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을 사수하라! 2017년 팝스타 내한공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내한 소식이 줄줄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가수들이 국내에서 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 팬들이 잔뜩 긴장하기 시작했는데요. 국내스타들과 달리 평생 한 번 볼까 말까 한 해외스타의 공연을 보기 위한 피 말리는 티켓 예매전쟁이 예상되기 때문이죠.

그럼, 2017년 내한하는 팝스타와 더불어 ‘피켓팅’이라 불리는 예매전쟁에서 승리하는 팁을 소개하겠습니다.

 전설들이 몰려온다! 2017 내한 팝스타

 

출처: 예스24 공연

일렉트로 팝의 대세 록밴드, ‘투 도어 시네마클럽(Two Door Cinema Club)’ 내한공연

2017년 첫 번째로 내한하는 팝스타는 영국밴드 ‘투 도어 시네마클럽’입니다. ‘투 도어 시네마클럽’은 2010년 데뷔 이후 유럽, 아시아 투어, 각종 유명 페스티벌을 돌며 주목을 받았고,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하며 세상에 이름을 알렸는데요. 이미 국내에서도 ‘쌍문동 영화 동호회’라는 애칭이 생길 정도로 탄탄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죠.

작년 8월에는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찾아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최근 3집 'GAMESHOW'를 발표하고 드디어 1월 7일 YES24 라이브홀에서 첫 단독 공연을 갖게 되었습니다. 최근 발표한 앨범이 ‘기존 발표했던 앨범보다 급진적인 앨범’이라는 평단의 극찬과 함께 대중의 호평을 받으면서 내한공연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출처: 인터파크 티켓

헤비메탈의 살아있는 역사, ‘메탈리카(Metallica)’ 내한공연

2013년 내한공연 이후 4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 ‘메탈리카’가 1월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네 번째 내한공연을 갖습니다. 열한 번째 앨범 'Hardwired…To Self-Destruct' 발매 기념으로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메탈리카는 아시아 투어의 첫 번째 공연지로 한국을 택했는데요. 내한공연이 흔치 않았던 1998년 2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고, 이후 2006년과 2013년 내한공연을 통해 누적 10만 관객을 기록하며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죠.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일본 출신의 ‘베이비메탈’이 오프닝 공연을 맡았고, 공연을 위해 각종 무대 장치는 물론 100명의 스태프를 동원한 것으로 알려져 한국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출처: 인터파크 티켓

기타의 신, ‘제프 벡(Jeff Beck)’ 내한공연

에릭 클랩튼, 지미 페이지와 함께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제프 벡이 내한공연을 갖습니다. 오로지 기타소리 하나만으로 대중들의 휘어잡았다는 평가를 듣는 제프 벡은 올해로 솔로 활동을 시작한지 50주년을 맞이했는데요. 6년 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 'LOUD HAILER'의 월드 투어 일환으로 한국을 찾게 되었습니다.

1월 22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아시아 공연 중 가장 먼저 진행되는 공연으로 제프 벡의 한국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데요. 지난 2012년과 2014년에 진행된 공연이 내한공연 역사에 남을 명공연으로 기억되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어떤 공연을 선보일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출처: 블루스퀘어

80년대 대표 하드락 밴드, ‘저니(Journey)’ 내한공연

80년대 하드락 팬이라면 이 공연을 주목하세요. 'Don’t Stop Believin', 'Open Arms' 등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팝음악 목록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 명곡들을 부른 저니의 첫 내한공연이 2월 15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립니다.

197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결성된 저니는 1975년 데뷔 앨범 'Journey'부터 2011년 발표한 14집 'Eclipse'까지, 총 14장의 정규앨범을 통해 통산 80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전설적 밴드에요. 멤버 교체와 그룹 해체, 그리고 다시 재결성하기까지, 긴 세월만큼 수 차례 우여곡절을 거쳤지만 지금도 세계적인 밴드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데요. 특히 재결성 직후인 1996년 발표한 10집 'Trial by Fire'가 빌보드 앨범차트 3위, 2008년 발표한 13집 'Revelation'이 5위를 기록하는 등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니의 공연을 국내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출처: 블루스퀘어

동화같이 순수한 목소리, ‘세카이노 오와리(SEKAI NO OWARI)’ 내한공연

맑은 목소리와 몽환적인 멜로디, 동화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 인기 밴드 세카이노 오와리가 2017년 2월 18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지난 7월 ‘2016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서 “곧 또 내한하겠다”고 말한 약속을 지키게 된 것이죠.

