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해한 하루] Day.1 쓰레기 없이 하루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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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만 지구에 해로움 없이, 단 하루만 무언가 없이 살아봅니다. <무해한 하루>는 지구를 아프게 할 수 있는 행동 한 가지를 제외한 하루를 살아보는 효성인의 일기입니다. 첫 번째로 '쓰레기 없는 하루'를 살아보았어요. 쉽게 쓰고 버리지 않고, 최대한 다시 쓸 수 있는 방향으로 딱 하루만 살아본다면 얼마나 많은 자원을 아끼고, 지구가 조금 더 푸르러질 수 있을까요? 효성 직원들이 직접 쓰레기 없는 하루에 도전하며 지구를 지키는 데 작은 힘을 보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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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사과 님 “잠깐의 불편함은 있겠지만, 우리의 삶과 세상은 편해질 거예요!”

 

 

혼자 사는데 요리에 취미도 없어서 주로 사다 먹는다. 주말에 집안일을 몰아서 하다가 문득 ‘혼자인데 쓰레기가 왜 이렇게 많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럴 때마다 속상하기도 해서 무해한 하루에 도전해보았다.

 

자주 가는 샐러드 가게에서 포장을 하기 위해 미리 보냉백에 용기를 넣어뒀다. 그런데 아침에 나가면서 텀블러를 챙기려고 보니 씻어두지 않아서 못 들고 나갔다. ‘무해한 하루를 결심했는데, 일회용 컵에 커피를 마실 순 없지!’ 하면서 커피도 참았다. 집에 와서 커피 캡슐을 뜯었는데 쓰레기를 아예 만들지 않을 순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샐러드와 함께 주말에 마실 맥주도 사서 에코백에 담아오고 최대한 쓰레기를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한 하루를 돌아보니 뿌듯한 마음이 든다. 무해한 하루는 미리 준비하는 부지런함이 필수인 것 같다. 내가 지금 좀 불편해도 환경에 불편을 끼치지 않을 수 있다면, 결국 우리의 삶과 우리가 사는 세상이 편해지는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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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빈아빠 님 “무해한 하루가 일상에 스며들길!”

 

 

쓰레기 없이 하루를 사는 가능할까? 의문이 들었지만,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으니 한번 도전해보게 됐다. 쓰레기 제로는 어렵겠지만, 최대한 노력하면 지구 환경에 보탬이 되지 않을까?

 

막상 실천해보니 생각보다 더 쉽지 않았다.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나 머그컵을 사용하고, 설거지는 친환경 세제, 반찬은 접시 하나에 담아서 먹으며, 장을 볼 때는 비닐봉지 대신 에코백을 사용했다. 이건 물론 평소에도 실천하고 있던 것들이기도 하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지만, 하루 동안 모인 쓰레기를 보니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째, 이 중에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가 참 많다. 둘째, 재활용 이전에 이러한 쓰레기를 만들지 않을 수도 있었을 텐데 아쉽다.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기업이나 정부 차원에서도 좀 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할 것 같고, 조금씩 그 변화를 체감하기는 하지만, 일상에 스며들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비록 하루였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많은 이들이 무해한 하루에 도전하며 지구 환경 보호에 생각해보고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효성인의 두 번째 <무해한 하루>는 8월에 찾아올 예정입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