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세대 시대체험] 강풀 "26년"으로 보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안녕하세요 여러분 :D 벌써 5월의 중순이 지나고 있네요. 내일이 무슨 날인지 알고 계신가요? 5월엔 가정의 달로 여러 기분 좋은 기념일도 있지만 우리가 다시 한번 생각하고 기억해야 할 날이 있답니다. 바로 대한민국 민주화의 밑거름이 된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이랍니다.
이 작품의 원래 제목은 23년이었다고 합니다. 만화를 기획하게 된 3년전 29만원 발언이 있은 직후에 내용을 설정하였지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만류로 인해서 그 동안 계속 미루다가 시작된 작품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작가 스스로 나태해져 가고 익숙해져 가는 상황 속에서 이대로 가다가는 아예 발표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스스로의 두려움에 빠져 큰 각오로 연재에 임했다고 합니다. 만화 26년에는 그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으며 특정정당을 지향하는 목적이 없이 우리 부모님들의 세대를 이해하고 잊지 말아야 할 그 날에 대해서 작품으로 지금의 세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인 우리들에게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 한가지 목적이 있었다면 “이 만화를 보는 이들이 8년 5월 광주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가만 기억했으면 좋겠다”로 시작하여 Fiction(허구)와 Fact(실제)를 결합한 “Faction”의 형식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그날로부터 26년 후, 그때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볼까요?
1부에서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진압군으로서 어쩔 수 없이 광주 시민을 총으로 쏘아야만 했던 이와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부모를 잃은 사람들과 함께 비극의 그날로부터 26년 뒤인 2006년 5월 18일에 전두환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작전을 세우게 된 배경을 그리고 있습니다. 계엄군으로 강제로 동원되어 사람을 죽이게 된 것에 대한 자책감으로 평생을 힘들게 살아온 기업가인 김갑세 회장이 세운 작전은 ‘전두환 암살 프로젝트’입니다.
그는 암 말기를 선고받고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동료를 모으는데 모인 이들은 조각제작자, 광주폭력배, 국가대표사격선수, 순경입니다.그 들의 공통점은 광주 출신에 5.18 광주민주운동으로 부모를 잃었다는 것이었죠. 그들의 목표는 분명했죠.
그러나 곧 김갑세 회장의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공통의 아픔을 가진 사람으로서 동질감으로 다시 한번 힘을 합하기로 다짐하죠. 그러나 작전 수행 중 여러가지 변수로 인해 프로젝트의 차질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강풀 원작 ‘26년’의 영화제작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국민투자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에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조만간 영화‘26’년’를 만나 볼 수 있기를 기다리며 마지막으로 앞으로 대한민국은 아픔, 슬픔, 고통이 없는 무궁무진한 민족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원해 봅니다. 기억해주세요. 1980년의 5월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왜 일어났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알고 계신가요? 평온했던 광주에서 아이를 가진 부모님들은 항아리병이며 화장실, 농장 등 아이가 숨을 곳을 찾아야만 했고 아이들은 죽어가는 부모 옆에서 울고 있어야만 했던 그날. 갑작스런 상태에 반항도 한 번 해보지 못한채 공수부대들의 습격에 손을 쓸 수 없었던 그날. 같은 핏줄로 한민족 간에 서로 죽이고 죽여야만 했던 그 날은 기억조차 하기 싫은 아픔의 날인 듯 합니다. 그날의 아픔을 광주시민들만이 아닌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각종 책, 드라마, 영화 등으로 제작 되어져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강풀 작가의 <26년>을 통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기억해보려 합니다.
2부부터는 본격적으로 그들의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사람들은 김갑세가 이 프로젝트에 왜 시작하게 되었는지 모르고 있었지만 곧 본인들의 부모를 죽인 장본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팀워크는 깨지게 되고 각자 흩어지면서 새로운 작전을 세우기도 하는 등 이 작전에 참여하게 되는 사람들끼리의 갈등이 시작되면서 작전의 목표는 사라지는 듯 합니다.
그러나 곧 그들은 다시 마음을 다잡고 ‘전두환 암살 프로젝트’에 임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결말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들이 계획대로 뜻을 이뤘는지, 아니면 실패했는지를 독자의 상상에 맡기는 ‘오픈 엔딩’으로 처리했습니다. ‘지금은 착하게 사는 것보다, 올바르게 사는 게 맞는 것 같아’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세상이 시킨 대로 얌전히 고분고분 따른다면 착하다는 소리를 듣지만, 그것은 올바르게 사는 것과 다르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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