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 헷갈리는 구분법 바로 알기!
2020년 12월 25일부터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이 의무화되었습니다. 지금은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또는 150세대 이상으로서 승강기가 설치되거나 중앙집중식 난방을 하는 아파트 등으로 한정하고 있지만, 올해 12월 25일부터는 연립, 빌라 등 의무관리 비대상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에서도 시행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아직은 시행착오가 많아 보입니다. 어떤 것을 투명 페트병으로 분류해야 하는지 헷갈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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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플라스틱 분리배출 표시를 살펴보자
오랫동안 분리수거를 해왔지만, 분리배출 표시를 확인해본 적은 별로 없을 거예요. 투명 페트병 분류를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눈에는 다 같은 플라스틱이지만, 재활용선별장 컨베이어벨트 위의 플라스틱은 각각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플라스틱 분류표시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투명한 플라스틱을 골라보면 ‘페트, 폴리스티렌(PS), 폴리프로필렌(PP)’. 이 중에서 우리가 골라내야 하는 것은 ‘페트’입니다. 그런데 ‘페트’라고 해서 모두 같은 투명 페트병으로 분류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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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병은 맞고 테이크아웃 컵은 틀리다
색이 있었던 음료수병도 요새 많이 투명해졌죠?
투명한 음료수병도 투명 페트병으로 분리배출 해주세요!
페트 재질의 투명한 플라스틱에는 생수병, 테이크아웃 음료 컵, 과일 팩 등이 있습니다. 똑같이 생겼다고 모두 투명 페트병으로 분리 배출하면 안 되고요, 생수병만 투명 페트병으로 분리 배출해야 합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생수병이나 음료수병처럼 규격화된 음료 용기는 투명 페트의 재질과 품질이 검증되었지만, 나머지는 페트 외 다른 재질의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테이크아웃 음료 컵이나 과일 팩은 대부분 ‘페트’ 재질로 생산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분리 배출해 재활용할 경우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거예요.
투명하지만 ‘페트’는 아닌 테이크아웃 컵
한 가지 더, 그렇다면 뚜껑과 라벨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보통 뚜껑의 재질은 PP나 HDPE, 라벨의 재질은 PP나 PS인 경우가 많습니다. ‘페트’와 전혀 다른 재질이기 때문에 모두 분리한 후 배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페트 재질이 아닌 뚜껑과 고리는 세척‧파쇄 과정에서 분리할 수 있다고 해요. 특히 고리를 제거하는 건 꽤 어렵잖아요? 수고롭게 제거할 필요 없이, 페트병을 눌러 공기를 뺀 후 뚜껑을 닫아 배출해도 괜찮습니다.
출처: 내 손안에 서울
올바른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방법
① 투명 페트병(생수, 음료수 등)의 내용물을 비우고 헹군다.
② 라벨을 제거한다.
③ 찌그러트리고 뚜껑을 닫는다.
④ 전용 수거함에 배출한다.
※ 2020년 12월 25일부터 공동주택 대상 의무화, 2021년 12월 25일부터 단독주택(다세대, 빌라 등) 대상 요일제(목요일 또는 금요일)로 확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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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L 페트병 16개가 모이면 가방이 된다
투명 페트병을 잘 분리 배출하면 생각보다 더 대단한 일이 일어납니다. 500mL 페트병 12병으로 반팔 티셔츠, 16병으로는 가방을, 60병으로는 롱패딩을 만들 수 있어요. 생각보다 쉽진 않은 일입니다만, 우리 주변엔 많은 기업과 단체들이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기 위해 힘쓰고 있어요.
제주 지역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젠제주 원사가 적용된 제품 | 출처: 플리츠마마
효성은 2007년부터 재활용 원사를 생산해왔어요. 폴리에스터 ‘리젠’, 나일론 ‘마이판 리젠’, 스판덱스 ‘크레오라 리젠’ 등이 모두 재활용을 통해 만들고 있는 친환경 원사죠. 특히, 지난해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 플리츠마마와 친환경 프로젝트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업무 협약(MOU)을 맺고, 제주 지역에서 나오는 페트병을 모아 친환경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제주’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리젠제주로 플리츠마마는 친환경 가방과 의류를 만들고 있고요. 최근 우리가 분리 배출한 재활용 쓰레기가 소각되거나 매립된다는 뉴스에 놀라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요. 효성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고 부단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분리배출을 잘하는 요령 같은 건 없습니다. 내용물을 잘 비우고, 헹구고, 라벨을 제거하는 일을 묵묵히 반복하는 일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분리배출의 기본은 섞지 않는 것이라는 것도요. 올해에는 우리의 노력이 허투루 돌아가지 않도록 매의 눈과 소의 성실함을 길러봅시다. 버려지지 않고 잘만 모인다면,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되돌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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