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들 주목! 직장인 필수 재테크라는 ETF는 또 뭔데?

Story/효성

 

주식은 어려워요. 무한대에 가까운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쥐꼬리만큼의 수익을 얻을 수 있죠. 떡상으로 떼돈을 번 사람들의 이야기에 혹하지만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는 게 좋아요. 주식은 복권이 아니거든요. 좋은 정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땐 이미 모두 아는 정보일 테고, 모두 아는 정보는 더 이상 정보라고 할 수 없죠.

 

몇 년째 주식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초보 같은 느낌이라면 주식 하지 말고, 이걸로 갈아타세요. 워런 버핏이 투자에 익숙지 않은 아내에게 남긴 유언에도 써놓은 상장지수펀드(ETF)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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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ETF라고 들어봤죠?

 

 

ETF에 앞서 인덱스 펀드는 많이 들어보셨죠? ETF 이야길 하다가 갑자기 인덱스 펀드 이야길 꺼낸 건 ETF(Exchange Traded Fund)는 인덱스 펀드(Index Fund)의 일종이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ETF도 인덱스 펀드처럼 KOSPI200나 S&P500와 같은 특정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이 나는 구조예요. 차이가 있다면 기존의 인덱스펀드와는 달리 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과 같은 방법으로 거래가 가능한 게 특징이에요.

 

거래소 거래시간 중에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으며 매매의 방법도 일반주식과 같이 증권사에 직접 주문을 내거나 HTS나 MTS, 전화로도 매매가 가능합니다. 한마디로 인덱스펀드와 주식의 장점을 모두 갖춘 편리한 상품이라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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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의 장점과 단점

 

 

그래서 ETF는 인덱스펀드가 가진 장점을 모두 취하고 있어요. 우선, 분산투자에 효과적입니다. ETF에는 10개 이상의 개별 종목으로 이루어지는데요, 10개의 ETF에 투자하면 자연스럽게 최소 100개 이상의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투명해요. 펀드의 구성종목과 각 종목의 비중, 보유수량, 가격 등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거든요. 수수료가 저렴합니다. 일반 펀드의 보수가 연 1~2%인데 비해 ETF는 비교적 낮은 보수인 0.4% 내외이고, 일반 주식 매도시 부과되는 거래세도 면제됩니다.

 

하지만 ETF로 투자금의 2배 또는 3배의 이익을 볼 수도 있지만, 고성장 주식에 개별적으로 투자하는 만큼의 드라마틱한 수익을 내긴 힘들어요. 반대로 손해를 보는 일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상품에 비해 안전해 보이지만 ETF는 원금 보장이 안 되는 투자 상품이라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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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에도 종류가 많아요

 

최근 국내에도 ETF의 종류가 상당히 다양해졌어요. 어떤 지수를 따르는지에 따라, 어떤 종목을 모았는지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요, 크게 주식형 ETF, 채권형 ETF, 원자재 ETF, 통화 ETF, 레버리지/인버스 ETF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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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는 어쩌다 직장인의 필수 재테크가 되었을까?

 

 

직장인은 바빠요. 시간을 내서 틈틈이 공부를 할 순 있지만 전망 좋은 종목을 모두 알 수는 없는 일이죠. 예를 들어 전기차가 점차 대중화되고 있으니 2차 전지 생산에 관여하고 있는 기업 정보를 알고 싶겠지만 쉽지 않아요. 그러니 2차 전지 종목을 모아 놓은 ETF에 사면 손쉽게 내가 원하는 업종에 투자할 수 있죠.

 

직장인은 수입이 정해져 있어요. 삼성전자 주식도 사고 싶고 LG에너지솔루션 주식도 사고 싶겠지만 다 살 수 없잖아요. 한마디로 분산 투자가 힘들단 이야기죠. 하지만 ETF 상품을 잘만 고르면 소액으로도 내가 원하는 기업에 골고루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에게 ETF보다 더 괜찮은 투자가 있을까요? 잘 해야 본전이 아니라 잘 못해도 수익이 날 수 있는 ETF는 인생 계획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주식 계좌를 트고 나서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몰라서 대기업의 주식의 그래프만 보고 있었다면 ETF도 고려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