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Z] MZ세대의 효도법: 어버이날 트렌드

Story/효성

 


OMZ: Oh, This is MZ

 

궁금하죠? 1980년대~2000년대 초반에 태어나,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능하고, 좋고 싫음을 분명히 밝히는 세대라고 정의하는 MZ세대는 정말 남다른 뇌 구조를 가진 걸까요? 새롭게 선보이는 [OMZ: Oh, This is MZ]에서는 마케팅의 중요한 타깃이 되어버린 MZ세대의 관심사를 파헤쳐봅니다.


 

어느덧 성큼 다가온 어버이날. 선물과 맛있는 식사 대접 등 부모님께 마음을 표할 준비를 하셨나요? 아직 준비하지 못하셨다면, 주목해주세요. 요즘 MZ세대는 어떻게 어버이날을 보내는지, 그들만의 감성으로 '효도'를 어떻게 재해석하는지 말이에요. 어쩌면 아이디어를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부모님과 친구처럼 가깝고 편하게 지내는 MZ세대는 트렌디한 서비스와 제품을 활용하여 부모님을 즐겁게 해드리는 데에 진심입니다. 엄마의 덕질을 응원하기 위해 피켓팅에 참여하고, 아빠의 취미용 SNS 계정도 만들어드리죠. 부모님과 소통하는 방식을 새롭게 개척해가는 MZ세대의 유쾌한 효도법을 지금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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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서 전하는 마음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는 효도도 디지털로 합니다. 배달 어플에 서툰 부모님을 위해 맛있는 식사와 디저트를 주문해서 보내드리는 것도 MZ세대의 디지털 효도입니다. 배달 음식을 잘 찾지 않으셔도, 가끔은 식사 준비를 하는 수고로움에서 벗어나, 간편하게 맛있는 한 끼를 드시면 또 은근히 좋아하시죠.

 

 

꼭 물질적인 무언가를 드리지 않아도 효도는 가능합니다. 등산이나 여행을 좋아하거나, 반려동물이나 반려식물을 키우는 부모님께 SNS 계정을 만들어드리고, 어떻게 게시물을 업로드하는지 방법을 가르쳐드리는 것도 부모님의 일상을 더 즐겁게 해드릴 수 있거든요. 그림이나 요리, 패션 등 꼭 특별한 재주가 없어도 충분해요. 혹시 알아요? 우리 부모님도 시니어 인플루언서가 될지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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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어버이날을 맞이하는 자세

 

다소 성의가 없어 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역시 부모님께 최고의 선물은 용돈입니다. 그러니 망설이지 말아요. 그러나 MZ세대는 용돈 플렉스를 할 때도 평범함을 거부해요. 그냥 툭 주는 건 재미도 없고, 감동도 덜 하거든요.

 

 

현금을 넣어두고 버튼을 누르면 발사되는 머니건, 빵 대신 현금으로 만든 케이크나 메시지 카드를 잡아당기면 현금이 나오는 케이크, 한약처럼 보이지만 사실 팩 안에 현금이 들어있는 아이디어 상품도 있어요. 우산을 펼치면 현금이 와르르 떨어지는 것도 있고요. 기대하지 않았던 용돈 폭탄에 깜짝 놀라며 좋아하시는 부모님의 반응을 보는 재미도 있죠. 가족의 즐거운 추억이 되고 인증샷까지 남기기도 좋으니 부모님께서 여기저기 자랑하실 거예요.

 

 

MZ세대는 선물과 함께 특별한 무언가를 하기도 해요.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찍은 사진을 다시 재현해보기도 하고, 부모님을 10살 더 젊게 만들어주는 메이크오버를 해드리기도 하죠. 부모님 모의고사를 풀며 부모님에 대해서 더 잘 알아가기도 하고요. MZ세대에게 어버이날은 평소 못다 한 효도를 하는 날이라기보다는, 평소 못해본 새로운 경험을 함께 나누는 축제 같은 날인 것 같습니다.

 

 

Oh, This is MZ

 

어떤가요? 이제 MZ세대는 전통적인 효도의 모습에서 벗어나 클릭 한 번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자기만의 방식으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있어요. 정성과 의미는 변치 않되, 더욱 기억에 남는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있죠. MZ세대가 만들어갈 효도 문화의 시작, 다가오는 어버이날을 또 어떻게 멋지게 보낼지 지켜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