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소개하는 인도의 모든 것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에 앞장서는 효성
지난 2007년 효성은 뉴델리에 사업을 진출한 이래, 2016년부터 푸네 지역에 초고압 차단기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등 인도에서 활발히 사업을 확대해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에는 효성 조현준 회장이 인도 뭄바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2019년까지 마하라슈트라주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효성이 인도에 건립하는 첫 번째 스판덱스 공장으로 이를 위해 효성은 1차로 1억 달러를 투자하고, 향후 시장 수요와 성장 전망에 따라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의 내수 시장 공략의 초석이 되어 효성과 인도 경제와 함께 동반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효성과 함께하는 인도 여행
벌써 효성이 인도에 진출한 지도 10년이 넘었는데요. 이제는 스판덱스 공장까지 인도에 건립하기로 결정되면서 효성에게 인도는 더욱 각별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에게는 낯선 나라 인도. 커리와 간디의 나라로 알려졌을 뿐 속속들이 알기에는 조금 먼 나라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인도는 무려 13억 명에 달하는 인구를 가진 거대한 나라로, 영국의 식민지였던 역사로 인해 영어에 능통하고, 특히 수학 천재들이 많아 IT인재들이 세계 곳곳에 포진해 있는 인도의 발전 가능성은 앞으로 무궁무진합니다. 2030년에는 세계 3대 경제 대국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인도를, 효성의 글로벌 법인이 있는 인도를 더욱 자세히 알아볼까요?
역사 모르고 인도에 가지 마오
종교와 함께 해온 인도의 역사
세계 고대 문명 중 하나인 인더스 문명을 시작으로 인도 역사에서는 여러 왕조가 흥망성쇠를 거듭했습니다. 불교 국가 *마우리아 왕조, **쿠샨 왕조가 통일과 멸망을 거듭하고 오랜 혼란 끝에 기원전 4세기 ***굽타 왕조로 인해 인도가 통일됩니다. 이 때 불교가 쇠퇴하고 힌두교가 발달하기 시작하는데요. 북쪽 유목민들의 침략으로 굽타 왕조가 다시 분열되면서 이슬람 왕조가 탄생했고, 1526년 티무르 제국의 후손에 의해 델리를 중심으로 무굴 제국이 건국되었습니다.
*마우리아 왕조: B.C 322년 ~ B.C 185년. 특히 3대 왕인 아소카는 인도 사상 최초의 통일국가를 세웠으며, 그가 정복하여 확장한 영토는 파키스탄, 아프카니스탄, 서쪽 페르시아 제국의 일부, 인도의 아삼주, 남쪽으로는 현 인도의 중부지역까지(오리사 주, 카르나타카 주) 영토를 확장한 왕으로 황제 중의 황제인 전륜성왕(Samrat Chakravartin)으로 칭해짐. 그는 전쟁의 비참함과 인생의 무상함을 절감하여 정복 전쟁을 중단하였으며, 불교를 융성하고, 실론, 버마, 태국에 불교(소승불교)를 전파함.
**쿠샨 왕조: 서기 30년경 ~ 375년경. 두 번째로 인도를 통일시킨 왕조로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지금의 북인도 지역을 지배함. 특히 카니슈카 1세(2세기경)는 불교를 중흥시키고, 대승불교를 중국, 한국, 일본에 전파함.
***굽타 왕조: 서기 320년 ~ 600년. 찬드라 굽타 1세가 건국하여 인도를 세 번째로 통일하여, 북인도(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인도 중북부 지역(마하라슈트라 주 이북)을 지배했으며, 그의 치세 중에 십진법이 창안됨.(0이라는 혁신적인 개념이 나옴) 브라만교를 바탕으로 인도의 민간신앙과 불교를 융합한 힌두교가 왕과 백성들의 지지를 받게 되면서 이후 인도가 힌두교의 나라로 가게 만듬.
그러나 17세기에 들어서면서 제국은 여러 갈래로 찢겨지기 시작했고, 19세기 초반에 이르러 영국에 의해 인도 전체가 지배당하게 되는데요. 2차 세계 대전 이후 1947년 영국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독립하게 되지만, 종교적 대립으로 인해 힌두교의 인도와 이슬람교의 파키스탄, 불교의 스리랑카로 나뉘고, 다시 파키스탄의 동부 지역이 분리되어 방글라데시로 독립하게 됩니다.
