업에 참여해 압축 CNG 시스템과 수소 가스 압축 시스템을 보급해온 것입니다. 그 결과, 200여 기의 CNG 압축 시스템과 6기의 수소 가스 압축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또 국내 CNG 충전소 200곳 가운데 90곳, 수소충전소 28곳 가운데 12곳을 공급했으며 러시아,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이집트에도 CNG 충전소를 납품했죠. 국내 충전소 점유율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소 시장 개척을 위해 그 누구보다 발 빠르게 연구하면서 기술력을 확보한 덕분입니다.
효성그룹은 이러한 기술을 적극 활용해 수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국내 수소 충전 인프라 보급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에 참여, ‘테스트베드용 수소 압축 충전 설비 구축’ 사업에 3분 급속 충전 시스템 기술을 적용키로 했습니다. 자동차부품연구원 광주분원에 설치되는 충전소는 3분 안에 급속 충전이 가능한 것은 물론 700Bar급 규모로 시간당 수소 차 5대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수소 가스 압축 패키지, 수소충전기, 수소 가스 냉각 시스템 등 대부분의 충전 시스템 장비를 국산화해 신속한 A/S뿐 아니라 원가 절감까지 실현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기업 효성을 이끌어온 핵심 동력은 미래에 대한 탐구와 열정이었습니다. 그간 미래 먹거리 확보 및 신산업 동력 개발을 위해 노력해온 효성그룹은 수소 차 시장 선점으로 또 한번의 가파른 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정리 | 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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