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인재는 언제나 준비되어 있다" 효성 인력개발원 장형옥 원장이 말하는 효성의 인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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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y Friend 효성입니다. 9월! 한참 채용으로 취업준비생들도 기업들도 바쁜 시간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기업, 나와 맞는 회사를 찾을 수 있을 지 고민하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영어 공부, 스펙, 인 • 적성 평가 준비로 눈코 뜰새 없이 바빴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갈 것 같습니다. 


효성에서는 효성의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 여러분, 또 취업을 목전에 둔 대학생 여러분을 위해 인력개발원장 장형옥(부사장)님과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대기업에서 몇 십 년간 인재개발에 힘써 오셨던 만큼 여러분들의 훌륭한 멘토가 될 수 있겠죠? 청년들의 꿈을 위한 인터뷰 지금 시작합니다. ^-^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 그 결과 최종적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게 되는 사람”


 



Q. 안녕하세요, 원장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채용 시즌을 맞이해서 많은 대학 졸업생, 취업 준비생들이 준비, 지원하고 있는데요. 효성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효성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서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네, 반갑습니다. 효성이 바라는 인재상이라… 원래 효성 창업자이신 만우 조홍제 회장님이 최초로 정의를 내린 효성의 인재상이 있습니다. 효성의 사훈이면서 조홍제 회장님의 평생 신조였어요. 


그게 바로 성실, 노력, 책무입니다. 조홍제 회장님이 처음 기업을 경영하면서 인재 제일, 사람이 제일이다, 라는 것을 무척 강조하셨어요. 이 세 가지를 엮어서 이야기하면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 그 결과 최종적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게 되는 사람인 것이죠. 말씀을 이루는 성(成)자에 그걸 어떻게 열매를 맺게 하느냐 하는 것이 실(實), 언행이 일치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노력이라는 것은 어떻게 끝까지 노력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연구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바로 노력이에요. 그렇게 해서 자기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끝까지 다하는 사람. 그것은 회사 창업 후 4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그러다 2011년 조석래 회장님이 효성 웨이(Hyosung Way)라고 하는 신경영철학을 만들었어요. 본래 있던 것을 조금 각색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효성 웨이라는 것은 효성이 가야 할 길, 곧 효성의 인재상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효성 웨이

 


효성 웨이는 4가지 핵심 가치를 통해 실현됩니다. 바로 최고, 혁신, 책임, 신뢰에요. 전문성을 가진 최고 인재, 끊임없이 변화하는 혁신 인재, 책임을 다하는 인재. 즉, 고객, 상사, 부하, 사회인 등 모든 이에게 신뢰받는 사람. 이런 핵심 가치를 통해 거듭난 인재만이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효성 웨이의 4가지 핵심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효성의 핵심 인재가 될 수 있겠죠. 



“효성은 꾸준하게 성장하는 회사라고 할 수 있어요.”



Q. 기업 입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회사를 살펴 보고 꿈을 키우고 지원을 하게 될 텐데요. 유수의 대기업 중에서 효성이라는 기업의 남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효성 자랑을 좀 해주세요~ ^^





A. 효성은 좋은 회사입니다. 왜 좋은 회사냐면 우선 47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죠. 보통 기업의 수명이란 것이 15년, 20년 정도인데 3년 뒤면 50년. 곧 기업 반세기를 이룩하게 됩니다. 또 앞으로의 목표 자체를 백년기업 효성으로 지향하고 있어요. 그건 효성이 지속 가능한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지속성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효성의 포트폴리오 덕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효성의 포트폴리오, 즉 사업구조는 매우 다양합니다. 섬유,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무역, 정보통신, 금융 등없는 게 없는 업종을 한 회사가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아주 큰 메리트에요. 한 분야가 조금 정체되더라도 다른 쪽이 원활하게 움직여서 균형을 맞추는 구조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합니다.  


어떤 회사들은 일시에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가 아주 오랫동안 정체되는 경우도 있지만 효성은 꾸준하게 성장하는 회사라고 할 수 있어요. 백 년 이상 지속할 수 있는 업종 구조를 가지고 있죠. 


그래서 저희는 이 지속 가능한 사업을 함께 할 친구가 필요합니다. 조금만 더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의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인재가 많이 들어 왔으면 좋겠어요.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팔로우들이 아니라 패스파인더, 길을 찾는 사람이지요. 효성은 패스파인더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세계에서 1위를 하고 있는 업종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같은 것들 말이죠. 

 

서울 시내 야경을 보면 다들 아름답다고 생각하실 텐데요. 저도 퇴근길에 야경을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봅니다. 사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효성이 만든 송배전 설비가 큰 역할을 하고 있어요. 서울 야경을 만드는 송배전 설비의 50%는 효성에서 만들고 있거든요. 


