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人사이드] 자랑스러운 효성인, 희망찬 미래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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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인사이드 자랑스러운 효성인, 희망찬 미래를 열다 효성인상 수상자 인터뷰 지난 7월 31일, 마포 본사 지하강당에서 많은 임직원의 축하 속에 '2/4분기 자랑스러운 효성인상' 시상식이 열렸다. 1분기에 시상했던 마케팅과 기술 부문에 더불어 이번 분기에는 연구와 지원 부문까지 총 네 개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효성의 미래를 책임질 영광으 4인, 그들의 열정 스토리를 함께 들어보자.

 

 

스틸코드UT 단선율 개선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에 기여하다 -이예근 베트남법인 스틸타이어코드 상무

 

 

베트남법인에서는 스판덱스 원사, 테크니컬얀,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나일론타이어코드, 스틸코드, 비드와이어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스틸코드와 비드와이어의 생산공장을 관리하는 여예근 상무는 스틸코드 UT(Ultra Tensile, 이하 UT) 단선율을 개선하고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에 기여해 자랑스러운 효성인상을 수상했습니다.

 


타이어의 보강재로 사용되는 스틸코드는 그 강도에 따라 노멀 텐슬(Normal Tensile), 하이 텐슬(High Tensile), 슈퍼 텐슬(Super Tensile), 울트라 텐슬(Ultra Tensile), 메가 텐슬(Mega Tensile) 등으로 구분됩니다. 현재 스틸타이어코드는 타이어 제조사가 사용하고 있는 스틸코드를 울트라 텐슬에 이어 메가 텐슬 등급으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인데요. 스틸코드의 강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보강재인 스틸코드의 강도가 높아지면 타이어에 들어가는 보강재의 양이 줄기 때문입니다. 보강재가 적게 들어갈수록 타이어의 중량은 가벼워지고 자동차의 연비 개선과 온실 가스 배출량 감소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틸코드의 강도를 향상시키면서 단선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스틸코드는 타이어 생산공정에 사용할 때 그 길이가 일정해야 하므로 단선으로 인한 손실이 큽니다.


“단선율은 제품 1톤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단선 횟수를 뜻해요. 단선율이 월등히 높은 스틸코드 UT는 생산이 어려운 만큼 가격도 높죠. 고부가가치를 지닌  스틸코드 UT를 일반 제품처럼 만들 수 있다면 회사 성장에 기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가능성을 탐구한 끝에 얻은 성과

 

 

스틸코드 UT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이해할 수 있거나 경험했던 범위에서 여러 아이디어를 도출하며 시험했지만 효과가 없었는데요. 모든 요인들에 대해 기존의 상식을 벗어난 조건들까지 고려하기 시작하자 검증할 수 있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어떤 문제나 어려움에 부딪히면 누군가 분명 해결할 테니 지금 우리가 다루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주위의 현상에 대해 인과관계를 정리하는 습관과 성향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독자 기술을 개발하여 전주탄소섬유 공장을 준공하다 - 방윤혁 탄소섬유 전주공장 공장장 겸 상무

 

 

미국과 일본이 기술 및 시장을 독식하고 있었던 탄소섬유. 방윤혁 상무가 이끌어온 효성기술원의 탄소섬유 연구 개발팀은 독자 기술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기술 장벽이 높아 신규시장 진입이 어려운 탄소섬유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낸 것입니다. 

“국내에서 흔치 않은 탄소섬유 박사 학위를 취득했어요. 당시 탄소섬유 시장의 80%를 미국과 일본 등의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었죠. 탄소섬유는 사업성이 있기에 반드시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탄소섬유 사업화를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방윤혁 상무와 연구 개발팀은 정부국책과제 수행 연구비용 400억 원을 지원받았습니다. 사업화의 필요성, 성장률, 시장 등을 관련 부서들과 함께 면밀히 분석하고 경영진과 탄소섬유 개발에 관해 충분히 논의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는데요. 무엇보다 연구팀의 우수한 인력들이 가시적인 성과의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방윤혁 상무를 비롯한 다수의 연구원들이 탄소섬유를 탄화해 완성하기 직전 단계인 전구체 생성 기술을 경험한 덕분에 핵심 기술 개발에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업무를 진행해 전주탄소섬유 공장을 1년 만에 준공한 것도 주목할 만한 일입니다. 울산공장과 안양공장의 담당자들과 연구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링 능력까지 갖춘 연구원들이 합심한 결과였습니다. 

