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토크] 좋은 생각과 마음을 채우는 오늘, 전현수 신경정신과 원장
“지금 하던 것들을 잠깐 멈추고 무언가를 떠올려보세요. 무엇을 생각했습니까?” 효성인력개발원 기업문화팀이 준비한 강연회 ‘행복 Talk’의 이번 주인공은 <생각사용 설명서>의 저자 전현수 원장이었는데요. 강당에 앉은 100여 명의 효성 사우들이 그의 안내에 따라 일제히 눈을 감고 있을 무렵, 그는 평온함이 깃든 눈빛으로 차분하게 ‘생각’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생각’을 본인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은 내 노력이나 의지하고는 아무 상관없이 일어나는 ‘현상’이에요. ‘생각’이 본인의 통제 밖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전현수 원장은 2003년 여름, 미얀마 양곤에 있는 한 명상센터에서 명상을 배우던 중 ‘생각’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생각을 포함한 마음의 작용은 매우 빨라서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있는 그대로를 알기 어려운데요, 모든 괴로움은 실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를 보고 떠올리는 ‘생각’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잘 관찰해보면 생각은 하는 것이 아니라 떠오르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조건에 따라 비가 오고 바람이 불듯이 우리의 생각도 조건에 따라 떠오른다는 이야기입니다.
“생각은 입력된 탱크에서부터 떠오릅니다. 물이나 가스 같은 걸 넣어두는 탱크 같은 것이라고 상상하면 됩니다. 그 탱크는 용량이 엄청나게 큰데, 우리가 살아오면서 이 속에 입력된 것 중에 하나가 ‘생각’으로 떠오르는 거예요.”
그가 말하는 생각 탱크의 특성 두 가지는 용량이 엄청 크다는 것과 지울 수 없다는 것인데요. 그 커다란 탱크에 입력된 적이 있는 것은 완전히 지울 수 없기에, 입력되는 것들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현수 원장은 생각 탱크 속에 들어가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보지 않으려고 하고, 다시 생각나기를 원치 않는 것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피부가 상하면 균이 들어오는 것처럼, 아무것이나 입력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생각’을 ‘현재 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없는 다른 것이 떠오르는 것’, 즉 ‘마음이 과거나 미래로 가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그것이 마음의 괴로움을 불러온다고 말했습니다.
전현수 원장은 살아가면서 힘든 일에 부딪쳐 혼자서 끙끙 고민만 하다가 병이 나는 환자들의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혼자만의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마음의 병을 불러온다.”고 말했습니다.
전현수 원장은 과거, 미래로 가서 괴로워하지 말고 현재에 편안하게 있을 것을 당부했는데요. 우리 마음이 현재에 있으면 과거나 미래의 산물인 화나 불안, 걱정이나 들뜸, 설렘 없이 현재를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현수 원장의 강의가 끝날 무렵, 한 효성인이 “어떻게 하면 그 순간에 ‘생각’을 중지하고 현재에 집중할 수 있나요?”라고 묻자, 그는 무척 중요한 질문이라며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행복 Talk’ 강연을 한 전현수 원장과 이날 강연을 통해 뜻깊은 시간을 보낸 효성 사우들 >
“지금까지 생각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몇 가지 설명을 드렸지만, 지금 여기에 있는 사람이 이 대답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분들이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스스로 갈고 닦으며 자꾸 이 질문을 화두로 삼는다면, 오늘의 심오한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사회인들이 직장에서 일어났던 힘든 일들을 반복해서 떠올리고, 일어나지 않은 일들을 미리 걱정하느라 고통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전현수 원장의 조언대로 마음을 온전히 현재에만 둔다면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차오를 것입니다.
<‘행복 Talk’ 강연을 한 전현수 원장과 이날 강연을 통해 뜻깊은 시간을 보낸 효성 사우들 >
글) 이윤정(커뮤니케이션팀 대리) 사진) 김원태(Day40 Studio) 협조) 효성인력개발원 기업문화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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