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위해 보여준 당신의 생각, 고맙습니다” 제2회 효성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기

Story/효성



효성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2회 효성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했습니다. 환경을 위한 대학생, 대학원생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참 많았는데요. 우리 지구를 위한 여러분들의 생각, 고맙습니다. 그리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단순히 아이디어만 좋다고 해서 수상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실현 가능하도록 아이디어를 발전시켜야 하고, 또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서류심사와 PT심사를 무사히 통과해야 하는데요. 이 어려운 과정과 치열한 경쟁을 거쳐 상을 거머쥔 비결이 참 궁금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2회 효성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 아이디어 부문 대상을 차지한 경북대학교의 ‘뿜뿜아재’팀과 카드뉴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공주대학교의 ‘에코지니’팀의 수상기를 준비했습니다. 그들의 수상 비결을 지금 낱낱이 공개합니다.




 “공모요강 분석으로 이뤄낸 비전공자들의 반란!”



아이디어 부문 대상 - 경북대 뿜뿜아재팀





Q. 간단히 팀 소개를 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저희는 이번 제 2회 효성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북대학교 뿜뿜아재팀입니다. 저희 팀은 경상계열 2명, 자연과학계열 1명 등 남자 3명으로 이뤄진 팀인데요. 팀명 ‘뿜뿜아재’는 모두가 4학년으로 학교에서 아재라는 소리를 듣지만 대학생의 마지막을 멋지게 뿜어 보자는 의미에서 만들었습니다.


Q. 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수상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우선 등수와 상관없이 ‘수상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효성 및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고생한 팀원들에게도 고맙고요. 


사실 경상계열 2명에 자연과학계열 전공 1명이라 이번 효성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난관에 많이 봉착 했어요. 하지만 그 덕분에 더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었고, 이렇게 큰 상도 받게 됐네요. 상금은 고생했다는 의미로 팀원들과 함께 여행을 고민 중입니다.





Q. <제2회 효성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출품작은 어떤 것인가요?


A. 우연히 학교에 게재된 <제2회 효성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 홍보 포스터를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또한 이공계열 공모전이었기에 도전해보고 싶었고요. 아이디어 자체의 참신성과 실현가능성을 최우선적으로 보았는데, 그 점에서 우리의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운 생각들을 잘 녹여내 아이디어로 마음껏 펼쳐 보자고 생각해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바이오 플라스틱을 이용한 씨앗을 품은 배변 봉투’를 아이디어로 출품했는데요. 팀원 중 한 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일회용 배변 봉투가 많이 낭비된다는 고민에서 착안했어요. 일회용 비닐봉지 대신에 20일 만에 분해되는 바이오 플라스틱 비닐 소재를 사용하고, 씨앗을 봉투에 미리 담아 반려동물의 분변을 천연 비료로 활용해 꽃을 피워 환경오염 방지와 환경 미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했습니다.


Q. 공모전 준비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A. 저희가 비전공자여서 공모전의 높은 진입장벽을 넘기가 힘들었어요. 공부하고 연구할 것들이 남들보다 많아 고생을 하기는 했지만 높은 만큼 그 장벽만 넘으면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적중했죠.





Q. 내년 공모전에 참가하게 될 친구들을 위한 조언을 해주세요.


A. 일단 도전해보세요! 비전공자인 저희가 수상할 수 있었다는 말을 뒤집어 보면 누구나 수상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또한 공모전을 준비하기 전에 공모요강, 지원자격 등을 철저히 분석해 보셨으면 합니다.


작년과 달라진 모집요강을 꼼꼼히 분석해보지 않았다면, 저흰 도전하지 못했을 거에요. 작년에는 지원자격이 3명 모두 이공계열 이었던 반면 올해는 최소 1명 이상의 이공계열을 지원자격으로 바뀌었는데요. 저희는 인문사회계열의 기획 흐름이나 특징 또한 이번 공모전에서는 살펴보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어요. 결과적으로 저희의 예상은 적중했고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내년에 공모전에 참가하게 될 친구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했으면 좋겠고 또한 철저한 공모요강 분석을 통해 수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모전은 시작, 환경교육에 대한 꿈은 계속 된다!”



