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스마트 헬스케어부터 전용 속옷까지! ‘펫코노미’ 근황
최근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 명에 달한다고 해요. 국민 세 명 중 한 사람은 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셈이죠. 이렇다 보니 관련 신조어들도 생겨났습니다. ‘팸펫족’은 ‘패밀리’와 ‘펫’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들을 칭하는 말이에요. 그런가 하면 ‘딩펫족’도 있습니다. 무자녀 가정을 의미하는 ‘딩크족’에 ‘펫’을 붙인 말인데요. 자녀 대신 반려동물을 기르는 부부를 가리키는 조어랍니다.
1,500만 펫족 시대에 걸맞게 ‘펫코노미(pet + economy)’ 시장도 성장세입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펫 관련 제품 및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고 있어요. 이번 시간에는 깜짝 놀랄 만한 최신 펫 테크놀로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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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판템 등극한 ‘개리야스’
‘개리야스’는 반려견을 위한 메리야스입니다. 국내 언더웨어 브랜드와 반려동물 쇼핑몰의 컬래버레이션 상품으로 출시된 것인데요. 정식 제품명은 ‘반려견용 쿨런닝 메리야스’. 올해 5월 첫 선을 보인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완판 기록을 세웠습니다.
‘개리야스’는 땀 건조가 빠르고 피부 접촉감이 시원한 속건•냉감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고 해요. 효성에서도 다양한 기능성 ‘쿨(cool)’ 소재를 만들고 있잖아요. 아스킨(askin), 에어로쿨(aerocool), 마이판 아쿠아엑스(Mipan aqua-X) 등 올여름에도 많은 이들의 더위를 책임질 텐데요, 이 소재로 반려동물 옷을 만든다면 어떨까, 잠깐 상상해봅니다.
개가 추위보다 더위에 좀더 취약하다는 사실은 많은 견주님들이 알고 계실 텐데요. 특히 프렌치 불도그, 퍼그, 차우차우, 보르도 불도그, 그레이하운드 등 견종은 온열질환에 쉽게 노출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 참고 기사: 「더위 잘 타는 견종 따로 있다?」, 코메디닷컴, 2021.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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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혁신상 수상한 국내 ‘펫 케어 앱’ 2종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라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세계 최대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 박람회예요. 효성을 비롯한 국내 유수 기업들도 참가해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죠. 올해 <CES>에서는 국내 IT 기업들의 펫 케어 앱이 혁신상을 수상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펫코노미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방증한 사례라 볼 수도 있겠는데요.
[펫나우] 강아지 코 지문 등록으로 유실견•유기견 발생 줄이기
강아지 코 주름을 ‘비문’이라고 해요. ‘펫나우’는 외장 칩 이식 수술 없이 비문 등록만으로 반려견 등록이 가능한 펫 케어 앱이에요. 모든 개들의 비문은 각기 다르고, 나이가 들어도 변형되지 않기 때문에 반려견 인식 정보, 생체 정보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마치 사람의 지문처럼요. 견주가 반려견 코 사진을 찍어서 ‘펫나우’ 앱에 업로드하면 바로 등록이 완료됩니다. 방식이 간편할수록 더 많은 사용자들의 참여가 가능하겠죠? 이를 통해 유실견•유기견 발생을 줄여 나간다는 것이 ‘펫나우’의 서비스 모토입니다.
[티티케어] 이상 부위 사진 찍어 올리기 → 의심 질환 진단 → 제휴 병원에서 진료
육아맘•육아대디는 늘 아이의 건강에 신경쓰죠. 펫족들도 그렇습니다. 반려동물의 신체에 이상 징후가 없는지 날마다 살피죠. ‘티티케어’는 이러한 펫 케어에 의료 빅데이터를 접목한 서비스예요. 반려동물의 눈과 피부 사진을 찍어서 앱에 업로드하면,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진단된 의심 질환을 사용자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앱이 판별한 의심 질환을 토대로 반려동물은 정확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는데요. 현재 ‘티티케어’는 여러 동물병원과의 제휴를 맺으면서, 앱 안에서 진료 예약까지 일원화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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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족을 위한 새로운 쇼핑 카테고리 ‘펫 케어 가전’
이제 온라인 쇼핑몰들은 ‘펫 케어 가전’이라는 새 카테고리를 추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LG전자, 삼성전자 등 국내 가전 기기 제조사들이 앞다퉈 펫 케어 가전 제품들을 내놓고 있거든요.
개와 고양이 특유의 냄새와 털 날림을 제거해주는 펫 전용 공기 청정기, 반려동물을 관찰하고 이상 행동 감지 시 사용자의 스마트폰 앱으로 알려주는 AI 모니터링 서비스, 반려동물 간식 제조에 특화된 오븐, 반려동물 용품 전용 건조기, ······.
‘진짜 이런 제품들까지 만들어졌다고?’ 하고 놀라실 분들도 계실 텐데요. 위 제품들은 모두 실제로 출시된 것들이랍니다. 펫코노미 시장의 성장과 함께 펫 케어 가전 영역도 점차 다종다양해지는 것이죠. ‘펫 케어 가전’ 카테고리는 앞으로 더 세분화될 것 같군요.
➲ 참고 기사: 「“엔데믹 새 수요 찾아라” 펫코노미 시장 강화 나선 가전업계」, 서울신문, 2022.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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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의 변화로 열린 새로운 시장 ‘펫코노미’
과거에는 애견인•애묘인의 삶이 특이한 모습으로 여겨지기도 했죠. 종종 차별과 조롱의 시선을 받기도 했고요. 하지만 지금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펫코노미’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렸고, 반려동물과의 동행은 더 편리해지고 스마트해질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라이프 스타일과 경제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미래에 우리 삶이 또 어떻게 변화할지, 그에 발맞춰 또 어떤 새로운 시장이 열릴지 기대됩니다. 펫코노미 이후, 과연 어떤 ‘◯코노미’가 도래하게 될까 상상해보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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