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하는 효성] 2018년 3분기 자랑스러운 효성인상 수상자
끊임없는 도전과 목표를 향한 열정은 성장의 기폭제입니다. 도전에 생동감을 더하고 실행력을 높이는 이들이 자랑스러운 효성인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의 극대화를 이끈 주인공을 만나봅니다.
틀을 깬 혁신과 선제적 영업으로 일군 성과
마케팅 부문
남다르게,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북미 시장 카펫 및 카매트 영업을 도맡은 박중민 과장은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 선행 영업과 고객 밀착형 영업을 펼쳤죠. 영업 기회를 파악한 후 고객사별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영업력을 발휘한 것입니다. 그 결과 글로벌 기업의 수주를 받아 매출이익을 증대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우선 올해 1월, 고객사 픽업트럭에 적용되는 제품 개발과 양산 공급에 성공했습니다. 한발 빠른 영업이 뒷받침된 결과였죠. 수주 경합 대상인 성형 업체들에 선행 영업을 해 누가 수주해도 효성그룹의 제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사전에 기반을 마련했는데요. 또한 고객사에 제품의 강점을 꾸준히 강조했고 결국 타사 제품 적용을 검토하던 차종에 효성그룹의 제품이 적용될 수 있도록 이끌었습니다.
3월에는 우여곡절 끝에 PET 소재 제품 수주에 성공하기도 했는데요. 처음에는 고객사 측의 반응이 부정적이었지만 박중민 과장은 포기하지 않고 긴 시간 고객사의 여러 부서를 찾아다니며 설득했습니다. PET 제품의 강점인 외관 고급화와 경량화, 내구 품질을 강조하기를 수차례. 마침내 경쟁사가 공급하던 제품을 효성그룹의 PET 제품으로 바꿀 수 있었죠. 그리고 이는 또 한 번의 판매 확대 기회로 이어졌습니다. 제품의 우수한 품질을 두 눈으로 확인한 고객사가 먼저 대형 차종에도 추가로 적용할 것을 제안했죠. 박중민 과장은 고객사의 설계팀과 지속적으로 논의하며 PET 제품을 확대 적용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은 여러모로 의미 깊은데요. 글로벌 고객사에 효성그룹의 PET 제품을 최초로 수주한 사례일 뿐만 아니라 나아가 제품 설계부터 당사 제품을 Spec-in하는 영업 방식을 통해 판매 확대 가능성을 높인 성과이기에 더욱 뜻깊죠.
박중민 과장은 현지에 특화된 영업적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기존 영업과 마케팅 기법에 의존하기보다는 스스로 끊임없이 고객사와 접점을 만들면서 기회를 창출한 것. 새로운 시각과 발 빠른 실천이야말로 성장의 해답이란 걸 증명한 셈이죠.
진일보한 설비 개선으로 품질 완성도 UP!
기술 부문
‘한번 정한 목표는 반드시 달성한다.’ 베트남법인 스틸코드 제품 연선 부문 담당자인 이정배 차장의 신념입니다. 그는 고질적인 연선 공정의 문제점을 치열하고 깊게 파고든 결과 마침내 최적의 해법을 마련했습니다.
여러 가닥의 강선을 꼬아 생산하는 스틸코드 제품은 스스로 회전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려는 자전 특성이 있는데요. 완성된 제품이 풀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꼬임을 주거나 연선 설비인 FS 롤러를 매번 조정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산 방식은 제품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데 걸림돌이 됐죠. 이정배 차장은 해결책을 찾고자 가장 먼저 설비 재질에 집중했습니다. 롤러 베어링의 회전성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저하되는 점을 파악하고 베어링의 재질을 변경했죠. 또한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설비를 이루는 부품의 위치, 부품 간의 간격 등을 최적의 조건으로 세세하게 확립했는데요. 그 결과 제품의 자전 편차를 0.45 이하로 관리하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제품을 전수 검사한 후 포장하다 검사 없이 포장하는 방식으로 변경할 수 있었죠. 그 결과 작업 인원 비중의 축소가 가능해져 원가 절감에도 도움을 줬습니다.
가동식 FS 롤러를 고정식 FS 롤러로 변경해 생산 효율을 높인 점도 주목받았습니다. 기존 연선 공정에서는 소선을 교체하거나 단선이 발생할 때면 작업자가 직접 조정 볼트로 롤러의 조임도를 조정해왔죠. 그러다 보니 작업자에 따라 조임량이나 방법의 차이로 제품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없었습니다. 이정배 차장은 동일한 조임량, 조임 방법의 고정식 FS 롤러를 적용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조임도를 데이터화해 표준 조건을 설정하고, 현장 테스트를 통해 제품 품질, 롤러의 수명 등을 체크한 후 비로소 고정식 FS 롤러를 적용할 수 있었죠. 이는 안정적인 품질 확보와 더불어 연선 공정의 로스 시간을 줄여 작업 인원 감축이라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이정배 차장은 ‘쉽지 않은’ 목표란 걸 알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해 도전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품질을 향상시키고 원가를 개선한 모범 사례가 됐죠. 목표 완수를 향한 그의 의지가 빛을 발한 결과입니다.
글 | 김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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