2010년 ‘환상의 생명’으로 데뷔한 일본의 4인조 밴드 세카이노 오와리는 인디시절부터 자신들만의 독특한 컨셉으로 팬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데요. 내한공연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매진됐고, 불법 암표가 성행하며 국내에서도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출처: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컬처 스토리

세계 최고의 록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 내한공연

2017년 4월 15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2 콜드플레이(COLDPLAY)’를 개최합니다. 'Viva la vida', 'Fix you', 'Yellow' 등 수많은 명곡으로 한국 팬들의 사랑받고 있는 ‘콜드플레이’는 1998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4인조 록밴드로 그래미(Grammy)와 브릿 어워즈(Brit Awards)를 비롯해 전세계 주요 음악 시상식에서 60회 이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밴드입니다.

내한공연 1차 예매 당시 동시 접속자 수가 최대 90만 명에 달해 1분 만에 티켓이 매진되자, 주최측인 현대카드는 4월15일 공연 다음 날인 4월16일 공연을 추가했는데요. 9만석으로 진행되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해외 아티스트가 이틀 연속 단독 공연을 개최한 사례는 처음이라고 해요. 때문에 콜드플레이의 티켓을 손에 거머쥔 자들은 많은 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총성 없는 전쟁, 피켓팅에 성공하는 팁!

이렇게 많은 해외 스타들의 내한공연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바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쟁이 시작되기 때문인데요. 오죽하면 ‘피말리는 티켓팅’이라는 뜻으로 ‘피켓팅’이라는 말이 탄생했을까요. 예매가 시작될 때마다 암표나 대리 예매 아르바이트가 극성을 부리는 총성 없는 전쟁, 피켓팅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높은 경쟁률을 뚫고 티켓을 손에 얻기 위한 팁을 공개합니다.

1. 무조건 속도 빠른 기기를 쓰는 것이 절대 진리

티켓팅은 말 그대로 촌각을 다투는 싸움입니다.  PC방으로 달려가는 게 고전적인 방법. 예매에서 변수는 홈페이지 다운 밖에 없기 때문에 사전에 속도 빠른 컴퓨터 물색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2. 서버시계를 이용해라

일명 ‘서버 시계’를 띄워 옥션, 예스24, 인터파크 등 예매할 사이트 서버 시간을 알아두는 것도 기본적인 공략법입니다. 서버시간은 티켓팅 할 때 기준이 되는 시간으로 표준시간과는 다르기 때문에 휴대폰 시계와 차이가 있는데요. 몇 초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피켓팅에서 승리하려면 서버 시간을 알려주는 사이트를 이용하세요.

3. 2인 1조로 PC와 모바일을 동시에 공략하라

2인 이상 ‘팀플레이’가 가능하다면 PC와 모바일로 나눠 예매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과 모바일 예매 사이트는 서버가 다른데요. 따라서 한쪽이 다운돼도 다른 서버는 계속 운영되기 때문에 공략 사이트를 나눠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4. 사전 예행연습은 필수

예매를 진행하면서 겪을 시행착오가 예매처마다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다른 공연을 예매 해보는 예행연습도 필수입니다. 관람하지 않을 공연이라면 클릭 연습만 해본 후 재빠르게 티켓을 취소하는 것이 다른 관람객들을 위한 매너라는 것, 잊지마세요! 

5. 결제는 간편한 무통장입금으로

결제 방법이 간편한 무통장입금으로 구매하는 게 정석입니다. 카드결제의 경우 카드 번호를 누르다가 좌석을 빼앗길 수 있으므로 꼭 무통장입금을 추천합니다.

6. ‘취켓팅’을 노려라

대부분의 예매 사이트들이 무통장 입금 기한을 예매일로부터 2일 이내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정해진 기한까지 입금 되지 않은 티켓들이 한꺼번에 풀리는 시간이 있습니다. 이 때 또 한번의 티켓팅이 벌어지는데 취소된 표를 예매한다고 해서 ‘취켓팅’이라 불립니다. 각 예매처 마다 취소표가 풀리는 시간이 다른데요, 온라인 상에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는 각 예매처 별 취켓팅 시간을 알려드리니, 속는 셈 치고 해당 시간 즈음 새로고침 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멜론티켓 옥션 인터파크 하나티켓 G마켓 YES 24

0시 10분 경 0시 7분 경 2시 10분 경 0시 5분 경 4시 5분 경 0시 3분 경

그밖에 작은 크기의 체크박스를 정확히 클릭하고, 로딩 시간이 길더라도 새로고침을 누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피켓팅에 실패했다면 취소표를 공략해도 좋습니다. 여러 좌석을 쟁취한 ‘신의 손’들이 버리는 취소표를 실시간 체크하거나, 무통장입금 마감시간 직후 다시 예매처에 접속해 취소표를 예매하는 방식입니다.

아무쪼록, 피켓팅에서 꼭 승리하여 2017년 내한하는 팝스타의 공연을 즐겨보시기를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