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마주친 효성] 새 신을 신다가 마주친 효성의 리젠 스니커즈
요즘 따라 흰색 스니커즈가 그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다. 어떤 옷과도 잘 어울리고, 심지어 순수해 보이기까지 한다. 이번에도 흰색의 유혹을 쉽게 떨쳐버릴 수 없다.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이 흰색 스니커즈에 한눈에 반해버렸다. 30분 전만 해도 만날 줄 몰랐던 이 녀석한테 말이다.
상황은 이렇다. 오랜만에 놀이공원에서 신나게 놀다가 다 큰 어른이 어이없게도 신발을 잃어버렸다. 자이로스윙을 타며 즐거움에 몸부림을 치느라 헐렁이던 오른쪽 신발이 벗겨져 호수에 빠진 것. 황당하지만 충분히 있을 법한 일 아닌가? 그래서 근처 매장에 신발을 사러 온 것이다.
놀이공원 왔다가 신발을 사 가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던 그때, 옆에 서 있던 커플도 같은 고민을 하는 중인 것 같다. 커플의 대화가 흐릿하게 들려온다.
“오빠, 저거 리젠이래.”
“리젠? 리젠이면 안 살 수 없지. 저기요, 이 신발 사이즈 좀 보여주세요.”
그렇다. 저 화이트의 순수함은 리젠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리젠 스니커즈? 아니, 이건 효성티앤씨의 리젠으로 만드는 거잖아?
신발 소개를 잠깐 해보자면, 여긴 롯데월드몰에 있는 무인양품 팝업스토어. 기존 무인양품의 스니커즈와는 조금 스타일인 다른 것 같은데, 역시나 엘에이알 로고가 박혀 있는 것이 아닌가. 그제야 눈길을 끄는 날렵한 디자인이 이해가 갔다.
무엇보다 이건 무인양품과 엘에이알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거한 16,000개의 투명 페트병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총 1,000켤레만 한정 판매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한 켤레당 500mL 페트병 7개 분량의 효성티앤씨의 재활용 섬유 ‘리젠(regen)’이 들어간다.
같은 제품을 엘에이알에서도 판매한다고 해서 온라인 쇼핑몰에 들어가 봤더니, 영롱한 블루 색상의 스니커즈도 있다. 상세 페이지를 살펴보다가 또다시 리젠. 이 제품은 부산 지역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젠으로 제작한 스니커즈다. 색상은 씨블루, 샌드베이지, 마운틴그린. 모두 부산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색을 담아낸 것이다.
하루에 친환경과 두 번이나 마주치다니 꽤 괜찮은 날인 것 같다. 요즘은 소비자들도 친환경이 아니면 소비를 망설이거나 포기하는 시대가 아닌가. 내일은 친환경과 마주칠 확률이 더 늘어날 것을 기대해도 되겠지? 더 이상의 고민은 친환경을 미룰 뿐, 리젠 스니커즈를 신고 놀이공원에서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가 볼까?
어쩌다 마주친 효성
<어쩌다 마주친 효성>은 우리가 일상에서 효성을 어떻게 마주치는지, 어쩌다 마주친 효성을 소개해보는 이야기입니다. 놀이공원 왔다가 우연히 마주친 리젠 스티커즈. 아무 연결고리 없던 사람들도 친환경을 함께 보는 것만으로 묘한 유대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B2B 기업으로 멀게만 느껴지는 효성은 사실 이렇게 아주 가까이에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쩌다 효성을 마주쳐도 너무 놀라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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