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샤방샤방 피크닉과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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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는남자 최과장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제가 와인을 만나게 된 이야기를 들려 드렸는데요, 좀 공감이 되셨나요? 


이번 포스팅에는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과 함께하는 피크닉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음… 뭐 대단한건 아니구요, 다들 가시는 공원이나 한강에 돗자리 깔고 소풍 가는 겁니다.  일상을 벗어나 도심 속 자연을 느끼며 쉬다 오는 거지요. 요즘 힐링 힐링 하는데 멀리서 찾지 않아도 이런 것이 힐링 아닐까요~

               


<주말의 한강 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휴식을 취한다>



저는 한강을 좋아합니다. 강 근처(?)에 사는 것이 대단한 축복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주말이면 자주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돗자리 깔고 놀다 오곤 합니다. 



<최과장이 피크닉갈 때 가져가는 자전거와 돗자리, 접이식 의자>



와인을 마시면서부터는 더 자주 가게 되는데요, 와인을 마시기에는 최적의 장소(?)인 듯 해서 웬만하면 친구들과도 한강에서 만나곤 한답니다. 얼마 전에도 여자친구와 함께 샤방하게 자전거 타고 한강 피크닉을 다녀왔어요. 

 




짜잔~ 뭔가 그럴싸하지 않나요? 돗자리와 접이식 의자를 펼쳐놓으니 그림 좀 나오네요~ 저 접이식 의자는 야외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합니다. 가볍고 편하고…. 특히 여름에 계곡에 놀러 가서 발 담그고 와인 한잔하기에는 딱~ 이지 말입니다.

 




아무튼, 어디에 자리를 펼까 두리번 거리다 조용한 나무 그늘을 발견합니다. 아직 아무도 자리를 잡지 않아 후다닥 뛰어가 자리를 찜하고 준비한 음식을 꺼냅니다.


이번 피크닉은 김치전과 과일(여자친구가 준비해줬습니다. 위 사진에 잠깐 출현해주셨네요) 그리고 제가 준비한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 입니다. 와인을 많이 마시지는 않을 거니 레드 와인은  가볍게 하프바틀(Half Bottle)로 준비했습니다~

 




하프바틀이 모냐구요? 모르시는 분도 계실 수 있으니 간단하게 설명 드리면… 말 그대로 반 병짜리 와인입니다. ~ 풀바틀(750ml)보다 종류는 좀 적지만 일반적으로 저렴하게 마실만한 와인들이 나와있는 편입니다. 마트 같은데 가보시면 쉽게 구하실 수 있을 거에요~! 


일반적으로 병으로 파는 와인(750ml)은 혼자나 둘이 마시기에는 좀 많은 경우가 있는데요, 한번 열면 가급적(?) 다 마셔야 되는 와인이기에 저는 종종 하프바틀(375ml)을 이용한답니다. 가격도 풀바틀(750ml)의 절반 수준이거나 할인 할 경우 더 싸게 살 수도 있으니 저처럼 술이 약하거나 가볍게 즐기기를 원하는 분께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산타 캐롤리나 까베르네 소비뇽 하프바틀 (Santa Carolina Cabernet Sauvignon)>



그다음 준비한 와인은 모스카토 와인 입니다. 일반적인 모스카토 품종의 약간 단 맛이 나는 와인으로 가볍게 과일과 함께 마시기에 좋은 와인이지요. 



<메디터레이니언 모스카토(Mediterranean Moscato)>



가벼운 피크닉에는 진한 레드와인 보다 상큼 발랄한 화이트 와인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나요? 요럴 때 안 마셔 보면 또 언제 마셔보겠습니까~


아무리 야외에서 마시는 와인이지만 와인은 와인잔에 마셔야 분위기가 살지 않을까요? 그래서 준비해 간 피크닉 와인잔 입니다. 




 

짜잔~~~ 플라스틱이라 이동중에 깨지지도 않고 무겁지 않아 피크닉에 딱 좋아요~ 예전에 아끼는 와인잔 가지고 다니다가 깨진 경험으로 야외에는 무조건 플라스틱 잔을 쓴답니다. 유리잔의 쨍그렁~ 울려 퍼지는 소리가 좀 아쉽긴 하지만 종이컵에 마시는 것 보다는 2만배 정도 좋은 것 같네요.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나고 음식과 함께 와인을 즐기는 일만 남았네요…  음식이 부족할 것 같아 김밥과 떡볶이도 사왔습니다.

 

이번에 준비한 와인들은 테스팅~ 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재미 삼아 한번 해봅니다.

 



 

먼저 밝은 곳에 대고 와인의 빛깔을 살펴봅니다.




 

그리고 나서 새콤달콤한 과일 향을 맡아보고




 

마지막으로 입안에 넣고 골고루 맛을 음미해봅니다.



음………………………………………………………………………………………………………………………. 

표현해볼까요? 신의 물방울 버전으로 해보겠습니다.


오~~~~ 과수원에 덜 익은 풋사과를 한입 베어 물고 뒤도 안 돌아 보고 달려가는 꼬맹이가 보이는 듯…. 그 꼬맹이는 익지도 않은 사과를 몰래 먹던 어린 시절의 저의 모습인 듯 합니다.


아무튼, 화이트 와인은 조금은 산도가 도드라진 신맛과 함께 상큼함이 느껴 지더군요. 자 테스팅도 끝냈으니 이제 풍성해진 음식과 함께 와인을 즐겨 볼까요~





건배~~ 하고 와인과 음식을 맛있게 즐겼답니다. 다 먹고 나서는 배가 불러 살짝 낮잠을 즐기는 여유까지 부려 보고요, 요런게 피크닉의 재미 아닐까요?


여러분들도 주말에 가족 이나 친구들과 함께 간단한 음식과 와인 한 병 준비해서 근처 공원이나 강변에 자리잡고 마셔보시는 건 어떨까요? 혹시 한강으로 나오시게 되면 자전거를 타거나 공원에 앉아서 쉬고 있는 저를 보시게 되실 수도 있으니 그땐 아는 척 꼭 해주세요!! 


최과장의 와인라이프!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 하고, 다음 포스팅에는 더욱 깨알 같은 재미로 돌아오겠습니다. 



최과장의 와인라이프 Tip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저는 한강에서 와인 마시는 걸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뷰(View)가 너무 좋다는 겁니다. 비싼 레스토랑이나 와인바에서 마시는 것보다 전망도 좋고, 공기도 좋지요. 또한 코르키지(자신의 와인을 가져와서 마시는 경우 서비스 비용을 지불함)도 없으니 가격도 저렴하고 이보다 더 좋은 와인바가 있을까요?


특히 한강 반포지구 근처에 자리잡으시면 세빛둥둥섬의 멋진 야경과 함께 반포대교의 음악분수도 즐기실 수 있답니다.



 

 

지원본부 최상원 과장의 지난 글 보기

 

최과장, 와인을 만나다 (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