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신년사] 진정한 글로벌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약

2017.01.13 15:28



전 세계 효성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희망찬 정유년(丁酉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회사는 창립 50주년이란 뜻 깊은 해를 맞아 영업 이익 1조 원 달성이라는 좋은 실적을 올렸습니다. 이는 만우 조홍제 회장님의 산업보국 창업 정신을 되새기고, 조석래 회장님께서 이끌어주신 고객중심 품질우선 철학에 기반한 글로벌 경영을 전 임직원이 하나로 뭉쳐 적극 추진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해 경영 환경을 살펴보면 결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속에 세계 경제 침체가 장기화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세계 교역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도 세계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국내 또한 내수경기가 더욱 위축되고 경제 성장률이 2% 초반까지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반면 석유, 철강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 기조로 바뀌고, 글로벌 산업 구조 조정이 이루어지면서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구매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소식입니다. 또한 트럼프 시대를 맞아 미국 경제가 보다 활성화되고 세계 경제에도 훈풍이 불 것이란 기대감도 있습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산업 패러다임의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과거의 성공 방식에 얽매여 변화하지 못하면 기업 생존에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이고, 혁신을 선도해 미래를 선점하게 되면 백년기업으로 가는 소중한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효성 가족 여러분,

그런 점에서 올해는 우리 효성의 역사에 새로운 반세기를 여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 될 것입니다. 조현준 회장님의 취임을 계기로 변화와 혁신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진정한 글로벌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원년으로 삼았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글로벌 TOP 수준의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진정한 글로벌 기업은 모든 경영 활동을 글로벌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운영하는 한편, 각 지역에서는 현지 기업 같이 활동할 수 있는 역량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해 사업을 전개하고, 대륙과 대륙을 잇는 생산 네트워크를 건설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의 외형을 갖추어왔지만, 아직까지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기에는 경험과 실력 모두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세계 무대에는 우리보다 뛰어난 기술과 탁월한 전략을 갖춘 강자들이 즐비한데, 그들과 맞서 이겨낼 수 있는 글로벌 TOP 수준의 역량을 갖지 않으면 결국은 실패의 쓴잔을 받아들게 될 것입니다. 세계를 향해 나아가지 않고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는 만큼 그에 맞는 역량과 시스템을 갖추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고객중심경영을 실천해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고객중심경영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해 고객이 가진 기대 이상을 충족시켜 고객의 가치를 높이고 상생의 관계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품을 생산해 놓으면 어떻게든 팔릴 것이라는 안일한 생산자적 사고방식을 벗어나 고객이 원하는 품질과 서비스를 경쟁사보다 먼저 제공해야 합니다. 그리고 품질 향상과 납기 준수 등을 통해 고객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 고객불만을 제로화하고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을 철저히 조사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고객을 찾는 데도 힘써야 하겠습니다.


나아가 책임경영의 실천을 우리의 일하는 기본자세로 정착시켜주길 바랍니다.

책임경영이란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책임지고 끝까지 해냄으로써 성과를 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원대하고 높은 수준의 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내 일의 주인은 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기완결형으로 일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의 진행 과정과 문제점들에 대해 솔직하고 투명하게 회사와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함으로써 서로 신뢰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사고와 행동이 우리의 기업 문화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사회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활동들을 계속해서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윤리경영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이 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도 힘써 기업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소외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돌보는 데도 모두가 노고를 아끼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래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효성 가족 여러분,

한 사람의 꿈은 꿈으로 끝나지만 모든 사람이 꾸면 곧 현실이 된다고 합니다. 백년기업 효성, 진정한 글로벌 기업 효성을 목표로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반드시 이뤄낼 수 있습니다. 2017년 새해, 진정한 글로벌 기업을 향해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어갑시다. 감사합니다.



글 | ㈜효성 대표이사 부회장 이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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