카드뉴스 부문 최우수상 - 공주대 에코지니팀





Q. 간단히 팀 소개를 해주세요.


A. 저희는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환경교육과 4학년 학생들입니다. ‘에코지니’라는 이름에는 환경 똑똑이를 양성하고, 요술램프의 지니처럼 사람들의 환경에 대한 소원을 이루어 나가겠다는 다짐이 담겨있어요. 이 다짐을 현실로 이끌어내기 위해 교구개발, 유튜브 영상 등 환경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많은 환경교육 체험활동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죄의식에 기반한 기존의 환경교육 프레임들을 깨고 환경 감수성 가득한, 새로운 환경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도 합니다. 학습자들에게 재미있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양질의 환경교육을 전하고 싶습니다.


Q. 카드뉴스 부분 최우수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수상소감을 말씀해주세요.


A. 4년 동안 저희 나름의 환경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교수님들, 그리고 지속적인 고찰을 함께했던 서로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환경과 환경교육이 재미있고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현재 환경교육 보드게임과 유튜브 영상 제작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용(장비, 장소, 재료)과 기술(디자인, 영상편집)이 극복할 수 없는 문제로 다가왔었는데요, 감사한 이 상금을 좋은 콘텐츠 개발에 투자하고 싶습니다. 유튜브 ‘에코지니’ 채널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Q. <제2회 효성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출품작은 어떤 것인가요?


A. 환경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시작이었습니다. 스마트 기기가 삶의 일부가 된 요즘, 카드뉴스라는 방식이 환경에 대한 인식 제고에 효과가 높다고 판단해 참가하게 됐어요. 저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고요.


환경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중, 분리수거, 재활용, 재사용에 대한 일차원적인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습니다. 다시 말해 ‘재활용은 도덕적인 행동일 뿐이며, 어차피 또 다른 쓰레기를 만드는 행동’이라는 생각을 바꾸고 싶었는데요. 그러던 중 효성의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regen®) 브랜드를 알게 됐고, 그 기술력과 경쟁력을 내용으로 카드뉴스를 제작하게 됐습니다. 효성의 친환경 사업을 보다 쉽게, 대중적인 언어로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였어요. 게다가 효성의 친환경 사업이 어떠한 효과와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를 친밀하게 풀어내려고 했어요. 리젠과 크레오라의 대표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효성박사님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내용을 환기시키고자 했습니다.


카드뉴스 디자인은 '환경친화적'과 '옷'을 주제로 스토리를 담아냈어요. 또한, 작업 과정에서 수시로 모바일을 통해 검토하며 가독성과 정보성을 한 번에 잡고자 했죠.





Q. 공모전 준비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A. 페트병과 폐기물에서 원사를 뽑아내는 기술 자체를 이해하고, 쉬운 언어로 바꾸는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 기술을 발견했을 때는 상상하는 것에서 나아가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그 기술력에 감탄했지만 막상 그 기술을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았어요. 이해를 돕기 위해서 기술의 현황과 경쟁성을 살피는 데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Q. 내년 공모전에 참가하게 될 친구들을 위한 조언을 해주세요.


A. 카드뉴스는 하나의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내용을 담으려 하면 오히려 가독성과 집중도는 떨어지니까요. 그리고 카드뉴스는 글로 설명되는 내용이 있고, 디자인으로 설명되는 내용이 있습니다. 디자인으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동화책을 만든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상을 받지 못해 실망했다고 해도 너무 낙담하진 마세요. 그보다 열심히 노력했다는 게 중요한 거니까요. 이번엔 수상을 하지 못했다 해도, 이를 발판으로 다음에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효성 역시 좋은 기회로 대학생 여러분들과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