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B급 뉴스] 연차가 올라갈수록 무뎌지는 것
신입사원들은 무엇이든 더 배우고, 잘 하고 싶은 열정이 넘칩니다. 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실수에도 주눅이 들고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연차가 올라갈수록, 소소한 실수나 반대 의견을 내는 사람이 있어도 너그럽게 넘어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업무도 척척 해결하게 되죠. 대신 신입사원과 같은 열정으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보긴 어렵습니다. 그만큼 무뎌졌다는 거겠죠?
예전만 못하네
연차가 쌓일수록 업무를 대하는 태도가 신입사원처럼 열정적으로 대하지 않고 무뎌진다는 답변이 전 연차에 걸쳐 가장 많았습니다. 15년 미만의 연차가 가장 업무에 대해 매너리즘을 많이 느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월급에 대한 생각도 많이 무뎌졌다고 했는데요. 신입사원 시절에는 월급날은 언제 오나, 월급 받으면 무엇을 할까 막연하게 기다렸다면 연차가 쌓일수록 이런 생각들이 많이 줄고 어차피 카드 값이라는 생각에 초연해진다고 답했습니다. 전 연차에서 비슷한 수의 응답자가 나타난 것이 흥미로운 부분이죠?
또한 직장동료들의 잦은 이직과 퇴사로 인해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하지 않게 된다고 응답했네요.
물론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하기 때문에 무뎌지는 것이 없다는 답변도 있었습니다.
효성인이 말하는 ‘연차가 올라갈수록 무뎌지는 것’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무뎌지는 지에 대해 효성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아직은 파릇파릇’ 입사 7년 미만 직장인들이 무뎌지는 것
“나의 턱선... 날렵했던 턱선이 무뎌져 간다..”
- 1년차 최승렬 님 –
“처음엔 선배에게 지적 받는 것이 두렵고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지만, 이제는 무뎌졌습니다. 그만큼 성장도 했죠.”
- 2년차 돼지갈비 님 -
“출근길 지옥철. 처음엔 이런 지옥철 타고 평생 출근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지금은 서서도 꿀잠을 잘 수 있지요.”
- 2년차 최시온 님 -
“(여전히 힘들긴 하지만) 많이 무뎌진 일요일 밤의 슬픔?! 일요일 밤만 되면 극도로 기분이 다운됐었는데 이제는 월요일이라는 놈에게 조금 익숙해지고 월요일의 바쁜 업무들도 익숙해져서 일요일 밤의 슬픔에 조금 무뎌졌습니다.”
- 4년차 디앤써 님 -
‘익숙해진 회사생활’ 입사 15년 미만 직장인들이 무뎌지는 것
“식당 밥~! 처음엔 맛이 있다, 없다, 이야기 하면서 먹던 점심시간이 이젠 군말 없이 배고파서 먹습니다.”
- 7년차 또로록 님 -
“연차가 올라갈수록 출근시 옷차림이나 외모 꾸미는 것에 무뎌지네요! 입사 첫해에는 뭐 입고 출근하나 걱정도 많았는데 지금은 예쁘게 보이는 타이트한 정장보다는 활동성 편한 넉넉한 옷이 편하고 하네요. 살도 10kg이나 붙었는데 빼야겠다는 생각도 안 들고요.”
- 11년차 연슬기 님 -
“1년의 업무 프로세스가 반복되는 과정임을 알게 되어 업무 매너리즘에 빠져드는 것 같아요.”
- 11년차 강효진 님 -
‘초연한 자세’ 입사 15년 이상 직장인들이 무뎌지는 것
“회의시간의 길이. 연차가 낮았을 때는 회의시간이 길게만 느껴졌는데, 연차가 올라가면서 회의시간이 길어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오히려 제가 잔소리를 더 하고 있네요.. ㅠ.ㅠ”
- 15년차 영원 님 -
“직장동료들의 이직과 퇴직에 무뎌지게 됩니다. 신입일 때는 동료, 특히 동기들의 이직에 배신감마저 느껴질 정도로 각별히 와 닿았는데, 이제는 평소에 자주 못 본 직장동료가 미소를 지으며 다가오면 퇴직 인사하러 오는 것으로 짐작하게 되네요.”
- 17년차 꼬꼽쟁이 님 -
“월급날이 전혀 기다려지지 않아요. 어차피 내 손에 들어오는 건 없으니까요.”
- 30년차 정관호 님 -
아무리 연차가 쌓여도 무뎌지지 않는 것도 있겠지
월급이 내게 남지 않아서 무뎌지고, 계속되는 야근과 업무로 업무 매너리즘에 빠져들게 됐지만 연차가 늘어날수록 업무를 대하는 지혜가 쌓이기도 합니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살다 보면 연차가 쌓여도 무뎌지기만 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죠.
익숙해지고, 모든 일에 무뎌지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보도록 해요. 직장인 여러분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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