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GO! HYOSUNG] 노틸러스효성PU 구미공장 자전거동호회 콤(KOM) “여럿이 함께해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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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리고 건강해지는 느낌이 좋다! 페달을 밟는 만큼 앞으로 나가는 공평한 스포츠다!” 자전거 라이딩의 장점을 말하라면 동짓달 긴긴 밤. 한 허리를 베어다가 끼워 넣는다 해도 시간이 모자란 자전거 중독자들, 노틸러스효성PU 구미공장 자전거 동호회 콤(KOM)을 소개합니다.




 함께 달리는 즐거움 


 



자전거 라이딩은 기록경기입니다. 처음에는 두 바퀴로 만나는 세상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던 사람도 재미가 붙기 시작하면 기록에 욕심이 생기죠. 이럴 때 동료가 함께한다면 어떨까요? 값비싼 장비를 갖추지 않더라도 더 좋은 라이더가 될 수 있도록 단점을 짚어주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동료가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함께 달리면 목표를 정해두고 달성하는 재미가 있어요. 선두에 선 두 사람이 리더가 돼서 번갈아가며 회원들을 이끌어줘요. 맨 앞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자리라 체력소모가 크거든요. 물론 잘못된 자세를 고쳐주기도 하고요.” 


총무를 맡고 있는 생산관리팀 이상훈 대리가 함께 달리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하자 너도나도 한마디씩 거듭니다. 동호회 내 라이벌은 실력이 비슷한 이들의 기록을 올려주는 가장 확실한 자극제입니다. 그리고 운동에 여행이 더해진 취미라 같은 구간을 달리더라도 날씨와 계절에 따라 풍경이 달라져 지루하지 않죠. 자전거 라이딩의 매력에 푹 빠진 이들은 바로 노틸러스효성PU 구미공장 자전거 동호회 ‘콤’입니다. 




 라이딩의 매력을 함께 나누다  


 



콤(KOM)은 ‘King of Mountain’의 머리글자로 자전거 경주에서 업힐(Up hill) 구간을 가장 빨리 통과한 라이더를 칭하는 말입니다. 올해 3월. 생산관리팀 이상훈 대리의 제안으로 시작됐는데요. 자전거 라이딩의 즐거움을 동료들과 나누고 싶어 6명으로 시작한 콤의 회원 수는 현재 30명 남짓, 노틸러스효성PU 구미공장 구성원의 10%가 넘습니다.  


생산팀 김순백 대리는 함께 운동하다 보니 동료애가 더 두터워졌고, 이 점이 업무를 진행하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그의 말처럼 사람에 대한 이해는 조직을 더욱 유연하게 만듭니다. 끈적이는 땀과 거칠게 내쉬는 숨이 달리는 동안의 유일한 대화일지라도, 서로 배려하고 살피는 시선 속에 정이 쌓이는 모양입니다. 실력 또한 향상됐습니다. 처음에는 20㎞도 달리기 버거웠는데, 지금은 80㎞를 거뜬히 완주합니다.  




 주말을 알차게 보내는 원동력, 콤 

 




콤의 모임은 일주일에 두 번, 주말 새벽과 수요일 퇴근 후에 갖습니다. 주말 모임의 경우 새벽 4시부터 시작됩니다. 라이딩을 마치고 돌아와도 아침 9시, 개인의 취미가 가족과의 주말 시간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자전거 라이딩을 시작하며 주말을 알차게 보낼 수 있게 됐다는 회원도 많습니다. 라이딩을 마치고 돌아오면 근육통에 시달렸던 이들도 꾸준히 운동하다 보니 체력이 좋아졌다고 입을 모읍니다. 




 콤이 되기 위해 함께 달리는 길 


 



콤 회원들은 올해 구미 새마을 전국MTB챌린저대회에 참가해 사고 없이 무사히 완주했습니다. 지난 9월에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은 코스로 유명한 무주 그란폰도 피나렐로 대회에도 참가했는데요. 콤 회장을 맡고 있는 생산팀 박상호 부장은 신생 팀이지만 실력이 좋은 콤 회원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올해 목표는 4대강 자전거길 완주로 잡았습니다. 최근에는 좋은 소식도 들렸습니다. 콤 회원들은 날씨가 궂은 날에도 운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고, 회사로부터 실내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롤러를 지원해준다는 화답을 얻은 것인데요.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콤이 달리는 길 위로 햇살 같은 소식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글 | 이미선

사진 | 한수정(Day40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