힌두교의 신들 중 하나인 창조의 신 브라흐마
‘인도교’라고도 불리는 힌두교는 인도에서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종교입니다. 기원전 2,000년 경부터 그리스인들이 인더스 강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인도인들을 힌두라고 지칭하며, ‘힌두인들의 종교’라는 뜻에서 힌두교라 불리게 되었는데요. 힌두교는 단순한 종교가 아닌, 인도의 문화, 생활 방식, 사고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현재 힌두교는 인도 전체 인구의 80%를 차지합니다. 힌두교는 다신교로, 수많은 신들이 존재하나 가장 주요한 신은 창조의 신 브라흐마, 질서 유지의 신 비슈누와 파괴의 신 시바입니다. 이처럼 힌두교에는 수많은 신들이 있어 지역, 계층, 직업별로 선호하는 신이 다르고, 개인적인 선호도를 존중하는 문화 다원주의로 발전하였습니다.
힌두교 신자들은 뿌자(Puja)라고 불리는 종교 의식에 참여하는데요. 매일 집에서 하는 뿌자부터 1년에 한 번 사원을 방문해 하는 뿌자까지, 크고 다양한 뿌자에 참가합니다. 결혼, 주택 구매, 자동차 구입 같은 경조사가 있을 경우에는 우리나라 고사와 같은 대규모 뿌자 의식이 개최되는데요. 힌두교는 인도인들의 일상생활 속에 뿌리 박혀 있어 거리를 걷다 보면 크고 작은 힌두교 사당이 거리 곳곳에 있고, 매일 아침마다 기도하는 사람들을 흔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알다가도 모를 인도의 카스트제도
카스트제도는 BC 1,500년경에 지금의 페르시아 인근의 유목민족이었던 ****아리안인들의 인도 침입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아리안인들에 의해 인도 대륙에 살던 원주민인 드라비다인은 인도 남부로 후퇴하였는데요. 인도 북부를 차지한 아리안인들은 정복민과 피정복민을 나누고 카스트제도를 도입하여 종교의식을 관장하는 브라만, 군인 집단인 크샤트리아, 농상업을 담당하는 바이샤, 그 외 천민 계층인 수드라 크게 4개로 주민들을 분류하였습니다. 이외에 불가촉 천민(Untouchable, 인도 최하층의 신분)인 달리트도 있으며 세탁, 오물 청소, 소의 시체를 치우는 등 힌두교에서 가장 터부시하는 일들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카스트제도는 1947년 인도 독립과 함께 공식적으로는 철폐되었으나, 여전히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리안인: 현 카자흐스탄 지역에 거주하는 백인으로 기원전 3,500년경부터 서쪽으로 이주하여 인도, 이란(이란이란 명칭은 아이안인의 나라라는 의미)을 거쳐 유럽으로 유입된 민족(게르만, 슬라브, 라틴의 원조라 함). 아리안인은 B.C 2,500년경 인도 북부지역인 인더스 강에 들어오면서 갠지스 강까지 내려오고 결국은 인도 전역을 지배함. 소수인 그들이 다수인 인도 토착인들(드라비다족)을 물리친 배경은 그들의 마차와 창(마차에서 달리면서 창과 활로 제압함)의 우수성에 기인함.
어서와 인도 여행은 처음이지?
