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횻츠업]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섬유, 리젠을 등에 업은 패션 브랜드
전 세계적으로 매년 직물 9,200만 톤이 폐기물로 나오고 있습니다. 매초 트럭 한 대 분량의 옷이 버려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패션업계는 무시 못 할 이 수치에 책임감을 느끼고 수년간 지속했던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트렌드를 버리고 있어요. 대신 친환경을 앞장세운 지속 가능한 패션을 적용해가고 있죠. 효성의 친환경 섬유, ‘리젠’은 이런 패션업계 트렌드를 바꾸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리젠을 선택한 플리츠마마, 노스페이스뿐 아니라 더 많은 브랜드가 리젠의 단골이 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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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 NATIONALGIOGRAPHIC
아시다시피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탐험과 환경 보호를 통해 지구와 인류에 공헌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비영리 단체입니다. 매년 전 세계의 수많은 연구와 환경 보호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으며, 다방면의 교육 캠페인 등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영감과 비전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모든 제품 디자인이 자연에 가까워야 하고, 소재 또한 최대한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어야 하죠. 리젠을 선택한 이유는 설명이 더 필요 없을 정도로 충분합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작년 4월 소비자들에게 캠페인 메시지를 더욱 쉽게 전달하기 위해 틱톡(TikTok) 등 SNS에서 ‘그린티 히어로 챌린지’ 이벤트를 실시했는데요, 그린티 캠페인의 일환으로 생산 단계부터 환경 오염을 줄인 친환경 소재에 아프리카 사바나와 바닷속 멸종 위기 동물을 그래픽으로 담은 ‘그린티 콜렉션’을 출시했고, 이 중 급격한 기후변화로 위기에 놓인 지구의 동물들을 새긴 그린티에 리젠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효성티앤씨가 서울시와 함께 만든 특별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리젠서울’로 만든 후드티셔츠를 선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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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낫 COVERNAT
커버낫은 1900~1950년대 아메리칸 캐주얼을 표방해 만든 브랜드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비주얼보다 만듦새에 집중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원단과 봉제 방법 등 세밀한 부분을 강조하고 있어요. 또 다양한 원단이 옷의 개성을 결정한다고 생각해 직접 일본 등 해외에서 원단을 골라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커버낫(COVERNAT)이라는 브랜드 이름에도 기본을 탄탄하게 지키며 좋은 옷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는데요, 커버(COVER)는 ‘다루다’, 낫(NAT)은 ‘Needle and Thread’의 약자로 ‘바늘과 실’을 의미합니다. 즉 커버낫은 ‘바늘과 실을 다룬다’는 뜻이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디테일로 MZ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진 커버낫이 이번엔 리젠서울을 사용해 맨투맨과 스웻팬츠, 하프 집업 등으로 구성된 ‘에코 프랜들리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제작한 비니, 볼 캡, 캔버스 백, 텀블러 등의 제품도 함께 출시했어요. 이로써 커버낫이 가지는 철학에 환경이라는 요소가 더 추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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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클리프 CUECLYP
CUECLYP는 UPCYCLE의 스펠링을 재배열하여 만든 새로운 단어입니다. 브랜드 이름까지도 ‘Upcycle’을 업사이클해 만든 큐클리프는 제품 업사이클에 국한되지 않고 필환경 시대를 반영하여 계기와 이유가 있는 의미 있는 디자인을 전개하겠다는 뜻이 담겨있죠. 로고의 우산 픽토그램은 버려지는 우산의 소생을 표현하는 동시에 구름 위로 해가 뜨는 형상으로 버려지는 다양한 자원들이 다시 부활한다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랜 세월을 거쳐온 우산, 현수막, 포스터 등은 각기 다른 패턴과 색상, 그리고 시간이 만든 빈티지한 흔적까지 희소가치 있는 제품으로 만들고 있어요.
그런 큐클리프는 지난달 효성티앤씨와 함께 2021년 프리뷰인서울(PIS; Preview in Seoul)에서 리젠으로 현수막을 제작하고, 사용이 다 한 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하여 스트링 코너 월렛과 파우치를 제작했습니다. 또한, 리젠으로 제작한 현수막을 다시 업사이클링하여 휴대폰케이스로 만들고, 리젠 원사로도 우산, 지갑, 파우치, 미니백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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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H10
효성티앤씨가 친환경 섬유를 이용한 의류 브랜드 'G3H10'은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둔 그린(Green), 좋음(Good), 지구(Globe) 등 3개의 'G'와 효성(Hyosung), 희망(Hope), 건강(Healthy), 사람(Human), 방법(How to), 조화(Harmony), 집(Home), 치유(Healing), 도움(Help) 등 10개의 'H'를 담고 있습니다. 또 브랜드를 담당하는 패션디자인팀이 공덕역 3번 출구 효성 빌딩 10층에 있다는 의미를 가지기도 하죠.
올해 초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 최초로 공개된 첫 제품은 친환경 트렌드에 맞게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젠(regen) 섬유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목화에서 뽑아낸 오가닉코튼으로 만들어졌습니다. 5,805% 높은 달성율을 나타내었던 첫 번째 펀딩에 힘입어, 지금까지 총 네 번의 펀딩에 성공했죠. 특히 최근에는 리젠서울로 만든 ‘리메이크 시리즈006 : 리젠서울맨투맨’ 펀딩을 진행했습니다. 리젠서울은 서울 시민이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을 열심히 해준 덕분에 탄생한 재활용 원사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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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젠이 가진 힘은 결국 가치 소비
브랜드는 창업 초기부터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라인업을 구축합니다. 처음엔 제품 하나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브랜드의 정체성을 위해 제품군뿐 아니라 소재와 패키징까지 모든 구성요소에 철학을 입힙니다. 리젠과 같은 친환경 소재의 사용은 철학을 완성시키는 수단이 되어 브랜드의 가치를 영위할 수 있게 도와주게 되죠.
MZ세대는 올바른 가치관의 오너를 보고, 소속된 직원의 처우를 보고, 제품이 생산되는 과정을 보고, 제품에 사용되는 소재를 봅니다. 그들은 여전히 가성비를 따지지만, 가성비보다 앞서는 가치를 분별하려 합니다. 2006년부터 효성이 만들어온 리젠은, 제주의 폐페트병을 수거해 만든 리젠제주는, 금천구와 영등포구, 강남구 등 서울 곳곳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으로 만든 리젠서울은 브랜드의 가치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MZ세대는 그 가치를 소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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