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 효성, 중국 저장성 성장과 사업 협력 논의

Story/효성



지난 8월 25일 효성과 중국 저장성의 돈독한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조현준 회장과 위안자쥔 중국 저장성 성장이 만나 사업 협력을 긴밀하게 논의한 것인데요. 20년 인연을 넘어 협업과 상생의 길을 더욱 단단히 다진 시간이었습니다.




 효성과 저장성의 끈끈한 인연





효성 조현준 회장이 8월 25일 효성 반포 사옥에서 위안자쥔 중국 저장성 성장을 만나 앞으로의 사업 협력에 대해 긴밀히 논의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위안자쥔 성장이 저장성 내 대표적인 한국 투자 기업 효성의 조현준 회장에게 만남을 요청해온 데 따른 것입니다.


이날 회동에는 위안자쥔 성장 외에 중국 저장성 측에서 잉시옹 부비서장, 셩치우핑 상무청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효성 측에서는 조현준 회장, 조현상 총괄사장, 박준형 효성화학 대표이사, 이창황 중국 스판덱스 총괄 동사장, 황윤언 중국 산업자재 총괄 동사장,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저장성 최고 지도자가 효성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조현준 회장은 저장성과 효성의 인연을 소개하면서 “현 시진핑 주석께서 지난 2005년 저장성 당서기 자격으로 효성을 방문한 적이 있다”며 “조석래 명예 회장님과 저장성의 경제 발전 방안을 모색했고 당시 명예 회장님은 시 당서기가 주최한 투자 설명회도 직접 참여해 저장성의 투자 유치 활동을 지원했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저장성과의 끈끈한 관계를 강조한 조 회장은 “저장성은 글로벌 효성의 초석으로 지난 20년간 함께 성장해온 친구와 같은 곳”이라며 “대를 이어 저장성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효성, 중국 저장성 진출 20년, ‘글로벌 효성’의 초석


올해 저장성 진출 20년을 맞이한 효성은 지난 1999년 해외 생산 기지로는 처음 중국 저장성 자싱에 스판덱스 공장 건립을 추진했습니다. 당시 조현준 회장은 C(China, 중국)-프로젝트를 진행했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저장성 자싱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내수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입니다.


그 결과 지난 2010년 효성의 스판덱스가 글로벌 1위 제품으로 올라서게 됐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싱에 스판덱스 이외에도 타이어코드, 나일론 필름, 폴리에스터 원사 등 주력 제품 공장을 운영하며 중국 시장 내에서 시장 지배자적 위치를 견고하게 지키고 있죠.





조 회장은 지난 2015년에는 제2의 도약을 위해 당시 부성장이었던 위안자쥔 성장과 함께 저장성 취저우에 총 9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효성은 이 중 3억 달러를 우선 투자해 2017년부터 스판덱스와 반도체용 세척 가스인 NF3의 생산 공장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2017년 자싱에도 7,200만 달러를 투자해 나일론 필름 사업을 확대했고 저장성 핑후 시 짜푸에도 3,900만 달러를 투자, 스판덱스 원료인 PTMG 공장을 증설해 올해 10월 가동할 예정입니다. 




 깊은 신뢰와 지속적인 투자, 상생의 씨앗


효성은 이날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한 기업 환경을 개선해줄 것을 저장성 측에 전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 도입 등 전력 인프라 구축과 이에 따른 규제 완화 등 정부 지원을 요청했죠. 이에 위안자쥔 성장은 “지난 20년간 효성은 저장성 경제와 일자리 창출 등에 많은 기여를 해왔으며 향후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며 “앞으로 저장성의 중점 산업 발전에도 동참해 함께 성장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효성은 지난 1988년 북경에 무역 사무소를 개설한 이래 중국 내수 시장 공략과 글로벌 시장의 전초 기지로서 중국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습니다. 현재 저장성 자싱•취저우를 비롯해 주하이•칭다오•난퉁 등지에 15개 제조 법인과 베이징•상하이•광저우에 3개의 무역 법인을 운영하고 있죠. 특히 중국에 세계 1위 제품인 스판덱스•타이어코드 등 핵심 제품에 15억 달러 이상 투자했으며 지난해 중국법인 매출은 총 22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현지인 채용도 7,000명이 넘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진 등 구호 기금 지원, 우수 학생 한국 유학 지원, 섬유 기술 등의 산학 협력,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글 | 커뮤니케이션실

사진 | 최상원(커뮤니케이션실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