또 섬유에 들어가는 스판덱스 역시 효성 크레오라가 세계 1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요. 타이어 역시 마찬가지죠. 실질적인 타이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타이어코드 역시 효성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기간재 산업이다 보니 이런 부분들을 많이 몰라주는 것이 조금 안타깝기는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런 부분들을 소비자들이 조금씩 알아 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모든 산업 제품들은 그 소재의 질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효성의 산업자재들은 세계 1위를 할 수 있을 만큼 질적으로는 최고를 달리고 있어요. 



“오늘의 나의 모습은 어제까지 내가 선택한 결과로 만들어 지는 겁니다.”



Q. 이번 공채 시즌에 효성에 지원하려고 생각하는 청년들이 많을 텐데요. 효성에 지원하는 청년들에게 이 정도 각오는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점이 있으시다면요?


A. 우선 효성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상태로 지원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효성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서 정확하게 생각하고 스스로 정말 성실하게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인지 자문해 봤으면 좋겠어요. 본인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죠. 


효성이 어떤 회사인지 어떤 사업구조를 가졌는지 수단에 상관없이 연구를 해서 오는 것이 바르다고 봅니다. 면접할 때 보통 면접관들은 틀림없이 물어봅니다. “왜 이 회사에 지원하게 됐습니까?” 하는 것 말이죠. 그런데 막상 그런 것에 대해 잘 준비되어 있는 사람이 드물어요. 물론 이곳저곳에 지원하다 보니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은 저도 압니다. 하지만 그렇게 넓고 얕게 준비를 하면 이도 저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타겟을 정하고 거기에 맞춰서 깊이 있게 연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효성에 들어오려면 효성이 뭘 원하고 여기서 무슨 일을 해야겠다는 것 정도는 꼭 생각하고 있어야지요. 



 


면접을 하다 보면 저 사람, 참 대단하다고 생각이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사실 길게 면접을 볼 필요가 없죠. 잘 준비된 진정성이 있는 자세는 그리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혹시 333법칙에 대해 알고 계세요? 면접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은 이 법칙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사람의 첫인상은 3초 안에 결정이 된다고 해요. 그런데 이 3초 동안 혹시 기침을 하거나 찡그리거나 해서 인상을 좋지 않게 주었다면 그걸 수정할 수 있는 시간이 3분입니다. 그 3분 동안 만회할 기회가 생기는 것이죠. 하지만 이 3분을 놓치고 그 사람에게 다시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3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사실상 바뀔 수 없는 인상이라는 것이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첫인상이 3초, 3분 안에 결정된다는 것인데, 사실 이것이 실제로는 3초, 3분이 아닙니다. 바로 그 사람의 인생이 드러나는 첫인상을 말하는 것이에요. 링컨이 그랬죠. 나이 마흔이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아니에요. 스물 다섯 살도 스물 일곱 살도 자기 얼굴에 책임질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가 살아온 그 온전한 시간이 인상에서 드러나는 거예요. 면접을 많이 하다 보면 그런 것들이 다 눈에 보입니다. 줄줄줄 외워서 답변을 잘해도 떨어지는 사람들은 그 사람의 인생을 읽는 그 인상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한 것이에요. 


오늘 나의 모습은 어제까지 내가 선택한 결과로 만들어 지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상시 늘 자기관리를 잘해야 해요. 면접이 잡혀 있다면 자기가 준비한 최상의 모습을 자신만만하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단정하게 꾸미고 자기의 옷 중 제일 좋은 옷을 입고 발걸음, 말씨 하나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해요. 면접의 인상은 며칠 연습하거나 면접 당일 이루어지는 게 아닙니다. 평소 생활 자세에서 만들어 지는 거에요. 지금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은 이런 점을 꼭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교육이 앞으로의 회사 생활, 인생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Q. 올 봄 효성 인력개발원이 신설되면서 신입사원 교육이나 임직원 교육 부분이 대폭 강화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재 육성에 관한 회사 차원에서의 고민이 실제로 적용되기 시작한 것인데요. 인력개발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2013년에 들어온 신입사원이 그룹 공채 47기입니다. 아마 올해 입사하게 되는 48기들을 많이 기다리고 있을 거에요. 효성 인력개발원의 본격적인 신입사원 교육은 47기 사원들부터 시작됐습니다. 교육 기간은 총 1년이에요.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초, 중, 고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내가 그렇게 오랫동안 교육을 받았는데 회사에 들어와서 또 교육을 받아야 돼? 하고 말이죠. 하지만 회사에 들어와서 회사 일을 시작하는 것은 그 동안 공부했던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듯 배워야 해요. 1년 동안의 교육 시스템은 다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인문 소양 교육을 마치면 현업에 배치되고 그룹 입문 교육, PG, PU입문 교육에서 부서별 기술 교육, 선배들의 OJT까지 이 많은 교육이 앞으로의 회사 생활, 인생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효성의 실무자, 본격적인 비즈니스맨으로 재탄생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꼭 필요하죠.