발리우드의 중심, 뭄바이
인도의 수도는 뉴델리지만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는 뭄바이가 아닌가 싶어요. 뭄바이는 인도에서 가장 큰 국제공항과 국제무역항이 위치하고 있는 인도 최대의 도시입니다. 또한 인도의 상업 중심지로 전 세계에서 영화를 가장 많이 제작하는 영화 산업의 본고장으로 더욱 발전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뭄바이 해안가
뭄바이의 가장 유명 관광지 중 하나는 바로 세계최대의 빨래터 ‘도비가트’인데요. 예전에 TV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유재석 님이 직접 도비가트를 찾아 빨래 아르바이트를 해서 더 유명해지기도 했죠. 빨래를 하는 장관을 보기 위해 수많이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인도의 수도 델리
델리는 인도의 수도로 뉴델리와 올드델리로 구분이 되는데요. 올드델리는 17~19세기 인도의 수도였고 뉴델리는 영국에 의해 새로 만들어진 수도입니다. 올드델리에는 간디 기념박물관, 붉은 성 등 관광지가 있고, 뉴델리에는 1차 세계대전에 참가한 인도군인들을 위해 지어진 위령탑 인디아게이트, 대통령궁 등의 관광지가 있어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뉴델리에 위치한 관광지 중 하나인 후마윤 무덤
세계적인 건축물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
인도하면 타지마할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도 많을 것 같은데요. 인도 북부 아그라에 위치한 타지마할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인정받고 있어요. 타지마할은 인도의 대표적인 이슬람건축으로 무굴제굴의 황제였던 샤 자한이 왕비 뭄타즈 마할을 추모하여 건축한 것으로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타지마할과 더불어 뒤편에 위치한 붉은색 아그라 포트 또한 16세기 무굴제국의 중요한 기념물로 많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아그라 포트
위에 소개한 지역뿐 아니라, 인도에는 힌두교의 성지로 갠지스 강 연안에 있는 도시 ‘바라나시’, 부처가 태어나고 깨달음을 얻었던 곳 ‘보드가야’, 티베트 임시 정부가 있으며 달라이 라마가 기거하고 있는 ‘다람살라’, 고대 인도의 성애론서인 카마수트라와 에로틱한 조각상으로 유명한 ‘카주라호’, 요가의 본산 ‘리시케시’ 등 양한 인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관광지가 많습니다.
바라나시의 갠지스 강변
인도의 음식 문화
인도에는 카스트와 종교에 의한 채식주의자가 많아요. 채식은 브라만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브라만이나 카스트의 상향 이동을 원하는 사람들은 채식을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하죠. 육식의 경우 등급이 있는데, 가장 보편적으로 먹는 것은 닭고기와 양고기이며 돼지고기는 더러운 것으로 생각하여 잘 먹지 않고, 쇠고기는 소의 신성성 때문에 먹지 않습니다. 또한 인도 식사 예절의 특징은 왼손은 오염된 손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식사 때 반드시 오른손만 사용하고, 식사 후 핑거볼에 손을 닦아 냅니다.
왼쪽 상단부터 차파티, 사모사, 커리 (시계 방향으로)
서민들이 즐겨 먹는 ‘차파티’
차파티는 밀가루 반죽을 둥글고 얇게 펴서 구운 빵으로 주로 북인도 지방에서 주식으로 먹습니다. 통밀을 그대로 빻아 소금을 넣고 반죽을 해서 1~2mm 정도의 두께에 20cm정도의 지름 크기로 만들어 달군 돌판이나 철판 위에서 굽습니다. 발효시키지 않고 양고기, 채소, 과일을 얹어서 접어 먹거나 작게 뜯어서 커리와 함께 먹습니다. 우리에게 더 익숙한 ‘난’과의 차이점은 난은 발효시켜 만든 것이고, 차파티는 발효시키지 않고 만들었다는 것이죠.
우리나라 튀김만두와 비슷한 ‘사모사’
사모사는 감자와 야채 혹은 커리를 넣은 삼각형 모양의 만두입니다. 우리나라 튀김만두와 비슷한데요. 인도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으며 간식으로 많이 먹습니다. 북부에서는 주로 고기를 양념하여 속재료로 쓰고 남부에서는 콩과 감자를 양념하여 넣습니다.
인도 대표 음식 ‘커리’
인도 커리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데요. 채소와 고기에 향신료를 넣고 걸쭉하게 끓인 음식을 모두 커리라고 하며, 인도 어느 지방에서나 먹는 대중적인 음식이죠. 커리의 가장 기본이 되는 향신료는 심황과 고추로 심황으로 인해 노란색을 띈다고 하는데요. 정통 인도 커리는 우리가 먹는 카레보다 매운 맛이 훨씬 강하고 자극적이지만 버터를 넉넉히 넣어 깊고 풍부한 맛이 특징입니다.
전통음료 ‘라씨’
라씨는 인도의 전통 음료로 요쿠르트처럼 우유를 발효시켜 만듭니다. 노란색의 걸쭉한 음료고 요구르트 같은 식감이라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라씨
인도에 있는 다양한 종교, 다양한 문화, 다양한 도시와 음식 등 팔색조의 매력 때문에 인도를 찾는 여행객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신흥 경제국인 동시에, 곳곳에 전통과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 인도. 이제 여러분도 효성만큼이나 인도의 매력에 푹 빠졌을 거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효성과 함께 발전한 인도를, 그리고 인도와 함께 발전한 효성을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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