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편] 가을 갬성 영화 “가을, 타지 말고 마주 보세요”

직장인+/여가 트렌드 2018.10.25 10:04



가을에는 왠지 모르게 감성이 꿈틀꿈틀거립니다. 푸르른 하늘을 보면 마음에 담아두었던 얘기들을 털어놓고 싶고, 노랗게 빨갛게 물들어가는 단풍잎처럼 우리의 감성도 가을이라는 계절에 물들어갑니다. 그러다 또 스산한 바람이 불어 오면, 싱숭생숭해지는 기분을 떨쳐낼 수가 없죠.


이렇게 가을 타는 지금, 잠시 할 일은 멈추고, 감성을 채워볼까요? 가을을 오롯이 느낄 수 있게, 이 계절을 마주 보세요. 이 영화를 감상하세요.




 가을엔 사랑하라 영화처럼, <필름스타 인 리버풀>





봄 하면 풋풋한 첫사랑이 떠오르지만, 가을 하면 아마도 이런 사랑이 떠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 <필름스타 인 리버풀>의 두 주인공인 글로리아와 피터처럼 평생을 잊지 못할 그런 영화 같은 사랑 말입니다.


1978년 영국 리버풀, 아름다운 ‘필름스타’ 글로리아와 배우 지망생인 피터는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나이차만큼이나 너무나도 다른 두 사람이지만, 함께이기에 누구보다 특별한 사랑을 하고, 그 사랑이 영원히 기억될 리버풀에서 어쩌면 마지막이 될 시간을 준비합니다.





영화 <필름스타 인 리버풀>은 피터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는데요. 영화 같은 실화를 진짜 영화로 담아낸 만큼, 마음에 와닿는 감성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가을 독서는 이 영화로, <호밀밭의 반항아>





독서의 계절, 가을인 만큼 영화 <호밀밭의 반항아>로 문학의 향기를 맡아보는 건 어떨까요? 영미문학의 대표작 ‘호밀밭의 파수꾼’의 탄생 비화를 담은 영화 <호밀밭의 반항아>는 천재 작가 제리 샐린저의 이야기입니다.


대학에서 쫓겨나고 방황하던 제리 샐린저는 사교계 스타 우나 오닐에게 첫 눈에 반합니다. 그는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유명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출판사의 끝없는 거절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소설을 집필하는데요. 그러다 문득 그의 머리 속에 떠오른 이야기로 시대를 뒤흔든 명작이 시작됩니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제리 샐린저가 남긴 유일한 장편소설인데요. 사랑을 얻기 위해 써내려 간 소설과 그 소설로 문학계를 발칵 뒤집은 청춘의 이야기, 영화 <호밀밭의 반항아>를 보면 책도 펼쳐보고 싶을 가을 감성을 한껏 높여줄 겁니다.




 메마른 가을이 촉촉해지는, <에브리데이>





피부도 마음도 건조해지는 가을이니까요. ‘감성 모이스처라이징’ 할 수 있는 영화로 우울한 기분을 떨쳐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헛헛한 마음을 가득 채워주고, 다 죽어가는 연애세포를 깨우는 영화 <에브리데이>로 말이죠.


영화 <에브리데이>는 매일 다른 사람의 몸으로 깨어나는 영혼 A의 이야기인데요. 그는 성별이나 인종, 외모 등에 상관없이 같은 지역, 같은 나이의 누군가로 깨어나 24시간 동안 살아갑니다. 그런 A는 리아넌이란 소녀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어느 날에는 그녀의 남자친구 저스틴의 몸으로도 깨어나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죠.





매일 다른 모습이지만 매일 더 깊어지는 10대의 풋풋한 로맨스, 영화 <에브리데이>가 이 시린 계절을 봄처럼 따뜻하게 만들어줄 것 같습니다.




 이 가을엔 그 곳으로, <춘천, 춘천>





우리나라만큼 가을이 아름다운 곳이 또 있을까요? 계절로 물든 세상을 마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힐링이 되는데요. 근사한 그 풍경을, 그 공간과 시간을,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담아낸 영화 <춘천, 춘천>입니다.


춘천을 벗어나 상경을 꿈꾸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취준생 지현은 서울에서 면접을 보고 춘천행 기차에 탑니다. 그리고 같은 기차 안에는 일탈의 꿈을 꾸고 춘천으로 향하는 어느 중년 커플도 있죠. 각자 다른 이유로 춘천을 향하고, 춘천을 마주하는 그들. 영화 <춘천, 춘천>은 춘천이라는 공간에서 다른 시간을 보내는 두 세대의 마음을 담담하게 전합니다.





춘천의 가을을, 춘천의 삶을 보여주는 영화 <춘천, 춘천>과 함께 올 가을엔 춘천으로 떠나봐도 좋겠습니다.




 커피 한 잔과 가을 한 입, <케이크메이커>





영화 <케이크메이커>는 사랑을 잃은 이들에게 한 조각의 케이크와 같은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독일에 살고 있는 파티쉐 토마스는 사랑했던 연인의 흔적을 찾아 낯선 나라 이스라엘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남편이 죽고 안간힘으로 버티고 있는 카페 여주인 아나트를 만나고, 그녀의 카페에서 일하게 되죠. 사랑을 잃은 두 사람은 달콤한 블랙 포레스트 케이크로, 그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 주며 점점 상처를 치유해갑니다.





씁쓸한 사랑의 아픔과 달콤한 위로의 케이크로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 <케이크메이커>. 커피 한 잔과 가을 한 입, 그리고 이 영화 한 편으로 여러분 마음의 허기짐도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가을은 음악을 타고, <러덜리스>





가을의 감성을 음악으로 느낄 수 있는 영화 <러덜리스>는 과거를 숨긴 채 요트에서 살고 있는 중년의 남자 샘과 뮤지션을 꿈꾸는 소심한 청년 쿠엔틴의 이야기입니다. 우연히 클럽에서 노래를 하던 샘을 보고 반해, 함께 밴드를 하자고 제안하는 쿠엔틴. 둘은 우여곡절 끝에 ‘러덜리스’ 밴드를 결성하게 되고, 매력적인 곡 덕분에 밴드는 점차 인기를 얻게 되죠. 하지만, 그들이 부른 노래는 사실 샘의 아들이 만든 것이었고, 그 노래와 샘의 아들에 대한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게 됩니다.


주인공 샘 역을 맡은 배우 빌리 크루덥의 연기 못지 않게 그가 부르는 애잔한 노래가 너무나도 매력적인데요. 영화가 끝난 후에도 그 여운을 잊지 못해 분명 OST를 재생목록에 추가하게 될 겁니다. 가을 날, 산책하면서 듣기에도 분명 좋을 거에요.






가을을 담은 영화, 가을과 닮은 영화, 가을 감성과 맞닿은 이들을 위한 영화로 이 아름답고 시린 계절을 오롯이 마주하며, 다시 오지 않을 2018년의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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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효성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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