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과장, 와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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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과장 와인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노는 남자 최과장입니다. 저는 이번 달부터 효성 블로그를 통해 와인과 관련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려고 합니다.

 

 

와인으로 건배!

 

 

와인과 관련된 라이프 스타일이라… 그게 뭔 소리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마셔보고 경험해본 바로는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와인 한 병이 일상생활 속에서 주는 즐거움은 굉장히 다양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은 아닙니다. 저는 소주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벌개져서 회식자리에서는 자주 숨어버리고 싶은 사람이니까요. 


분위기에 쓸려 남들 하는 만큼 마시게 되면 백이면 백 저는 자리를 가리지 않고 꿈나라로 가버린답니다. 요렇게요~

 

 

장렬히 쓰러진 최과장
<장렬히 쓰러진 최과장>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술문화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술 문화(?), 회식 문화는 여전히 많이 권하고, 빨리 마시자는 분위깁니다. 거기에 폭탄주를 제조해서 마시는 경우도 많아 술을 사랑하고 잘 드시는 분들에겐 더 없는 기쁨(?)일 수 있겠으나 저와 같이 술에 약한 사람들에겐 “오늘은 또 어떤 상태로 변할까” 하며 부담스러운 자리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술이라고 하면 슬슬 피하던 제가 어떻게 와인에 꽂히게 된 것일까요? 이번 포스팅에는 제가 와인을 만나게 된 이야기를 들려드립죠.


저는 뭔가 흥미 있는 것에 꽂히면 좀 깊이 들어가는 성격입니다. 여행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거나, 최근에는 자전거에 빠져들어 차보다 자전거를 더 많이 타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더군요. 자전거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기로 하고… 와인도 그렇게 시작 되었습니다.

 

포도주, 포도향이 나는 소주

 

 

와인이라고 하면 포도로 만든 술인데, 저에게 포도주는 어린 시절 할머니가 만든 포도주를 몰래 마셔보고 얼굴 벌개져서 야단맞은 경험이 있던 게 다입니다. 집에서 만든 포도주 한번쯤 드셔보 셨죠? 식용 포도에 설탕과 막소주를 부어 만든 포도향이 나는 소주(?)

 

 

샤토라피트로쉴드?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한 병에 백만 원 정도 한다는 고급 와인이란 걸 맛(만) 보게 됩니다. 물론 제가 그 비싼 와인을 사서 마신 것은 아니고(저같이 가난한 월급쟁이가 마시기에는 T_T) 아는 지인이 마시고 남은 와인 몇 방울을 짜 모아 백만 원의 와인은 무슨 맛일까 하는 호기심에 맛을 보게 됐죠. (훗날 알게 된 그 100만 원짜리 와인의 이름은 샤토라피트로쉴드라는 엄청 유명한 와인이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전 충격을 받았답니다. 이건 모지? 음… 떫은 것 같은데… 이게 맛있는 걸까? 하고요.

 

 

복잡한 머리를 표현한 이미지

 

 

그날 밤 잠자리에서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백만 원짜리 와인을 혓바닥에 굴려봤는데 이게 왜 백만 원이나 하는 술이란 말인가… 도대체가 궁금해서 참을 수 없던 겁니다. 호기심에 발동이 걸려버린 거죠. 그런 일이 있은 후로 와인 너는 대체 뭐니? 어떤 술이길래 사람을 이리 궁금하게 하는 거니? 하면서 서점에 있는 와인관련 책이란 책은 거짓말 조금 더 보태서 거의 전부를 사서 보게 되었습니다. 이때 알았죠… 역시 공부는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어야 잘하는 것이구나 하구요.

 

어릴때 깨달았으면 전 아마도 아버지의 소원이셨던 판사가 되어있을지도…ㅋ 안드로메다로 가버리네요.

 

아무튼, 그렇게 시작된 와인 탐구생활이 조금씩 재미를 붙이게 되면서 와인관련 교육기관을 찾게되었고 6개월 여 와인스쿨에 다니며 목말랐던 호기심을 풀었습니다.

 

 

와인축제

 <최상원 과장이 참석한 와인교육 현장 풍경>

 


포도의 품종과 와인 산지 및 나라별 특징, 역사 속 와인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 이 한병의 와인 속 담긴 숨은 이야기들이 이렇게 많이 있는지, 알면 알수록 재미가 있더군요.

 

 

최과장이 모은 여러가지 와인 라벨들
<최상원 과장이 모은 여러가지 와인 라벨들>

 


그때부터 와인을 마실 때면 항상 라벨을 모으고, 테스팅 노트를 쓰면서 이 와인은 어떤 향과 맛을 가지고 있을까, 또 음식과는 어떤 궁합을 보일까 궁금해 하며 나름의 정리를 해보기도 했습니다. 

 

그 후로 저에게 와인은 지친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기도 하고, 지인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게 하기도 하는 즐거운 취미로써 제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많은 도움을 주기 시작했답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다음으로 살짝 미루기로 하고 와인의 세계에 빠져들고 싶은 분들에게 전합니다.

 

 

<최과장의 와인 라이프 Tip>

 

사실 와인을 즐기기에는 기본지식이 없어도 되요. 내가 맛있다고 하는 와인을 골라서 마시면 그만이죠. 그러나 조금이라도 알고 마시면 즐거움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와인을 좀 마시는 사람들은 하나 둘씩 정보를 찾게 됩니다. 인터넷을 찾아봐도 와인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있지만 처음부터 복잡하고 어려운 와인 용어들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가볍게 술술 읽을 수 있는 책들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최과장이 와인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하여 처음 읽은 책!

 

 

한손에 잡히는 와인
출처 : 네이버 책

 

 

 한손에 잡히는 와인은 시마과장으로 유명한 만화가이자 와인 애호가인 히로카네 켄시의 책입니다. 이 책은 와인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중간중간 시마과장의 한 장면과 함께 설명되어 와인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최과장도 이 책을 통해서 와인생활에 한발짝 다가서게 됐어요.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