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간식] ‘갑 of 가성비’ 편의점 디저트
소위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고들 합니다. 내 배는 분명 하나인데, 명치 끝까지 차오르도록 밥을 먹었는데, 디저트는 왜 또 들어가는 것인지는 현대의학에서도 결코 풀지 못한 미스터리. 맛있으면 0칼로리라는데, 덮어놓고 먹다 보면 한도 끝도 없이 들어가는 디저트의 신세계. 직장인도 디저트 좀 즐기고 싶습니다.
여유로운 점심식사 따위는 사치고, 밥 한 끼보다 더 비싼 디저트를 맘놓고 사먹기엔 ‘순삭’될 나의 월급이 걱정되는 직장인들을 위해서 편의점이 또 열일을 했네요. 바로 편의점 디저트. 카페 디저트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갑 of 가성비’의 편의점 디저트를 비교해보았습니다. 티라미수, 롤케이크, 스콘 등 디저트 삼대장을 말이죠.
편의점 디저트 vs 베이커리 디저트
먼저 라인업입니다. 커피향이 그윽하게 퍼지는 크리미한 티라미수. 부드러운 빵과 생크림의 조합이 진리인 롤케이크. 홍차 한 잔과 즐기면 딱인 스콘까지. 결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의 디저트 삼대장입니다.
각 디저트 종류에 따라 편의점 제품과 카페 제품을 준비하였는데요. 물론 용량과 가격 차이가 존재하지만, 어떤 것이 편의점 제품이고 카페 제품인지를 공개하지 않고 블라인드 시식회를 진행했습니다. 나름 까다로운 입맛의 소유자인 직장인 시식단에게 '이 정도 가격이면 사먹겠다'라는 평가액과 시식평을 물었는데요. 이를 통한 투명하고 공정하면서도 개인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편의점 vs 카페 디저트 시식기, 그 결과를 지금 공개합니다.
※ 블라인드 시식회 결과는 지극히 주관적인 시식단의 평가이며, 특정 제품에 대한 홍보 또는 비난의 목적이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또한 개인의 입맛에 따라 각 제품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가보다 높은 평가액을 받은 G편의점 티라미수. 양도 퀄리티도 상당히 좋다. 한 스푼 푹 찍어 들어 올리면 뽀얀 크림이 보기만 해도 행복해집니다. 반면, S카페 티라미수는 한 입 먹으면 입안 가득 퍼지는 커피향과 조화로운 맛, 티라미수의 정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편의점 제품보다 더 맛있긴 하지만 가성비에서 조금 밀리네요.
어린 시절 엄마가 사주시던 롤케이크를 떠올리게 하는 G편의점 롤케이크. 폭신폭신함과 진한 크림은 결코 편의점 디저트 같지 않습니다. G편의점 롤케이크가 버터향이 강했다면, D카페 롤케이크는 우유향이 강합니다. 신선한 우유향 덕분에 먹으면 마치 몸이 신선해지는 기분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가장 가성비가 뛰어난 편의점 디저트로 평가 받은 C편의점 스콘. 8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잉글리쉬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스콘 같지 않은 부드러운 식감이 아쉬울 뿐이네요. S카페 스콘은 양도 퀄리티도 훌륭하지만, 가격은 역시 높습니다. 가성비를 따진다면 C편의점 스콘, 비싸도 맛있는 스콘을 먹고 싶다면 S카페 스콘을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편의점 디저트는 진심 달아요. 그래서 맛있어요. 물론 제대로 된 디저트의 정석을 원한다면, 조금 비싸도 카페나 베이커리의 디저트를 선택하는 것이 낫겠지만, 편의점 디저트도 충분히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가성비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으니, 바쁜 직장생활과 로그아웃하기 바쁜 월급통장에 시달리는 직장인에겐 말이죠.
점심 먹고 입가심으로, 열일하다 어느덧 오후 4시 출출해질 때, 야근하다 스트레스 쌓일 때. 당장 사무실을 뛰쳐나가 편의점으로 달려가세요. 입안 가득 달달함으로 제대로 당 충전해줄 편의점 디저트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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