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맛보고 즐기는 한강! 세빛섬 개관 2주년 기념 행사
한강의 명소로 자리 잡은 세빛섬이 벌써 두 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2014년 10월 개장한 세빛섬은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지난 10월 14일부터 3일간, 2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인상파 거장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헬로 아티스트전’을 비롯해, 신예 아티스트들이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아트 브릿지 페스티벌’, 그리고 각종 핸드메이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플리마켓’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한강을 찾은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한 ‘세빛섬 개관 2주년 기념 행사’ 현장을 소개합니다.
시민과 함께해 더욱 뜻깊었던
‘아트 브릿지 페스티벌’과 ‘헬로 세빛 플리마켓’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세빛섬에는 신진 아티스트들의 개성 있는 무대가 펼쳐진 ‘아트 브릿지 페스티벌’과, 아기자기한 핸드메이드 소품들을 선보인 ‘헬로 세빛 플리마켓’이 열렸어요.
지난해 세빛섬 개관 1주년 때에 이어 올해도 두 번째 아트 브릿지 페스티벌이 시민 여러분과 함께했습니다. 신예 아티스트를 육성하고 그들의 꿈을 응원하는 이 행사는, 시민들의 현장 투표로 1위 팀을 선발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세빛섬 슈스케’라고도 불린답니다. 참가 아티스트 전원에게는 소정의 출연료가 제공되고, 현장 관객 투표로 선정된 1등 팀은 예술의전당 ‘2017 클래식 버스킹’ 야외 무대에 서게 됩니다.
한강의 야경,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호흡한 아티스트들
관객들 앞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신예 아티스트들에게 아트 브릿지 페스티벌은 꿈의 무대라 할 수 있습니다. 음악, 노래, 미술, 무용, 마임 등 분야를 막론하고 끼와 재능을 갖춘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한 페스티벌이거든요. 아름다운 한강의 풍경과 더불어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으니, 아티스트와 시민 모두에게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되지 않을까요?
한밤의 한강에 펼쳐진 흥겹고 로맨틱한 공연 무대
이번 아트 브릿지 페스티벌에는 힙합 뮤지션 ‘디갈로 펠로니’를 비롯해 아이리시 밴드 ‘여자들 피리피그’, 어반락 밴드 ‘신촌타이거즈’ 등 총 18팀이 참가했습니다. 연인들에게 딱 어울리는 감미로운 노래부터 아이들을 들썩이게 한 흥겨운 무대까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가을을 만끽하러 나온 많은 시민들의 귀를 호강시켜주었죠.
토요일 밤, 마지막 공연 팀의 무대에 큰 호응을 보내준 시민 관객들
시민관객들이 직접 참여한 1등 팀 현장 투표
이번엔 헬로 세빛 플리마켓 현장에 가보죠.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50명의 판매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고체 향수, 봉제 인형, 일러스트 엽서, 액세서리 등 핸드메이드 작품을 비롯해 직접 준비한 각종 중고 제품을 좌판에 펼쳤습니다. 이번 플리마켓은 특별한 의미까지 더했는데요. 판매자들이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고, 이렇게 쌓인 모금액은 신진작가들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고 해요.
한강으로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아기자기한 제품과 싸고 질 좋은 중고 제품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 했어요. 손재주 가득한 신기한 물건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가격을 흥정하기도 하면서 시종일관 분위기가 훈훈했죠.
움직이는 미술 전시회, ‘헬로 아티스트전’
‘인상파 거장들의 성찬’이라는 주제로 8인의 인상파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 중인 헬로 아티스트전은 기존 미술 전시회와 달리 컨버전스 아트를 활용해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컨버전스 아트는 감각적인 조명, 영상 테크놀로지와 HD 프로젝터를 결합한 전시 형태예요. 각종 모션 그래픽과 IT 미디어로 재해석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 기법이라고 해요. 익숙한 거장의 작품을 생동감 있고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고 해서 기대감을 갖고 입장했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전시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가족, 연인 단위로 전시를 즐기고 있었어요. 1층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카페였습니다. 다른 미술관과 달리 커피를 마시면서 관람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다소 경직된 분위기로 느껴질 수 있는 미술관을 요즘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휴식 공간인 카페와 결합한 아이디어가 정말 참신하더라고요. 전시장 곳곳에 마련된 테이블과 의자 덕분에 고흐와 마네와 르누아르의 다양한 작품들을 스크린 앞에 앉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1층 감상을 마치고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니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즐기고 있었어요. 세잔, 드가, 모네, 쇠라, 고갱 등 유명 화가의 일대기와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구현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는데요. 실제로 전시장에는 아이들을 비롯해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헬로 아티스트전은 딱딱하고 어려운 전시회가 아닌 새로운 콘셉트의 캐주얼 갤러리 카페 전시회였어요. 미술관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죠. 미술이 어렵거나 지루하게 느껴지는 이들에게 좋은 접근 방법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픈 런 전시로 계속 열려 있을 거라 하니 꼭 한 번 방문해보세요.
세빛섬에서 즐기는 맛있는 가을
2주년을 맞아 세빛섬의 레스토랑 및 카페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만나볼 수 있었어요. 뷔페 레스토랑 ‘채빛 퀴진’의 가을 버섯 특선부터, 랍스터 레스토랑 ‘세빛 랍스터’의 주류 무제한 프로모션, 와인과 디저트 카페 ‘세빛 돌체’의 동일 음료 1잔 무료 제공 이벤트까지. 이 모든 특별 행사들은 10월 말까지 계속된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세빛섬에서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맛있는 가을을 만끽해보세요.
볼거리 즐길 거리 풍성했던 세빛섬 2주년 행사. 깊어가는 가을, 색다른 한강을 느낄 수 있는 세빛섬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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