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편, 경편, 직물이 뭐지? 편제직에 대하여,
원단은 직물과 편물로 구분할 수 있고, 편물은 또 다시 환편과 경편으로 크게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직물은 가로와 세로 방향으로 실이 얽혀 원단을 이루는 것으로, 블라우스 또는 와이셔츠, 자켓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옆의 그림과 같이 세로 방향의 실(경사), 가로 방향의 실(위사)가 서로 얽히듯 만나 전체 원단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직물은 세로 방향과 가로 방향에서 실이 만나 얽히기 때문에 편물에 비해 더 강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블라우스나 와이셔츠, 자켓 등은 여러분이 별도의 도구 없이 찢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얼마 전 많은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얇은 바람막이 자켓처럼 그 두께가 얇아진다면, 직물 원단이라 하더라도 가능할 것입니다 ^^;) 편물도 그렇지만, 직물은 위의 그림처럼 한 가지 방식에 의해서만 짜는 것은 아닙니다. 두 가지 실이 만나는 점의 개수나 방향에 따라 다양한 조직이 나올 수 있고 다양한 아이템에 원단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편물은 직물과 달리 한 가지 방향에서 고리를 만들어 그 연결로 원단을 구성하는 것으로, 우리가 사계절 입는 니트 의류, 스타킹 등 그 범위가 매우 다양합니다. 편물은 집에 있는 니트를 이용해 실험해 보실 수 있겠지만, 한 방향에서 실이 들어가 고리를 만드는 형태이기 때문에 올이 한 번 풀리면 계속 풀리는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실험은 하시면 안되겠죠? ^^)
하지만, 직물에 비해 보온성이나 함기성이 좋아 겨울에 특히 니트 의류를 많이 입게 됩니다. 직물처럼 편물도 고리의 개수, 고리를 통해 연결되는 위치 등에 따라 다양한 조직이 나올 수 있어 여러 아이템에 걸쳐 적용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편물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면, 경편과 환편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경편은 경사 방향(세로)으로 실이 급사되어 원단을 이루는 것인 반면, 환편은 위사 방향(가로)으로 실이 급사되어 원단을 이루는 것입니다. 두 종류 모두 편물에 속하지만, 준비 공정 및 기계 등 원단이 이루어지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서로 다른데요. 이것을 모두 블로그에 담을 수는 없지만, 스포츠/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수요가 증가한 Compression Wear나 수영복에 사용되는 원단이 경편, 겨울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이 입는 니트류가 환편에 속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 (물론 앞서 설명했듯, 이것만이 경/환편의 모든 것은 아닙니다! 각각에 속하는 원단의 종류 또한 무수히 많습니다.)
편제직은 원사를 생산하는 기업에 있어 중요한 고객이자, 협력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사를 생산하는 기업은 편제직 업체(Mill)에 직접 원사를 판매하기도 하지만, 대형 의류 브랜드(예를 들어, H&M, GAP 등)와의 직접 거래를 통해 계약을 성사시키고 이를 편제직 업체(Mill)와의 Co-Work으로 이루어내기도 합니다.
따라서 원사에 대한 관심은 곧 편제직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소 중 하나인 ‘의’를 이루는 기본 요소이기 때문에 편제직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그만큼 의미 있는 일입니다.
오늘 설명했던 편제직에 대한 기본 내용을 바탕으로 편직과 제직, 편물 중에서는 경편과 환편에 각각 어떤 종류가 있고 그것이 어떠한 차이점을 가지는지 원단을 직접 보면서 공부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지난 블로그에서는 원사의 기능성에 대해 소개하고, 그것을 분석 및 증명하는 방법과 해당 기관에 대해 소개했었는데요. 오늘은 원사를 이용해 원단을 만드는 여러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원단을 만드는 방법, 즉 원단의 종류를 구분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오늘은 편제직을 기준으로 원단을 구분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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