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6:00 자연과 어우러진 평화로운 도시 장유에서의 아침이 시작됩니다.
방3개, 화장실2개, 넓은 다용도실.. 인턴사원에게도 이런 아파트가 주어진다는게 매일 아침 감사하답니다. ^^
인턴기자단을 함께 하고 있는 타짜 박승범 기자와 음주가무에 일가견이 있는 고병수 동기와 함께 3명의
장신군단은 A.M 7:00 회사로 향하는 통근버스에 탑승합니다. 탑승과 동시에 머리를 기대면 잠이 들게
되는 최첨단 버스(?)에서 달콤한 단잠에 빠집니다.
공장 도착 후 눈을 감은 채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부서로 향합니다. 8시 도착!
출근시간 보다 약 30여분 빨리 도착하게 되면 보통 2~3등으로 출근하게 되어 안정권에 속하게 됩니다.
청소가 있는 수요일, 금요일을 제외하고 보통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업무를 시작합니다. 업무의 시작은
메일확인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아직까지 인턴사원들에게 있어 메일은 업무의 기능보다는 의사소통의
기능을 합니다. 다음은 각 PG의 인턴동기들이 주고 받은 메일의 실태를 캡쳐 한 것입니다.
인턴교육 중에 한 강사님께서 회사원이 되면 못해도 하루에 50개 이상의 메일을 주고 받는다는 말씀이
기억나는 순간입니다. 간단히 서로의 안부를 전하고 본격적으로 업무에 임합니다. 효성에서의 인턴생활은
복사, 커피타기 등 흔히들 얘기하는 심부름 꾼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팀의
일원으로써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하루하루 보람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전기공학을 전공한
저 같은 경우 기본적인 전동기의 이해를 위해 차장님께 정기적으로 교육을 받고 멘토 선배님과 함께
현장을 견학하며 실무적인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또한 비단 멘토 선배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팀내 모든 선배님들께서 적당한 업무를 부여해주시고
모르는 부분은 차근차근 설명해주시며 팀 업무에 잘 적응해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도와주십니다..
이렇게 약 한달 간 저압전동기 설계팀에서 생활하면서(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군요^^;)
팀장님을 비롯한 선배님들 덕분에 멍하게 앉아있는 인턴사원이 아니라 제 역할을 찾아 수행하는
적극적인 팀원으로써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점심시간 입니다.
저희 팀은 일주일에 한번 8명의 정예멤버들이 공포의 점심내기사다리를 탑니다.(물론 저는 아직
사다리에서 열외입니다) 점심시간 외식을 통해 바쁜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날려버리고
팀원들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아주 바람직한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는 2주전에 당첨되셨던 최 고참 장영화 선배님께서 또 당첨되셨습니다. 선배님의 표정은 다소
어두워 보이셨지만 후배들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부러(?) 걸렸다고 하셨습니다. 여하튼 선배님
덕분에 오늘도 우리 팀은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식사 후 막간을
이용하여 선배님들과 음료수 내기로 족구를 하거나 탁구를 칩니다.
물론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 자리에서 빛을 발하게 되므로, 미리 어느 정도 실력을 닦아두는 것도 회사생활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기 전에는 업무 중 기억해두어야 할 점이나 교육받은
내용들을 매일매일 OJT일지에 기록합니다.
업무내용 뿐만 아니라 개선사항 및 실습 시 의견 등을 통해 팀장님 및 멘토 선배님과 피드백을 주고받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OJT를 작성함으로써 중요한 내용을 빠뜨리지 않고 기억할 수 있고, 보기 좋게 잘 정리해 두면 훗날
유용한 업무지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무비데이’ 입니다. P.M 5:30
하루 일과를 마치고 회사버스를 타고 창원 CGV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영화관에 들어서자마자 효성인들의 방문을
환영하는 팻말이 눈에 띄였습니다. 영화 시작 전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추첨을 통해 상품을 주는 이벤트였는데 추첨에
집중한다고 참고사진을 준비하지 못했네요^^;;
오늘의 무비는 ‘인셉션’ 이었습니다.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라 생각이 들었지만.. 참신한 발상을 높게 평가하여
별 4개를 주고 싶습니다. 이러한 무비데이 뿐만 아니라 지난 주에는 팀에서 단체로 야구를 응원하러 가는 등
효성에서는 직원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입사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직원들을 배려하는 효성의 경영의식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일과를 마치고 저녁을 먹고 노을을 뒤로한 채 통근버스를 타고 숙소로 향합니다. 물론 탑승과 동시에 잠이 들게 되는 매우
안락한 버스입니다. 숙소에 도착하면 샤워 후 편안한 차림으로 갈아입고 책상 앞에 앉아 전공공부, 영어회화 공부 등
자기계발을 시작 하……려다가 눈만 마주쳐도 마음이 통하는 훌륭한 룸메이트들과 함께 근처 호프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목적지에 채 도달하지 않았을 때 같은 아파트 이웃주민인 인턴동기들이 하나, 둘 불어나게 되고 자연스레 동기애를 다지게 됩니다.
대화의 내용은 자연히 회사얘기로 흘러 들어가게 되고 각자 부서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배웠던 것, 애로사항 등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담소를 나눕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인턴사원으로 두 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평생을 몸 담을 직장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대학생의 허물을 벗어내고 하루 하루 효성인으로 성장해 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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