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B급 뉴스] 이 시대, 저 세대
신입사원의 출생년도 앞자리가 이제 9에서 0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근무시간은 참 느릿느릿 가는데, 시대는 이렇게 빠르게도 흐르고 있죠. X세대에서 밀레니얼(Gen Z), 그리고 Z세대까지 다양한 세대지만 결국 같은 직장인, 함께 일하는 우리는 이 시대의 직장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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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직장인, 저 세대의 직장동료
나의 내면의 나이는 어디에 가까운지, 효성의 현직 직장인에게 물었습니다. 그 결과, 전체 답변자 중 43.6%가 신세대에 가깝고, 20.0% 구세대에 가깝다고 답변했습니다. 또한 신세대와 구세대 사이라는 답변도 전체의 36.4%나 되었습니다.
또한, 다른 세대의 직장동료와 대화하는 것이 쉬운지, 어려운지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36.4%가 쉽다고 하고, 32.7%는 어렵다고 하는데요. ‘나는 괜찮은데 상대방이 불편해한다’는 답변도 18.2%나 되는데요. 사람과 사람 사이가 언제나 가장 어려운 법이니, 이 정도면 꽤 잘 지내고 있는 세대 사이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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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모르겠네, 저 세대
“같은 직급이라도 후배라면 선배에게 ‘~씨’라고 하지 않고 ‘선배님’이라고 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씨’라 하는 게 이해되지 않아요!”
- 콩콩2 님 -
“팀원에 대한 배려가 없는 연차, 휴가 사용. 어렵더라도 미리 본인의 일정을 공개하고 양해를 구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는 팀원이니까 팀장이 시키는 것만 하고 퇴근하면 그만이라며 딱 거기까지만 납기에 맞추는 행동도 이해되지 않네요.”
- 경기도인싸 님 -
“잔업을 해야지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생각, 효율적으로 일하기 보다는 오래 남아 있는 사람이 일을 잘 한다는 생각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 숨퍼맨 님 -
“인스타그램에서 뭔가 구매할 때! 유튜브에서 상품후기를 관람할 때! 유튜브 광고나 콘텐츠를 보고 식당을 찾아갈 때! 유튜브에 나오는 인플루언서를 신봉할 때!”
- 권대리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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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매력 있네, 저 세대
“후배의 창의적인 업무방식에 놀랄 때가 있었어요. 기존의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더 쉽고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죠.”
- 공쥰님 님 -
“옆 팀에 계신 부장님께서는 계속 주위의 팀원들을 돌보시며 진짜 스스럼없는 관계를 맺고 유지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셨습니다. 부장급에서 유일하게 사원급과도 편안한 대화를 하시는 분이 아닐지?”
- 지안아빠 님 -
“회식에서 상사에게 어떠한 보고 없이 회식 참석을 하지 않는 것이 이해는 되지 않지만, 신세대인 것 같아서 매력적입니다.”
- 미믹 님 -
“선배들의 경우, 본인들의 주어진 업무가 아니더라도 챙겨 봐주고, 중간점검을 해주세요. 본인의 많은 업무 중에도 후배의 업무까지 챙겨주시는 점은 놀랍기도 하고 존경스럽습니다.”
- 홍홍이 님 -
“궁금한 게 있으면 주저 없이 물어보러 다가오는 후배의 행동이 좋아요! 제가 하나를 물어봐도 열 개를 가르쳐주시는 선배님은 더 좋아요!ㅎㅎ”
- 콩콩2 님 -
“나름 자기 의사표현을 확실하게 하고 공과 사가 분명하게 구별되게 행동하는 것을 볼 때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 오카상 님 -
“50살이 넘은 팀장님이지만 30대 초중반 팀원들의 의견을 묵살 하지 않고 반영하려고 하고 소통을 제일의 원칙으로 합니다. 물론 결과는 생각만큼 반영되지는 않지만 소통 자체만으로도 존경심이 들어요.”
- 개둘둘깽깽 님 -
“직장 내 상하관계에서 상급자가 부하직원에게 자잘한 업무를 시켜도 되는데, '꼰대'같지 않게 보이려고 자잘한 업무도 솔선수범하여 스스로 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선배를 보면 저도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황유석 님 -
“책임감이 강하고 저보다 많은 것을 아니 타 팀원과 트러블이 있을 때 논리적으로 싸울 수 있는 것이 매력 있습니다.”
- 으네짱 님 -
“5시반 칼퇴하시는 선배님의 뒷모습ㅋㅋ 그렇게 매력적입니다~~”
- 횻횻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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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따라가고, 세대를 뛰어넘는
“20대 초반들이 술자리에서 무슨 게임을 하고 노는지 구경하고 배웠다가 친구들과 써먹으려고 했거든요. 내가 자신 있게 요즘 애들 게임을 배워왔다고 했는데, 막상 가니 그런 흥도 안 나고 재미도 없고..ㅠ 민망한 상황이 되었었어요..“
- 공쥰님 님 -
“아싸답게(?) 패스트푸드 매장 주문도 상당히 쑥스러워 합니다. 사전에 조언을 얻어 전문용어(?)를 써가며 주문했는데, 다른 회사 제품이라는 알바님 말씀에 어찌나 부끄럽던지...ㅠ 그 알바님께서 ‘아버님~’하고 공손한 말씨로 설명해주시던 게 더 부끄러울 정도로 ‘아, 내가 늙었구나....’라고 느껴진 슬픈 체험이었습니다...”
- 지안아빠 님 -
“개성과 매력 있는 옷차림을 따라 하려 비슷한 옷을 샀는데.... 입어보면 나는 그냥 이상한 옷 입은 배 나온 아저씨.”
- lintz917 님 -
“신입사원 데리고 잔디공원 가서 햄버거도 시켜서 같이 먹어봤지만!! 대화 없이 먹기만 먹었습니다...”
- 홍홍이 님 -
“팀 회식 때 따라간 노래방에서 1948년 노래 ‘울고 넘는 박달재’를 불렀는데, 오히려 팀장님께서 ‘야 내가 그 정도로 나이가 많지는 않아!’라고 하셨습니다. ㅎㅎ”
- 황유석 님 -
“줄임말 쓰면 요즘 사람이래서 줄임말 막 쓰다가 그렇게 쓰는 거 아니라고 늙은이라고 역효과 났어요...ㅠㅠ 저 31인데..ㅠㅠ"
- 횻횻 님 -
"’요즘것들’, ‘90년생이 온다’ 등 신입사원 세대 관련 도서를 읽어봤습니다. 가능하면 신입사원과 함께하려고 사내 동호회를 적극 홍보하고 음식도 대접했지요.”
- 황수연 님 -
“요즘 급식체, 급여체 하길래 동영상 보고 배워서 동생에게 이게 맞냐고 봐달라고 했었지만, 혀를 쯧쯧 차더군요...”
- 오경진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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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대, 같은 시대
이 시대의 직장인은 저 세대의 직장인과 일합니다. 세대는 다르지만 우리는 결국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같은 공간에서, 같은 목표를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다른 것보다 같은 것을 찾아가면서, 다름이 만들어내는 남다름을 본받으면서, 다르기에 조화로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갑니다. 나이보다 세대보다 다른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해하며 함께할 줄 아는 우리는 이 시대의 직장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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