 

“연구원들이 본인의 연구에 관해 공정 설계를 그릴 수 있어서 설비 부문이 빠르게 진행되었어요.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단기간에 공장을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탄소섬유의 선두 주자 되기 위해 정진하다

 

 

전주탄소섬유 공장은 올 4월부터 국내 최초로 독자 기술에 의해 세계 최고 수준의 탄소섬유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탄소섬유의 품질을 결정짓는 강도, 탄성률, 모우 등급이 경쟁사의 최고급 제품보다 우수해 품질 경쟁력까지 확보했습니다. 연구원들이 2007년부터 휴가까지 반납한 채 밤낮없이 연구에 매진한 결과입니다. 

 

“탄소섬유 제작 공정은 리스크가 큰 편인 데다 연구원들이 공장 건립과 설계까지 담당해서 고생이 정말 많았습니다. 24시간 운영하는 탄소섬유 공정 같은 경우 개발 테스트에만 2주가 소요되고 200℃부터 1,500℃까지 서서히 온도를 올리는 탄화 공정은 더위와의 싸움이었습니다.”

 

이 같은 어려움을 딛고 방윤혁 상무와 연구팀은 2011년과 2012년 국내 최초로 중성능(H-2550)•고성능(H-3055) 탄소섬유를 독자 기술로 개발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탄소섬유 분야에서만 70건의 특허를 취득했는데요. 이처럼 품질 경쟁력에 기여해 수상한 자랑스러운 효성인상은 동고동락한 팀원들과 함께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방윤혁 상무에게는 아직도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선진국들은 탄소섬유를 30~40년 전에 개발했어요. 탄소섬유 분야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려면 자부심을 갖고 계속 달려야겠지요. 7년간 모든 열정을 바쳐 매진한 전주공장 사우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하고 싶습니다.”

 

 

신규 고객 개발과 제품의 가치를 판매하는 책임경영으로 시장 점유율과 이익을 확대하다 - 이재우 주해법인 판공실 부장

 

 

주해법인 판공실 이재우 부장은 중국의 가흥, 광동, 주해에 자리한 효성 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판덱스 원사(크레오라)의 판매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중국 화동 지역의 절강성, 강소성, 산동성, 사천성 등지에서 내의와 스타킹을 비롯한 탄성 원단을 생산하는 고객들에게 크레오라의 우수성을 알려왔는데요. 올해 중국 내에서 최고 판매량 증가를 거둔 그는 화동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M/S) 1위를 차지하고 약 145억 원의 매출 이익을 달성한 공로로 자랑스러운 효성인상을 수상했습니다. 

 

비결은 고객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적합한 상품을 제시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적극적이고도 체계적인 영업력이었습니다. 수요가 많은 시장에 사무소를 신설하고 그 지역에 능통한 경력 사원을 채용해 신규 고객을 지속적으로 개발했습니다. 신규 고객의 니즈에 맞춰 크레오라 제품을 선정하고 차별화된 특성을 인지하도록 영업 활동을 벌였습니다. 이렇게 경쟁사 제품과의 품질 비교를 통해 크레오라의 제품력을 인정받자 판매가를 차별화하여 이익을 확대할 수 있었습니다.  

 

 

꾸준한 개척으로 다지는 최고의 입지

 

 

“모든 답은 고객에게  있습니다. 다양한 고객을 적기에 만나기 위해 주중에는 지방사무소에서 근무하고 한 지역에서 2일 이상 머무르지 않습니다.”

 

이재우 부장은 발로 뛰며 화동 지역의 중요성과 시장의 흐름을 분석해왔습니다. 실제로 그가 2004년 11월 영업사무소를 개설한 절강성소흥지역은 중국에서 가장 큰 섬유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스판덱스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크레오라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기 위해 그는 여전히 개척에 열심입니다. 