 

이 교육들을 받다 보면 1년은 금방입니다. 또 올 6월에 처음 실시했는데 신입사원 하계 수련회는 매해 시행될 예정입니다. 모처럼 입사 동기들끼리 모여 1박 2일 동안 스트레스도 풀고 단합도 하고 회사의 미래에 대해 토의를 하기도 하고요.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1년이 지나면 진짜 효성맨, 효성인이 되는 것이죠. 



“그 사람 자체를 성장시켜서 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지요.”



Q. 효성 인력개발원에서는 신입사원 교육 외에도 기존의 임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인력개발원은 본래 인재개발팀에서 공식기관으로 4월에 정식으로 출범했습니다. 1팀을 4개 팀으로 확대 개편한 것이죠. 기본 교육 팀, 리더 육성 팀, 기업문화 팀, 역량진단 팀. 이렇게 구성이 돼 있습니다. 기존 임직원에 대한 교육 과정은 매우 많습니다. 직급별 승급자 과정, 리더 육성 과정, 임원후보자 교육 과정, 최고 경영자 과정 등 교육 체계가 정확하게 잡혀있어요. 이번 3분기에만 4,000여 명 정도가 교육을 받은 것 같습니다. 또 기업에서 중요한 것은 기업문화가 밝고 즐거워야 하기 때문에 기업 문화 팀에서는 그런 쪽의 과정들을 개발하고 있어요. 효성이 효성다울 수 있게 색을 입히는 것이죠. 


또 역량진단 팀의 경우, 인력개발원에 오면 반드시 본인의 역량을 진단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런 것을 모아서 인사에 반영하기도 하고 피드백을 통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이런 교육 시스템의 구성만 보더라도 기업이라는 것은 제 2의 학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을 통해 단순히 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를 성장시켜서 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지요.

 

이런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많은 직원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무가 바쁘기 때문에 사실 일을 하며 공부를 하는 것은 어렵죠. 그런 사람들을 위해 아예 연수원에 들어와서 공부도 하고 힐링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인력개발원의 역할입니다. 


사람은 새로운 경험, 발상의 전환이 없으면 발전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또 지금 준비 중인 프로그램이 있는 데 아마 효성에 있는 팀장, 부장급 직원들이 깜짝 놀라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무 공개를 많이 하면 서프라이즈가 없을 테니 여기까지만 얘기하도록 할까요? 


연수원은 교육 받으면서 지식, 기능, 태도 보통 세 가지 능력을 중점적으로 배우게 됩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태도에요. 사실보다 태도가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런 태도를 회복시키는 힐링센터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싶어요. 


그런 면에서 이번 48기 신입사원은 어느 신입사원들 보다 행복할거라 생각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천하보다 더 귀한 인재로 생각하고 열심히 교육을 준비하자고 저 스스로도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작년의 2배인 400여 명의 신규 인원을 뽑는다는 것은 우리 회사가 그만큼 잘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30년 동안 인사 쪽의 일을 해왔지만 신입사원들이 회사에 있어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젊은 피가 들어와야 조직과 기업은 생동감 있게 움직일 수가 있어요. 회사가 어렵다고 인원을 적게 뽑는 것은 소탐대실(小貪大失)의 형국이 될 수 있습니다. 대학 캠퍼스를 보면 그래요. 신입생들이 해마다 들어오기 때문에 그런 프레시함이 유지 될 수 있는 거죠.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움이 들어오면 활력이 생기고 그 활력이 전해지고 전해져서 기업 자체가 생동하면서 성장하는 것이죠. 


 


좋은 일터! 좋은 일터를 왜 만들어야 할까요?



Q. 효성의 문화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가장 좋은 일터 만들기 GWP (Great Work Place)인 것 같습니다. GWP에 대한 원장님의 생각을 들려주시겠어요?


A. 좋은 일터! 좋은 일터를 왜 만들어야 할까요? 사실 이건 당연하면서도 기본적인 사명입니다. 하지만 지키기가 힘들지요. 사람들이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곳은 바로 직장입니다. 가정과의 밸런스도 중요하지만 가정에서는 자신을 믿어주는 든든한 가족들이 있죠. 직장은 생계를 유지해야 하고 자기실현을 해야 하고 승진을 해야 합니다. 


