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인 동물사전 인터뷰 - 앵무새 편

2017. 2. 10. 09:53



효성인들에게 때론 친구처럼 때론 동생처럼 때론 자식처럼 늘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반려동물을 소개하는 시간! ‘효성인 동물사전 인터뷰’가 돌아왔습니다. 두 번째 인터뷰는 바로 앵무새를 키우는 효성인들을 만나보았는데요. 다소 생소할지도 모르지만 앵무새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분들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인데요. 키워본 사람만 안다는 새의 특별한 매력! 그럼 지금부터 '세.젤.예'가 아닌 ‘새.젤.예!’를 외치는 효성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라임이와 밀당하는 재미가 삶의 활력!” 사무국 김준모 님


 

Q1. 나의 반려동물을 소개해주세요.


이름은 라임이라고 해요. 몸 색깔이 라임색이라고 해서 딸아이가 지은 이름입니다. 종은 시나몬코뉴어라는 앵무인데요. 이제 1살이 되었습니다. 까칠하고 식탐이 많은데, 목욕은 또 그렇게 좋아하네요. 물에 몸을 담그고 푸드덕거리는 모습이 정말 귀여워요.


목욕하게 어서 물 받아주세요


Q2.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되셨나요?


2016년 4월 말에 딸아이 생일선물로 경기도 용인 소재 전문 조류원에서 분양 받았습니다.


Q3. 라임이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처음 입양했을 때는 변한 환경이 낯설어서 사람들에게도 경계심이 많았는데요. 2주 정도 지나고 나니 손 위에 올려놓았을 때의 체온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저에게 마음을 연 순간 같아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라임아, 그거 먹는 거 아니야


Q4. 물론 매일 예쁘겠지만..^^ 가장 예쁠 때는 언제인가요?


손에 올려놓고 손장난을 치면 손에다가 얼굴을 비비거나 살짝 깨물 때, 좋아하는 먹이(해바라기씨, 사과)를 한 발로 잡고 맛있게 먹을 때, 물에 머리 담갔다가 나중엔 물 속에 들어가서 퍼덕거리며 목욕할 때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Q5. 라임이는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아직도 계속 밀당 하면서 긴장감을 놓지 않게 해주는 삶의 활력소라고 할까요? 이게 앵무새의 매력인 것 같아요.



 “눈에 안 보이면 걱정되는 가족 같은 존재!” 

   인도소싱TFT Steve 님

 


Q1. 나의 반려동물을 소개해주세요.


이름은 앵무고요 3살 정도 된 것 같아요. 왕관앵무인데, 잡식성으로 식탐이 되게 많아요. 가족들이 식사하면 옆에 와서 같이 집어 먹을 정도인데요. 새인지 개인지.. 가끔 헷갈릴 정도입니다. 하하. 밥 먹을 때는 밥도 먹고 김치도 가져다 먹고, 누가 먹는 것만 보이면 옆에 날아와서 달라고 해요. 심지어 치킨 먹을 때도 옆에서 달려드는데요… 앵무새 맞습니다.


Q2.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되셨나요? 


우리 아들이 작년 연말에 아르바이트 하던 음식점에서 키우던 동물이었는데.. 식당이 폐업하게 되면서 매장에 있던 앵무를 분양 받아서 데려 왔습니다. 처음에는 낯을 가리더니 조금 익숙해지면서 모든 것을 다 물어 뜯고 다녀요. 소파는 전용 놀이터가 되었고, 베란다 나가는 유리문 아래는 전용 화장실로 변했습니다. 앵무를 위해 모이 주고, 발톱 손질에 똥 치우기 등등, 애완동물이 아니라 상전 모시고 사는 것 같습니다. 가족들이 식사하면 같이 밥도 먹고 잠 잘 때는 따로 자는 곳으로 옮겨주고 그래요.


주체할 수 없는 식탐왕


Q3. 앵무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앵무를 처음 새장에서 꺼낼 때는 겁을 많이 먹고 밖으로 나오지도 않더니 이제는 새장에 있다가 사람이 들어오면 매우 시끄럽게 지저귑니다. 특히나 온 집안을 헤집고 날아 다니는데, 어느 날은 다리를 다쳤는지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있길래 다리에 붕대를 감아줬어요.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차도가 없어 붕대를 갈아주려고 보니, 붕대 감은 곳이 공기가 안 통해서 상처가 덧나 깃털도 다 빠져있고, 염증이 심해 뼈가 보일 정도로 상했더라고요. 외다리 앵무가 될까 엄청 걱정했는데, 다행히 붕대를 제거하고 그냥 자연상태에서 회복이 되었어요. 이 모습을 보면서 선무당이 사람, 아니 앵무새 잡을 뻔 했구나 했습니다. 이제는 아픈 곳이 없어 잘 다니는데, 지금도 어디서 다리를 다쳤는지 미스테리입니다.


Q4. 지금 우리 아이는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처음에는 단순히 동물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지만,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광고문구처럼 어느덧 눈에 안 보이면 걱정이 되는 가족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눈앞에서 알짱거리거나 자꾸 달려들면 귀찮을 때도 있지만 안보이면 걱정되고, 출장이나 다른 일로 며칠 집을 비웠다가 집에 오면 잘 있었는지 궁금해집니다.

비록 말도 안 통하고 말도 안 듣는 아이지만, 함께 있다 보니 보기만 해도 좋은 그런 아이가 되었어요. 다만 걱정은 지금보다 더 많은 정이 쌓이면 어떡하나 하는 고민도 있습니다.




앵무새의 매력에 푹 빠진 효성인들! 아닌 척 해도 이미 마음을 홀랑 뺏겨 버린 것이 느껴집니다. 마음을 열고 손 위에 앉으며 먹이를 받아 먹는 앵무새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이러한 교감을 통해 정을 쌓아 나가니, 단순히 동물이 아닌 새로운 가족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앵무새와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효성인들! 앵무새의 예고 없는 애교에 이따금씩 ‘심쿵’하는 순간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건강하게 오랫동안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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