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솔루션] 직급별 책임감 업그레이드 노하우
직장에서 연차가 쌓일수록 직급의 무게와 고민, 책임감 역시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신입사원부터 팀장까지 각자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해 업무에 임할 때 팀의 능률도 쑥쑥 오르겠지요. 자신의 자리에서 현명하게 책임감을 발휘하고 싶은 효성인들의 고민과 솔루션을 소개합니다.
신입사원의 고민
Q: 업무 우선순위, 부서 간 업무 협조 등 배워야 할 것이 참 많은 신입사원입니다. 어느 것이 제가 해야 할 몫이고 어디까지 알아서 해야 하는지 아리송한데 신입의 패기로 무조건 돌진하는 게 맞는 건가요?
A: 스스로 알아서? 질문해도 괜찮아요.
신입사원은 업무 지식과 경험이 부족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가 어렵습니다. 상사나 선배들도 이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신입사원에게 기대하는 것은 업무를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기적 성과가 아니라, 열심히 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배우려고 하는 태도를 원합니다.
실수나 실패가 두려워 망설이거나 소극적으로 접근하면 발전이 없습니다. 성장하려면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야 합니다. 일하는 과정에서 잘 모르는 것이 나타나면 물어보십시오. 자꾸 물어보면 귀찮아하지 않을까, 업무를 방해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지 마세요. 사람들은 대개 묻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더구나 신입사원이 열심히 하겠다며 물어보는데 누가 짜증을 내겠습니까?
사원&대리의 고민
Q: 맡은 업무는 큰 실수 없이 해내는 편입니다. 그런데 업무에 대한 열의만큼 준비할 것도 많고 상사들의 기대치도 높아졌어요. 이러한 기대가 가끔은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늘어난 업무와 이에 따른 책임감을 견딜 수 있는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A: 책임감은 존재감과 비례합니다.
업무 경험과 지식이 어느 정도 쌓였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성취와 성장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면서 인정받고 싶은 욕심도 많아집니다. 그런데 신입사원 때와 달리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부족합니다. 성과를 내야 합니다. 특히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없기 때문에 조직의 궂은일도 맡아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피로를 느끼고 어떤 경우 회의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직급이 높아지면서 책임이 커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책임과 권한은 정비례하니까요. 만약 책임지고 싶지 않다면 권한도 포기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책임을 피하다 보면 조직에서 역할이 축소돼 존재감이 없어집니다. 책임이 커진다는 것은 그만큼 역할이 확대되고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징표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임해보는 건 어떨까요?
차장&과장의 고민
Q: 중간 관리자는 보통 실무자로서의 업무도, 관리자로서의 역할도 잘 감당해야 하는 위치라고 하는데요. 팀장님이 계신데 어디까지가 저의 책임인지, 부하 직원들은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A: 책임감 있는 소통으로 신뢰를 얻으세요.
중간 관리자는 상사가 있지만 부하 직원도 있습니다. 이전처럼 평직원 입장에서 맡은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만으로 역할이 끝나지 않습니다. 조직 운영과 성과에 대한 책임을 상사와 부분적으로 나눠야 합니다. 그런데 상사와 같은 권한이 없는 상황에서 후배를 데리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이럴 땐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목표를 분명하게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직원과 중간 관리자는 조직과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시야가 다를 수밖에 없는데도 권위가 상실될까 우려해 후배들과 원활하게 소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정성이 부족해 보이는 상사는 후배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겠지요. 먼저 관찰과 소통을 통해 후배들의 능력을 파악한 후 현재 상황과 성과 목표를 분명하게 공유해 신뢰를 얻게 된다면 자발적인 업무 몰입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팀장&부장의 고민
Q: 팀을 총괄하는 입장에서 거시적인 시각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팀 내부 사정 또한 밝아야 하는 게 팀장이란 위치더군요. 미시적 관점과 거시적 관점을 균형 있게 갖추는 방법과 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올바른 자세는 무엇일까요?
A. 정확한 성과 목표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팀장은 팀의 성과를 책임지는 자리입니다. 조직원들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성과를 관리해야 합니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팀장 혼자서는 성과를 달성할 수 없습니다. 조직 구성원이 모두 참여해야 합니다. 따라서 팀장의 일차 과제는 부하 직원들이 일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앞에서 끌 수도 있고 뒤에서 밀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방식을 사용하든 직원들의 자발성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타의에 의해 의무감으로 일하면 금방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또 팀의 미래를 위한 거시적인 시각을 갖추기 위해 경영진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고 어떤 성과를 원하는지 정확하게 아는 것도 팀장의 몫입니다. 목표가 크고 높을수록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며 경영진의 목표에 맞게 우리 팀이 어떤 성과를 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이 균형 잡힌 관점을 가진 팀장의 바람직한 자세입니다
책임감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입사원은 열정과 열의를 다해 업무에 임하고 대리급이라면 독자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적극성이 필요합니다. 중간 관리자는 후배들을 잘 이끌어가도록 끊임없이 소통하고 팀장은 문제 해결을 위한 균형 있는 시각을 키워야 하지요. 이런 과정을 거치면 보다 현명하게 책임감을 발휘할 수 있을 겁니다.
글 | 신현만(커리어케어 회장,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저자)
일러스트 | 조성호(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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