좋은 직장에 다니기 위해 대학, 학점, 스펙을 만든 그 시간들은 치열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일하는 것은 누군가의 꿈일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런 것이라면 기왕에 최고로 좋은 회사에 다니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그런 최고의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 바로 GWP 활동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서,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죠. 회사 측의 지원과 조직원 스스로의 활동을 통해서 좋은 일터는 실현될 수 있습니다. 


조직원 스스로가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비교의식에서 해방이 되어야 합니다. 효성은 효성만의 고유한 멋이 있고 장점이 있어요. 이 세상에 회사가 하나만 있다면 그 회사가 제일 좋은 회사가 될 수 밖에 없겠죠. 때문에 상대적인 것보다 절대적인 의미에서 좋은 회사를 만들어야 합니다. Good은 상대적인 의미이지만 Great는 절대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죠. 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좋다’라고 느낄 때 우리는 좋은 회사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GWP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것도 그 일환입니다. 성과에는 보상이 필요한 법이니까요. 또 각 PU, PG별로 활발하게 GWP 활동을 계획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활동이 3년 정도 지나면 궤도에 오르지 않을까 생각이 되요. 효성그룹이라는 거대한 기업은 전력 질주해서 일정 궤도에 오르는 것만도 시간이 상당히 걸립니다. 하지만 일단 궤도에 오르면 그때부터는 전력을 하지 않아도 순항할 수가 있죠. 


기업이란 커다란 함선과 같습니다. 목적지와 항로를 정하고 물건을 적재한 뒤, 모든 준비가 완료 됐을 때 “출항” 신호를 보내면 함선의 동력이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그 커다란 덩치의 배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자기 인생의 목적, 목표를 정하는 것이에요.”



Q. 이 시대의 청년들, 취업준비생이나 이제 막 기업에 입사한 20~30대 직장인들에게 멘토적인 측면해서 당부해 주실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글쎄, 제가 그런 멘토 자격이 되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 청년들에게는 3P라는 것을 이야기 해주고 싶어요. 제가 한 얘기는 아니지만, 제 생각과 꼭 같습니다. 우선 첫 번째 P는 바로 Purpose에요. 목적. 내가 사는 목적, 일을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무얼 하나 하더라도 목적의식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목적은 목표랑 또 연결이 되죠. 


사회에 진출하기 전, 사회에 나가서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 꼭 정했으면 좋겠어요. 영어 단어, 스펙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자기 인생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에요. 대학교 4학년이면 어린 나이가 아니니까요. 차가운 이성으로 정확한 목적을 정할 수 있어야 라이프 플랜을 짤 수 있고 이를 토대로 걸어갈 길을 정할 수가 있어요. 


이 목적이란 것이 정확하게 생기면 그때부터는 뜨거운 가슴, 즉 열정이 생깁니다. Passion말이에요. 그 목적만 생각하면 가슴이 뛰어야 해요. 저 같은 경우도 강원도 홍천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양구에서 살았어요. 처음에는 군인이 되고 싶어서, 정확하게는 별을 달고 싶어서 공부를 열심히 했죠. 나중에 시력이 안 좋아져서 육군사관학교는 못 갔지만, 저는 또 목적, 목표를 정했어요. 궤도를 수정한 거죠. 중요한 것은 정확한 목적과 열정을 가지고 있느냐 에요. 그렇다면 변수가 생기더라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새로운 것을 찾을 수 있죠. 


차가운 머리로 목적을 정하고 뜨거운 가슴으로 열정을 품고 있다면 그 다음에 필요한 것은 튼튼한 팔, 다리입니다. Practice가 필요한 거죠.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보물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행에 옮겨야 되요. 실행력을 높이는 것은 기업에서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이 세 가지의 P가 합쳐지면 Performance가 됩니다. 성과로 연결이 되는 것이죠. 효성은 퍼포먼스를 무척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입니다. 오죽하면 조직의 이름이 퍼포먼스 유닛, 퍼포먼스 그룹이겠어요. 기업, 효성에서 성공하려면 이런 3P를 통해서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제 인생을 비추어 봤을 때 이 시대를 사는 청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효성 인력개발원장 장형옥 부사장님과 함께 한 시간 어떠셨나요? 블로그지기 역시 인터뷰를 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청년들이 꼭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서 핵심만을 콕콕 집어주신 것 같아요. 효성에 지원하시는 분들은 이 인터뷰만 보더라도 좋은 면접을 볼 수 있겠죠? ^-^ 그야말로 효성의 핵심 인사이트입니다. 어려운 시간을 내어주신 원장님께 감사드리며 다음에도 알찬 인터뷰 찾아 오는 My Friend 효성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