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안 작성하던 실력 써먹기! 파워포인트로 만드는 크리스마스 카드

크리스마스 카드를 마지막으로 써본 게 대체 몇십 년 전인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갑자기 크리스마스 카드를 써서 가족과 친구들, 직장동료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샘솟았고, 아예 카드를 직접 만들어보기로 일을 크게 벌이고 말았네요.

특별히 디자인 툴을 잘 다룰 줄도 모르고 이런 디자인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지도 않으니, 직장인의 소울메이트와도 같은 파워포인트를 활용해서 나만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자,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내가 이러려고 파워포인트 배웠지!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TIP

처음엔 정말 막막했습니다.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눈꽃, 트리 장식, 산타와 루돌프 등을 표현할래야 도저히 할 수가 없었는데요. 심플하게 글씨만 넣어볼까 하다가 이러면 또 너무 밋밋하고 재미도 없고, 인터넷을 뒤져 예쁜 사진을 넣어볼까 하다가 이러면 또 너무 성의가 없고 해서 고민 끝에 파워포인트 안에 있는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서 만들어 보자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화려하고 예쁜 크리스마스 카드보다는 조금 어설프고 부족하지만, 그래도 정성이 가득 담겨있고 세상에 둘도 없는 크리스마스 카드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받는 분들도 분명 좋아하실 거라 믿습니다.

1단계 – 기본 틀 만들기

먼저 파워포인트를 열고, 빈 화면에서 오른쪽 마우스 클릭을 한 후, 배경 서식을 클릭합니다. 그리고 채우기에서 단색 채우기의 색을 진한 빨강으로 변경합니다.

그런 다음 도형을 하나 만들어 아래쪽에 배치해주고 윤곽선 없는 흰색으로 변경합니다.

2단계 – 클립아트 적극 활용하기

다음으로는 클립아트를 삽입할 차례입니다. ‘눈꽃 png’로 검색하면 위와 같은 눈꽃 무늬가 있는데요. 이를 가져온 뒤, 그림 수정으로 최대한 밝게(밝기:+40%, 대비:+40%) 설정하여 뚜렷한 흰색으로 변경해줍니다.

눈꽃 그림의 크기를 줄인 다음 여러 개 복사하여 오른쪽에만 배치하고, 그룹화한 뒤 그림으로 저장합니다. 오른쪽에만 배치한 이유는 오른쪽이 카드의 앞면이 되기 때문인데요. 슬라이드를 인쇄하고 반으로 접었을 때, 오른쪽은 카드의 앞면이 되고 왼쪽은 카드의 뒷면이 되죠.

앞서 저장한 눈꽃 그림을 삽입하여 크기에 맞게 잘라줍니다.

다시 한번 클립아트에서 눈꽃 그림을 가져와 이번에는 뒷면인 왼쪽에 배치해주고, 아래로 구부러진 리본 도형을 삽입하여 ‘도형 채우기 흰색, 윤곽선 진한 빨강’으로 설정해준 뒤, 크리스마스 문구를 작성합니다.

3단계 – 도형 삽입으로 쉽고 간단하게!

이번엔 나무를 만들 차례인데요. ‘삽입-도형’에서 이등변 삼각형을 만든 다음, 위의 사진처럼 삼각형을 복사하여 나무를 만들어주면 되는데요 아래 삼각형의 크기를 조금 더 크게 해주고, 나무 기둥도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완성한 나무를 그룹화한 다음 똑같이 복사하고 크기를 조절하여 보기 좋게 배치해주세요.

거의 다 왔습니다. 이번엔 카드 앞면의 문구를 넣어줄 건데요. 사각 도형을 하나 삽입하여 윤곽선 없이 진한 빨강으로 채워주고, 문구를 넣어줍니다.

그리고 사각 도형을 하나 더 삽입하여 문구 주위에 박스를 하나 만들어주는데요. 채우기 없음과 흰색 윤곽선으로 설정해주면 완성입니다.

추가로 전체적인 색상만 변경해주면 이렇게 세 가지 종류가 카드가 완성됩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직접 만든 카드로 마음을 전해보자

정성을 다해 만든 나만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인쇄하여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1년 동안의 고마운 마음을 담아 전해보려고 합니다. 그냥 말로만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하는 것보다,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고 추억이 남을 수 있기에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값비싼 선물보다 더 따뜻함이 있는 크리스마스 카드로 행복한 크리스마스,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