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즐거워지는 10월 가볼만한 전시회

Story/효성






10월 중순이 되면서 부터 선선함 보다는, 약간 쌀쌀해서 추운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이럴수록 바깥구경 보다 실내로 들어와 활동을 하는 일이 점점 많아집니다. 주로 실내로 들어가게 되면 집, 카페, 식당 등으로 장소가 제한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실내에서도 활동할 수 있으며 눈이 즐거워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전시회관인데요, 그럼 오늘은 10월 가볼만한 전시회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갤러리현대 신관에서 중국 현대미술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새로운 젊은 세대를 소개하는 그룹전인 '햇빛 쏟아지는 날들 In the heat of the sun'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햇빛 쏟아지던 날들'은 이제는 지나가버린 과거 속 어스름한 기억의 단편들과 흔적들을 징후적으로 표현하는 작품들을 통해 '흔적으로서의 기억'을 이야기하는 작품전입니다. 전시는 1970년대 이후에 태어난 소위 '70년 이후 세대'라 불리는 중국작가들로 중국의 급격한 정치, 경제 그리고 사회적 격변기 속에서 유년을 보낸 이들의 작업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들은 중국 역사에서 사회, 정치 그리고 경제적으로 급격한 변화가 발생했던 대전환의 시기인 1970년대에 찬란한 유년기를 보낸 세대로서, 전시는 과거 햇빛 쏟아지던 날들이 무의식적으로 남긴 기억의 흔적들이 어떤 방식으로 분출되고 시작화되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인데요, 평소에 미술 특히 중국 화가의 미술에 관심이 많다면 좋은 기회가 되겠죠^^




김중식작가는 동양적 미감과 정서가 가장 잘 담겨 있는 사물인 조선 백자와 달항아리를 배경으로 그리고 그 위에 역사적 인물을 극사실로 표현하여 주목받는 화가입니다.

항아리와 역사적 인물들과의 만남은 동양과 서양을 모두 아우르는 듯한 느낌으로 항아리 안으로 빨려들 것 만같은 느낌을 주는 아주 신비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성모 마리아와 부처, 마돈나와 배용준 등 과거와 현재의 거장과 스타들이 등장하는 그의 화폭은 사실과 환영, 성과 속.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이 함께 연주되는 웅장한 이중주입니다. 이번 리서울 갤러리 전시는 '이중주의 하모니'란 주제를 결산하는 김중식 작가의 최근 작품들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전시입니다. 동양과 서양 모든 것을 느끼고싶은 분이라면 꼭 전시회를 관람해보세요!




"Gallery GOLMOK"은 이태원의 지역적 특성인 문화적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우리나라의 신진 예술가들과 우리 문화의 현주소를 알리는 소통의 장으로 국내외 작가들의 다양한 방식의 작품을 자유롭게 선보일 수 있는 문화에술 갤러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가능성과 창조적 활동을 돕고자 실시된 갤러리골목 기획공모에 많은 작가들이 지원하였는데요, 다양한 장르에서 엄선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조대희 작가는 갤러리골목 선정작가 3번째로 전시하는 작가로 현시대를 대표하는 스포츠스타를 작가만의 새로운 스타일로 재 구성하여 현실과 허상의 경계구도 안에서 보여지는 또 다른 패러다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OREH NO.23 실력이 뛰어난 소수의 스포츠 선수들은 대중에게 일명 스타로 지칭되며 언론매체 등을 통해 각 국가들을 상징하는 시대의 영웅으로 일컬어지고도 하죠, 그 중 1990년대의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로는 농구의 황제라 불리던 마이클 조던을 들 수 있는데요, 그는 경기장 안의 코트뿐 아니라 스포츠 마케팅 부분에도 큰 효과를 일으켰으나 현실에서는 당시 동영상만이 존재하며, 브랜드 이미지로 더 이상 영웅으로서의 조던은 없습니다.

본 전시의 작품들은 현시대를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의 이미지와 연상이 되는 만화나 영화 속 영웅들을 합성해서 패러디방식으로 연출한 시리즈 중의 하나로 그 중 가장 먼저 마이클 조던과 슈퍼맨을 연관 지어 화면 안에 재구성하였습니다. 보통 전시회라고 하면 거리감을 느끼는 분이 많으실텐데요, 이번 조대희 개인전은 익숙한 브랜드와 스포츠스타를 만나 볼 수 있기 때문에 딱딱함과 형식을 버리고 정말로 눈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63왁스 뮤지엄은 대한민국 최초 밀랍인형 박물관입니다. 뉴욕, 런던, 파리, 홍콩 등 세계적인 관광도시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밀랍인형을 대한민국 최초로 63시티에서 살아있는 밀랍들의 도시로 탄생했습니다.
총 11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70여 개의 밀랍인형을 볼 수 있는 63왁스뮤지엄은 세종대왕과 벤자민프랭클린 등 화폐 속 위인들을 만나는 화폐관, 김구, 박정희, 김대중 등 대한민국 지도자들과 링컨, 오바마, 체게바라, 간디 등 세계 지도자를 만날 수 있는 역사관. 베토벤, 바하 등에게 레슨을 받는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예술관1(음악가의 방).최후의 만찬을 만날 수 있는 종교관. 피카소, 달리, 고흐의 아뜰리에가 펼쳐지는 예술관2(화가의 방). 마를린먼로와 제임스딘 등 추억의 스타를 만날 수 있는 스타관. 드라큐라, 늑대인간 등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호러관과 공포체험실. 베컴과 타이거우즈 등 스포르 스타를 만날 수 있는 스포츠관. TV, 애니메이션 주인공을 만나는 캐릭터 콴. 마지막으로 테지움의 테디베어를 만나는 특별전시관 1,2 로 아주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 관람 포인트

비싼 제작비용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전통 밀랍인형만을 고집하는 사토루 선생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관람포인트는 바로 밀랍인형의 눈동자와 피부, 손톱입니다.

떄떄로 우리는 그림 속 인물의시선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나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때가 있는데요, 밀랍인형들과 시선을 맞추고 오랫동안 쳐다봐주세요! 점점 사람처럼 느껴진답니다^^ 특히 사람 손톱과 전혀 구분이 안되는 반투명한 색의 손톱은 40년 가까이 극사실주의 밀랍인형 제작에 몸담앗던 장인기술의 결정체를 보여줍니다.

가을의 감성을 물씬 일깨워 주며 우리의 눈을 즐겁해 줄 가볼만한 전시회를 소개해드렸는데요, 평소에 전시회에 가고싶었거나, 가지 못하셨던 분들에겐 올 가을 이 전시회를 통해서 경험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여러분께서는 건강을 잘챙기셔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모두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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