 

“시장을 세분화하고 고객의 제품을 연구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점차적으로 더 많은 지역의 고객과 접촉할 수 있도록 사무소를 확대 개설해 영업사원을 파견할 계획입니다.”

 

특유의 추진력으로 한발 빠른 영업망을 구축해온 그는 “내가 한 일은 1%도 안 된다.”고 말하는데요. 이익 창출 방안을 끊임없이 제시해 온 중국의 경영진, 최상의 품질을 책임지는 각 공장의 생산 주재원들과 중국 직원들, 관할 지역을 담당하는 영업 및 기술 서비스팀 사원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합니다. 

 

“책임경영은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과 재원을 활용해 시장, 고객, 경쟁사, 경제 변수 등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해 회사의 경영 계획을 지키는 것을 뜻합니다. 넓디넓은 중국에서 저와 함께해온 25인의 영업사원들은 책임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밤늦게까지 신제품을 테스트하고 고객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주말에도 달려갔지요.”

 

크레오라를 최고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전 조직원을 대신해 이번 상을 수상한 것이라 생각한다는 이재우 부장. 그는 오늘도 고객 그리고 회사와의 약속을 지키며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필요성을 제기해 당사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이끌다 -박찬용 지원본부 커뮤니케이션팀 차장

 

 

효성의 전반적인 CI 관리와 홍보물, 전시 등을 담당하는 지원본부 커뮤니케이션팀 박찬용 차장은 2010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필요성을 제기해왔습니다. 그는 대내외적으로 효성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발간을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자랑스러운 효성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생산성본부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교육을 받으면서 확신이 생겼습니다. 조사를 하면서 세계 글로벌 250개 기업 중 95%가 발행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죠.”

 

2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치고 6개월 동안 생산성본부와 각 PG/PU 부서들과 협업한 끝에 지난 5월 효성 그룹 최초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완성되었습니다. 지속가능 성장 동력(경제 분야), 상생을 위한 파트너(사회 분야), 그린경영 체계 확립(환경 분야) 등의 콘텐츠를 비롯해 각 PG의 다양한 활동에 관한 내용까지 갖췄습니다.

 

“효성 그룹에는 각각의 특성을 지닌 다양한 사업부들이 공존합니다. 보고서 개발에 도움을 준 생산성본부에서 효성만큼 담당자가 많은 회사는 처음이라고 말했을 정도죠. 이를 고려해 각 PG/PU와 사업장에서 선정한 50여 명의 담당자에게 인터뷰와 데이터 수집 자료 등을 요청했습니다.”  

 

 

효성에서의 첫 발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효성의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전 세계 100여 개국 1만 7,000여 명의 전문가 네트워크를 보유한 세계 3대 국제인증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로부터 A+ 등급을 획득했는데요. 보고서의 생명력과도 같은 신뢰성을 글로벌 기관의 객관적 검증을 통해 인정받은 것입니다. 

 

“보고서를 발행하는 기업들 대부분이 기준으로 삼고 있는 GRI 가이드에 준해 제작했습니다. 지속적으로 각 사업부에 요청해 GRI 항목들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검증하는 작업이 쉽지만은 않았어요. A+ 등급 획득도 기쁘지만 최초의 보고서를 발간했다는 보람이 가장 큽니다. 방대한 데이터와 자료를 제공한 50여 명의 사업부•사업장 담당자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객관적 신뢰도를 높인 효성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IR 자료로 활용되거나 글로벌 기업에 입찰 첨부 자료로 제시될 예정입니다. 최근에는 이번 보고서로 타이어보강재PU 고객사인 미쉐린, 스판덱스 고객사인 ONTEX 등의 공급사 CSR 조사 요청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박찬용 차장은 효성의 지속가능 경영에 도움이 되도록 현재의 보고서가 거듭 진화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매년 보고서를 발간해 회사의 문제점을 진단해야 개선책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보고서는 GRI 가이드 3.1 버전을 기준으로 제작했습니다. 향후 4.0 버전으로 바뀌게 될 GRI 가이드는 보다 구체적이어서 조직 전체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 역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보고서를 꾸준하게 발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