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활동 주니어] “미래의 과학자, 우리가 주인공이에요!”
시끌벅적한 아이들 소리가 고요하던 내동초등학교 과학실을 가득 메웠습니다. 오늘은 창원공장에서 진행하는 주니어공학교실이 열리는 날. 내동초등학교 6학년 3반 학생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는데요. “오늘은 뭐를 만드는 거예요?” 아이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선생님을 향해 질문 공세를 시작했습니다.
효성이 올해로 10년째 계속하고 있는 주니어공학교실은 초등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도하는 등 미래 이공계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 기부 프로그램입니다. 봄가을 일 년에 두 번씩 5,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해왔으며 지금까지 모두 2,000여 명의 학생이 교육 혜택을 받았습니다.
주니어공학교실은 공학이나 과학이 어렵고 지루한 것이 아니라 신기하고 흥미로운 분야임을 몸으로 직접 배우고 아이들이 미래의 공학도나 과학도로 성장하도록 기여하는 데 목적이 있는데요. 학습 이해도에서는 조금씩 편차가 있지만 손으로 직접 조작하는 활동 덕분에 전반적으로 아이들의 흥미가 높고 자신이 무언가를 이뤄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 수업 분위기는 늘 활기차고 의욕적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의욕을 보이는 아이들을 보니 생기 넘치는 수업 분위기를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실습에 앞서 창원공장 인사총무팀 이호준 대리가 이번 주니어공학교실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더해주었습니다.
“올해 효성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슬로건을 공모했는데, ‘효성과 만나는 세상, 함께 꿈꾸는 미래’가 선정됐어요. 올 하반기부터 이 슬로건이 창원공장에서 진행하는 교육 관련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적용됩니다. 특히 오늘 사용할 교재는 효성중공업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풍력발전에 관한 이야기로, 한양대학교 청소년과학기술진행센터에 세부 내용을 직접 의뢰해 제작했습니다.”
수업은 산이나 바다에서 풍력발전기를 본 경험에 대한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시작됐는데요. 창원연구소 변압기연구팀 윤희성 연구원이 공기의 움직임으로 생기는 바람의 원리, 또 바람이 어떻게 전기를 만드는지에 대해 강의한 후 풍력발전기의 구조와 명칭에 대해서도 아이들과 함께 학습했습니다.
“풍력발전은 바람의 힘으로 블레이드라고 불리는 날개가 돌아가면 이것이 발전기에 연결돼 발전기 터빈이 돌아가는 거예요. 발전기에는 코일과 자석이 들어 있는데 코일 근처에서 자석이 움직이면 코일에 전류가 흐르게 되죠. 코일과 자석 간의 상대적인 운동에 의해 유도전류가 생성되는 것이 발전기의 원리입니다.”
윤희성 연구원의 말에 아이들의 고개가 끄덕였습니다. 드디어 풍력발전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 윤희성 연구원의 설명에 따라 차근차근 순서대로 모형 풍력발전기를 만들어가는 아이들 표정이 무척 진지해집니다. 모형을 만드는 과정에서 어려워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생기면 창원공장 김종원•권지헌•이윤선 사원이 아이들을 도와주면서 함께 모형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하는 거야?”라고 옆에 앉은 친구가 물으면 먼저 만든 아이가 도움을 주기도 했고요.
<효성의 기술과 아이들의 꿈이 만난 주니어공학교실>
모형 풍력발전기가 서서히 제 모습을 드러내자 아이들 목소리도 들뜨며 점점 커져갔는데요. 두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과학실은 풍력발전기 세계로 쏙 빠져들었습니다. 이윽고 실습이 마무리되고 윤희성 연구원이 “아이들과 함께해 흐뭇한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한 적은 있었지만 초등학생은 처음입니다. 그때와는 역시 분위기가 많이 다르네요. 호기심 강한 아이들이라 그런지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따라와주는 걸 보면서 강의 내내 아주 즐거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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