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樂] 창원공장 볼링 동호회의 통쾌한 저녁
“스트라이~크” 경쾌한 외침과 함께 느껴지는 쾌감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립니다. 남은 핀들이 아슬아슬하게 흔들리는 스릴감은 재미를 더합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온몸을 이용해 집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땀으로 범벅이 되는 스포츠, 볼링. 초보부터 고수까지 실력에 구애받지 않고 하나가 돼 경기를 즐기는 창원공장 볼링 동호회 회원들을 만났습니다.
볼링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
창원공장 볼링 동호회 회원들이 퇴근 후 유니폼을 갖춰 입고 볼링장에 속속 모였습니다. 볼링을 좋아하는 동료들과 교류하고 즐거움을 같이 공유하는 시간인 만큼 오늘 모인 23명의 회원들 얼굴에는 활기와 에너지가 넘치네요.
창원공장 볼링 동호회 역사는 20년이 훌쩍 넘습니다. 한창 볼링 붐이 일던 시절, 볼링을 좋아하는 직원들이 퇴근 후 삼삼오오 모여 치기 시작한 것이 동호회 탄생으로 이어졌는데요. 현재 활동하고 있는 회원은 37명으로, 이들은 월 2회 정기 모임을 갖고 일 년에 두 번 큰 대회를 개최합니다.
회원들은 “직장 동료들과 운동을 하면서 삶을 즐기는 덕분에 일과 개인의 삶 모두 윈-윈(Win-win)”이라며 입을 모았고요. 현재 회장직을 맡고 있는 스팩스팀 이충보 팀장에게도 이보다 매력적인 스포츠는 없습니다.
“퇴근 후 즐길 수 있는 레포츠로 볼링만큼 최고인 운동이 없죠. 실내 운동이라 날씨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고 직원들뿐 아니라 가족들도 참여할 수 있으니 동호회 분위기 역시 가족 같습니다. 회원들 개인적으로는 실력이 점점 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팀 대결을 할 때면 팀워크 향상과 승리의 쾌감을 맛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입니다. 무엇보다 창원공장의 여러 부서 사람들을 하나로 똘똘 뭉칠 수 있게 한다는 게 가장 큰 소득 아닐까요.”
‘스트라이크!’ 한 번으로 스트레스 제로, 재미는 두 배
회원들은 세 그룹으로 나눠 본격적인 경기에 돌입합니다. 멋진 경기를 하자는 의미에서 시작 전 힘찬 파이팅을 외칩니다. 경기가 시작되면서 여기저기 웃음소리와 함께 경쾌한 볼링 핀 소리가 끊이질 않았는데요. 팀 대결이라지만 경쟁에 연연하기보다는 잘 치면 모두 함께 축하해주고, 실수하면 위로를 건네는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집니다.
스트라이크를 위해 집중력을 발휘하는 회원들. 선수의 손을 떠나 빠르게 굴러가는 공이 핀을 힘차게 쓰러뜨릴 때마다 상대 선수는 응원의 박수로 화답하는 모습이에요. 스트라이크를 칠 때면 환호가 이어졌고, 서로서로 하이파이프를 하며 기쁨을 나누기도 합니다. 또 다른 쪽에서는 ‘아!’ 하는 아쉬움이 섞인 탄식도 터져 나오고, 실수한 동료에게는 “괜찮다”며 다른 동료가 어깨를 다독여주기도 하죠.
볼링 동호회에서 활동한 지 15년이 됐다는 저압전동기제작2팀 김세근 사원은 “운동을 무척 좋아해서 볼링 동호회에 가입했는데 볼링을 잘 치는 회원과 함께하며 자세 등 많은 것을 배웠어요. 스트라이크 나올 때의 짜릿함이 볼링의 가장 큰 매력이죠. 모두 동료들이다 보니 대인관계를 넓힐 수 있고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라며 동호회 활동에 푹 빠진 배경을 설명했어요.
함께하면 더 좋은 동료, 더 행복한 시간
동호회 활동은 공감대가 잘 형성돼 동료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볼링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끼리 모이니 운동 상식, 자세 교정, 장비 정보 등 화젯거리가 다양합니다. 그만큼 관계는 돈독하고 함께하는 시간은 즐거울 수밖에 없죠.
동호회 총무직을 맡고 있는 일반변압기팀 김재규 사원은 “볼링을 잘 치기 위해서는 실력이 좋은 사람과 한편이 돼 자세와 노하우를 배우면 됩니다. 현재 창원공장 볼링 동호회는 막 시작한 신입 회원들도 있고 15년, 20년 된 베테랑도 있으며 회원들의 에버리지가 골고루 분포돼 있어서 볼링 배우기에 더없이 좋죠”라며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또 차단기부품조달팀 조동제 사원은 “가입한 지 7개월 정도 됐는데, 처음의 어색함은 금세 사라지고 지금은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함께 볼링을 즐기고 있어요. 볼링은 제 삶의 쾌감입니다”라며 신입 회원답게 볼링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어요.
볼링을 통해 직위와 직급에 상관없이 하나의 팀으로 화합하며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는 창원공장 볼링 동호회 회원들. 퇴근 후 함께하는 이들의 저녁은 핀을 힘차게 때리는 볼링공처럼 화끈했답니다.
글 | 한율
사진 | 한수정(Day40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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